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낙산사 근처 맛집, 낙산해변 맛집, 양양 맛집 또 들고 왔습니다. 양양에서 왠 이태원왕갈비냐고요? 저도 그렇게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놀랍게도 낙산사 주변에서 제일 맛집이 어디인지 찾아보면 다 이태원왕갈비가 나오더라고요. 회랑 생선구이 해산물들에 질릴 때쯤이라 반신반의하면서 고기 먹으러 다녀왔습니다. 장성만리도 사가지고 갔는데, 먹어본 후기도 함께 알려드릴게요. 속초나 강릉이랑도 가까워서 강원도 놀러 가면 낙산사도 들렀다가 오곤 하는데요. 이번 여행에는 아예 양양에 머무르다 보니 이런 맛집을 찾게 되는군요.
이태원왕갈비
이태원 왕갈비 기본 정보에 대해 소개해드려야겠죠.
이태원왕갈비는 낙산사랑 정말 가깝게 위치해 있어요 낙산해변 뒤편 먹지골목에 원래 위치했다가 확장 이전한 거 더라고요. 낙산해변 근처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 가는 길에 흰색 이태원왕갈비 간판이 있는 가게를 봤는데요. 너무 허름에서 이상하다 싶어서 계산하고 나갈 때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거기가 옛날 자리라고 하더라고요.
주소 :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일출로 15-1
주차 : 주차장 자리가 가게 옆에 있어요. 근처에 큰 주차장들도 좀 있는 것 같아요.
운영시간 : 오후 4시~오후 9시 50분 (라스트오터 오후 9시) (수요일 휴무)
콜키지 : 콜키지 무료. 가져온 술 장성만리를 마셔도 되냐고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감사하게도 흔쾌히 그러시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검색하다가 이태원왕갈비 콜키지 프리라는 글을 찾아서 혹시나 하고 들고 간 건데 역시나 가능했어요. 다행이에요)
이태원 왕갈비 웨이팅
검색해 보니 이태원왕갈비는 양양에서 웨이팅이 심하기로 악명이 높더라고요.
다행히 테이블링으로 원격 예약이 가능합니다.
제가 방문한 건 주말 저녁이었는데요. 저는 숙소가 여기랑 도보로 10분 내외라 저녁시간 맞춰서 가기 위해서 머리를 좀 써야 했어요.
테이블링 오픈시간은 오후 4시예요. 바로 들어가 보니까 아마 오픈런하시는 분들이 있었던지 금방 원격 줄 서기가 뜨더라고요. 다섯 시쯤 먹고 싶어서 원격 대기가 몇 명 정도인지 지켜보다가 예약했어요. 순서 미루기도 가능하긴 해요.
언제 대기했었는지 기억이 안 나서 테이블링 이용내역 가져왔습니다.
오후 4시 37분 예약했었네요. 음식점 특성상 한 번 빠질 때 대기번호가 쭉 빠지잖아요. 대기인원이 3명 정도 남았을 때 가게에 도착했는데, 오후 5시쯤이었습니다. 가게 앞에 웨이팅 하시는 분들이 좀 앉아계시더라고요.
입구 앞에 의자에서 5분쯤 기다리고 식당 입장은 다섯 시 10분에 했어요. 이 정도면 성공적이죠?😘
이태원 왕갈비 식당 내부
확장 오픈한 거라 그런지 양양 내에 명성에 비해 엄청 깨끗합니다. 뭔가 분명 나는 강원도인데 서울에서 돼지갈비 먹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더러운 거보다 백번 낫죠!
양양 이태원왕갈비 메뉴
이태원왕갈비는 돼지갈빗집이에요. 국내산 돼지갈비는 아니었네요. 뭐 맛만 있으면 됐습니다.
가격은 1인분 270그램에 18,000원입니다.
우선 간단하게 3인분으로 시작했습니다(두명임). 어차피 2인분만 먹을 리가 없거든요.
식사 후기
이태원왕갈비의 장점은 고기를 전부 구워주신다는 거예요. 저는 오롯이 먹는 것에만 집중할 수 있답니다. 고깃집 가면 대체로 고기를 구워야 하니까 같이 온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기 좀 어렵잖아요.
이태원양갈비 식사 후기를 결론부터 말한다면, 만족 만족 만족이었습니다. 굉장히 맛있었어요.
장성만리
잠깐 막간을 이용해서 장성만리 시음 후기도 같이 써볼게요.
장성만리는 해월도가에서 연꽃을 담아 만든 약주에요. 15도로 도수는 높지 않은데요. 1병에 500ml이고 34,000원에 팔아요.
저는 풍정사계 춘이나 청명주, 복순도가를 좋아하는데요.
장성만리는 걸리는 거 하나없이 아주 깔끔했어요. 돼지갈비 양념맛이 강한데도, 너무 무겁거나 찐득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근데 회랑 먹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장성만리 다음에도 또 사 먹어봐야지!
맛있는 돼지갈비 집에는 왠지 모르겠는데 양념게장을 주지 않나요? 역시 이곳도 맛집이에요. 이 양념게장은 별도로 식당에서 판매한답니다. 맛에 그만큼 자신 있다는 거죠. 달달한 양념갈비 먹다가 매콤 짭짤한 양념게장 궁합은 정말 최고예요. 게장 진짜 jmt..
일단 양념갈비 3인분으로 시작했습니다만 결국 1인분 더 시켜 먹었어요.
원탁에서 먹었는데요. 반찬들도 전부 맛있었어요. 전반적으로 손맛이 좋으신 것 같아요.
고기를 알아서 다 구워주시는데요. 타이머도 맞춰서 구워주세요. 양념갈비 잘못하면 타는데 다 구워주시다니 너무 좋지 않아요?!!
저렇게 석쇠 위에 다 익은 갈비를 올려주시면 먹기만 하면 됩니다.
전 소고기보다 사실 양념갈비가 더 소울푸드.. 포스팅 쓰는 지금도 침이 고여요. 파채나 명이나물 등등 취향껏 먹으면 됩니다.
사실 냉면을 먹을까 엄청 고민했는데요. 갈비를 1인분 더 먹기로 하고 된장술밥을 시켰어요. 여러분 된장술밥은 드셔야 해요. 술밥 완탕했어요. 소주를 더 시켜 먹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음식을 더 먹고 싶어서 술배를 고기에 양보했어요...^^;
마무리
강원도 양양 낙산사 낙산해변 맛집을 소개했는데요. 근처 놀러 갈 일 있으면 해산물 회 말고 다른 게 먹고 싶으신 분들에게 저녁 메뉴로 강력하게 추천하겠습니다. 이태원왕갈비 다음에도 오겠어요. 다음엔 냉면도 먹어봐야지 후후
내돈내산 노광고 노협찬 퇴근길 리뷰 끝!
⬇⬇다른 식당 후기도 궁금하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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