광화문 모임 장소 추천 : 광화문석갈비 솥밥

광화문석갈비 솥밥 방문 후기

뭔가 한식에 솥밥이 먹고 싶어서 예전에 추천받았던 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광화문 모임 장소를 찾고 있다면 미리 예약하고 오기에 나쁘지 않은 장소로 추천한다. 

■광화문석갈비 D타워점

주소 : 서울 종로구 종로3길 17 D타워 3층 305호

광화문역 근처 D타워점에는 맛집이 잔뜩 있을거라,
D타워는 데이트 코스로도 좋을 것 같다. 다만, 주차공간이 많지 않아 조금 불편한 감이 있다. 그래도 주차 공간이 있는 게 어디야. 광화문 교보문고 근처 밥집을 찾고 있다면 이쪽으로 방문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금요일 저녁 7시에 방문했었는데 대기가 있었다.

가게 안에는 앉아서 대기할 의자가 마련되어 있다.
가게 바로 앞에 기계로 전화번호를 입력해서 웨이팅을 걸면 된다. 가게 내부 분위기가 싱그러우니 좋아서 괜히 음식 먹기 전부터 설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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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 공간은 상당히 넓어 보였다. 한 20분 정도 기다렸는데 입장하였다.

매장 가운데에 초록 식물이 있어서 확실히 더 싱그럽고 깨끗한 느낌이었다. 인테리어 아주 마음에 들어.

 

메뉴는 돼지돌판구이 2인 세트를 시켰다.

2인 세트에 51,900원이다. 가격이 착하지는 않다. 한강솥밥처럼 한 상 차림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그런 느낌보다는 세미 이천 한식 밥상 느낌이었다.  (메뉴판은 맨 아래에)  아마 한 상 차림은 그림 보니까 점심메뉴인듯싶다.


애피타이저로 샐러드가 나왔다. 샐러드 이름은 광석샐러드다.

 

 

 

광석샐러드

유자 드레싱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상큼하니 좋았다. 샐러드 위에 있는 누룽지가 되게 고소하고 특이하니 음식 첫인상이 좋았다.

밑반찬

기다리면 밑반찬이 한 쟁반으로 나온다. 신기하게 쌈 대신 토르티야가 나오더라. 간장새우가 간간하니 반찬으로 좋았다. 근데 사실 반찬이 이게 다라, 조금 실망한 감이 있었다. 그런데 또 생각해 보면 한강솥밥도 인당 거의 2만 원 돈이긴 했다. 물론 그것보다 더 비싸지만 말이다.

돼지 돌판구이 한근

메인 디쉬가 나왔다. 돼지 돌판구이 한근이다. 양이 적어 보였는데, 실제로는 먹어보니 둘이 먹기에 적지는 않았다.
고기는 직원이 와서 잘라주신다. 토르티야에 싸 먹거나 부추, 파절이 등이랑 먹었다. 사실 비계를 선호하지는 않는 편인데, 생각보다 비계가 많아서 고기에 만족도가 낮았다. 양념은 나쁘지 않았는데, 먹다 보니 조금 느끼한 감이 있었달까.

차돌된장찌개

그래서 같이 나온 이 찌개가 진짜 맛있었다. 시원하고 칼칼하니 이 찌개만 있어도 될 정도랄까. 물론 이 모든 건 가격을 생각했을 때에는 이 정도는 해도 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집에서 제일 맛있었던 건 단연코 밥이었다.

솥밥

밥이 진짜 찰기 있고 밥 자체가 달았다. 고기보다는 쌀밥이 더 맛있다고 느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밥을 하도 잘 퍼서 나중에 물 넣어서 만든 누룽지가 적게 나왔다. 그건 그 나름대로 약간 아쉬웠다. 밥이 좀 있어야 누룽지가 꼬숩게 만들어지는데, 물을 너무 많이 넣었어. 역시 모든 음식에는 물 조절이 생명이다.


광화문석갈비에서는 다양한 전통주를 팔던데, 아쉽게도 먹어보지는 못했다. 메밀전병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2인세트로도 배불러서 메밀전병 시켰으면 남을 뻔했다. 그 외에도 꼬막무침이나 치즈감자전, 육회 등 도전해보고 싶은 음식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워낙 가격이 있어서 아마 다 비슷한 느낌이지 않았을까 싶다.

광하문석갈비 메뉴판

가게에는 룸 들이 많았는데, 미리 예약하면 룸으로 조용히 먹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회식 장소로도 나쁘지 않을 듯하고, 부모님들 모시고 먹을 식당으로도 좋겠다.

 

 

이런 식으로 룸 들이 예쁘게 준비되어 있어서 어르신들 모시고 오기에 나쁘지 않을 것 같다. 광화문 근처에 모임 장소를 찾는다면 이곳을 고려해 보라. 근데 가격 생각하면 나는 모임회비나, 누구 모시고 올 일이 아닌 이상 내 돈으로 또 오지는 않을 것 같다. 누가 사준다고 하면 여러 명 데리고 와서 다른 먹어보고 싶던 메뉴 먹어봐야지.

내돈내산 후기 노협찬 노광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