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diary : 이모저모25 풋드랍(족하수) / 허리디스크 수술 후기 3 (수술직후) 수술직후수술이 끝난건 한순간이었다. 예비신부가 옆에서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헛소린 안했나보다정신을 차려보니 온몸이 누가 때린것처럼 아프고(아니 허리수술인데 아직도 이해가 안감) 진통제인지 뭔지 암튼 뭔가 링거에 꼽혀있었다. 가장 신기한건 피주머니를 차고 있었다.(피고임 방지용이라고 한다)6년전 이맘쯤에 빙판에 넘어져 다리골절로 수술을 하신 어머니께서 아프시다고 마약성 진통제를 자꾸 누르시는 모습을 보며 놀렸던 나자신에 대한 업보인가 겁나게 아팠다.(엄살일수도 있다. 난 사실 엄살이 굉장히 심하다)아파서 수술 당일은 거의 기억이 없다. 크게 3가지 기억난다.1. 예비신부가 이정도는 간단한 수술이니 엄살부리지마 깔깔2. 밥을 줬는데 시간이 9시쯤이여서 그런지 다 식은 죽을 약먹으려고 억지로 두숟.. 2024. 12. 3. 풋드랍(족하수) / 허리디스크 수술 후기 2 (수술직전) 다행스럽게도 그날 저녁에 의사선생님이 수술일정이 비어있었고 정말 운이 좋게도 아침에 커피 한잔 마시고 공복상태를 유지해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이정도면 거의 당일 수술하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본다.)정말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MRI 등등 많은 검사를 정신없이 받고 수액을 맞고 대기를 하는데 이때까진 별생각 없었다. 후훗 나란 상남자남는 시간동안 예비신부랑 노닥이고 핸드폰좀 만지작거리고 회사에 전화하고 보험은 적용이 잘 되는지 상담도 받고 대학병원가라는 부모님 설득하고...(선조치 후보고여서 사실 설득이 아닌 통보였음 불속성 효자 납시오)운좋게 6인실에서 3명밖에 없어 와 개꿀 이러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누가 머리에 뭐 보자기를 씌우시더니 수술대 침대에 눕혀버렸다.곧 수술한다는 현실을 직시.. 2024. 11. 27. 풋드랍(족하수) / 허리디스크 수술 후기 1 (수술전) 허리디스크 수술 후기최근 허리디스크 족하수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기를 써보려고 한다.2년 전에 데드리프트 무게 올린다고 깝죽거리다가 다친 허리는 회복되지 않았다. 이제는 익숙해져서 허리가 아프면 수영이나 스트레칭, 플랭크를 하면서 하고 싶은 운동을 하면서 살았다.자고 일어났는데 화장실가다 넘어질뻔했다. 출근하는데 이상하게 오른발이 바닥에 쓸린다. 지하철에서 급정거를 하면 나도 모르게 버티질 못했다.오늘 클라이밍을 해야되니까 약 받고 물리치료를 받아야겠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점심시간에 자주 가는 정형외과를 방문했다. 정형외과 방문 풋드랍입니다"환자분 증상은 풋드롭(족하수)입니다. 이게 발생하는 원인은 2가지가 있는데...." 정형외과 할아버지 의사 선생님께서 눈을 반짝이면서 말씀하셨다.아파서 찾아갔을 때.. 2024. 11. 24. 20241121 퇴근길 오늘의 퇴근길 일기를 써본다.지하철 태업 때문에 2시간이 걸려서 출근을 하고 운동을 할까말까 망설이다 복근운동을 20분 하고 개운하게 출근했다.연말시즌이라 회사가 뒤숭숭한 중에 회의를 하는데 내년에 내가 이 일을 할지도 모르는데 라는 생각에 의욕이 없었지만 일말의 책임감으로 업무정리를 했다.키워주는 사람이 명확한 이 회사에서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서 다음 10년의 모습은 어떠할지 암담한 상상을 잠시하고 점심을 먹었다.분석이 생각보다 재밌어서 본의아니게 약간의 야근을 하고 집에 가려는 길에 번개로 친구와 술을 한 잔 하고 수다 실컷 떨고 집에간다.그냥 이런게 회사생활이겠거니 해본다. 2024. 11. 21. 이전 1 2 3 4 ···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