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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여행, 식당, 컨텐츠 등/하와이 여행 준비기 및 여행기

[하와이] 12박 13일 하와이 호텔 150만원으로 다녀온 비결은?

by 퇴근길에 삼남매가 알려드림 2024. 5. 19.

비싸도 너무 비싼 하와이 숙박비, 어떻게 줄일까?

하와이 여행을 고민하는 이유는 단연 물가일 거다. 그 중에서도 숙박비는 정말 말도 못하게 비싸다. 하와이 숙소로 하와이 호텔을 처음 검색해보고 눈이 휘둥그레졌던 기억이 떠오른다. 1박에 4명이 한 방에 묵으려면 거의 100만 원이 들더라. 심지어 성인 4명이 넘어가서 방 2개 잡으면 120만 원은 기본으로 드는 방값, 에어비앤비라고 싼 것도 아니고, 고민고민하다가 여행을 미뤘던 기억이 있다. 오늘 하와이 여행 리뷰로 하와이 3~4성급 호텔 숙박을 저렴하게 다녀온 비결을 소개하려고 한다. 하와이 가성비 호텔이 아니라, 하와이 호텔을 가성비 있게 다녀온 후기다! 

 

하와이 숙박비
하와이 숙박비

 

그렇게 12박의 13일의 여행, 이것저것 합치고 합쳐도 1300달러가 안되는 가격으로 숙박비를 해결할 수 있었던 비결을 풀어보겠다! 

 

하와이, 어디서 묵었나?

우선 필자가 묵었던 호텔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겠다. 추후 다른 글을 통해서 숙소별 자세한 후기는 상세히 다루기로 하겠다. 위치 먼저 설명하면 하와이 오아후 호텔과 빅아일랜드 코나 힐로 호텔이다.

 

섬/위치 호텔 이름 숙박인원 숙박일
빅아일랜드 힐로 힐튼 나일로아 힐로 4인/룸 3박
빅아일랜드 코나 코트야트 코나 메리어트 4인/룸 1박
빅아일랜드 와이콜로아 와이콜로아 비치 메리어트 4인/룸 1박
빅아일랜드 와이콜로아 와이콜로아 빌리지 힐튼 3인/룸, 2인/룸 1박
빅아일랜드 코나 홀리데이인 카일루아-코나 5인/룸, 쇼파베드 2박
오아후 와이키키 쉐라톤 와이키키 메리어트 3인/룸, 2인/룸 1박
오아후 와이키키 하야트 플레이스 와이키키 5인/룸, 쇼파베드 3박

 

호텔은 힐튼, 메리어트, IHG, 하야트 총 네 개 브랜드의  일곱 호텔에서 숙박을 했다.

 

하와이 코트야드 코나 메리어트 호텔 오션뷰
하와이 코트야드 코나 메리어트 호텔 오션뷰

 

 

하와이 숙박 지불 금액 

비록 숙소를 옮겨다니긴 했지만, 하와이 여행 경비에서 숙박비는 총 얼마일까?

 

숙박비로 현금 지불한 총 금액은 412.35 달러이다. 오아후 하야트 플레이스 와이키키에서 묵는 동안 호텔 밖 셀프주차장을 이용한 가격 (35달러/24시간)을 포함하면, 517.35달러이다. 신용카드 혜택을 이용한 것이므로 카드와 관련된 연회비를 포함하면 1314.35달러이다. 카드를 열면 받을 수 있는 숙박권과 사인업 보너스를 모두 써서 많은 비용을 아낄 수 있었다. 관련 카드 정보 및 연회비 정보는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어 보겠다.

 

한국에서도 12박에 1300달러 (현 시점 환율 기준 약 178만 원, 옛날 환율기준 150만 원)은 매우 싸게 잘 다녀왔다고 자부한다! 예전 글 ([하와이 여행] 예상 경비 - 호텔 비용 마일의 가치와 효용)) 을 보면 호텔 가격이 얼마인지 가늠이 될 것이다. 여행을 약 10개월 전부터 준비를 해서 미리 예약한 것도 한 몫 했다. 중간에 여행 계획이 바뀌긴 했어도 전반적인 여행 아웃라인은 5-6개월 전에 확정하고 숙박 예매를 끝냈다. 아래에서 다룰 테지만,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숙박을 할 때에는 현금을 아끼는 대신 긴 준비기간과 보부상처럼 떠돌아다녀도 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이 비용은 어떻게 나온 비용일까? 비용 소개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하와이 빅아일랜드 오하우 호텔 추천 겸 리뷰도 될 것 같다.

 

1. 힐튼 나일로아 힐로

75달러(발렛주차 25달러/일)에  4.72% 세금이 적용되어 78.54달러이다. 이곳은 셀프 주차는 없고 발렛 주차만 있었다. 다만 신용카드에서 힐튼 관련 소비를 하면 분기 당 50달러의 크레딧을 돌려받는 혜택이 있다. 그래서 여행 전 기프트 카드 50달러를 두 장 사고, 50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리고 지불은 기프트 카드로 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돈을 내고 숙박하지 않았다.

 

2. 코트야드 코나 메리어트

리조트피 (Destination amenity fee) 22달러, 발렛 파킹 45달러, 세금을 포함하니 73.08달러였다. 위치가 정말 좋다. 방도 오션뷰로 업그레이드되어서 철인 삼종 경기 시작 장소가 방에서 잘 보였다. 프라이빗 비치도 있다. 호텔에 대한 후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써보도록 하겠다.  

 

3. 와이콜로아 비치 메리어트

셀프파킹 30달러, 리조트피 40달러, 각종 세금으로 77.18달러를 지불했다. 

 

4. 와이콜로아 빌리지 힐튼

셀프 주차 48달러가 들었다. 힐로와 달리 세금이 포함된 가격으로 보인다. 추가 세금 없이 딱 48달러만 냈고. 리조트 피는 면제되었다. 이 중 일부는 위에서 언급한 기프트 카드로 지불했기 때문에 실제로는 43.33 달러를 지불했다.

 

5. 홀리데이인 카일루아-코나

주차비 1박 10달러가 있었는데 호텔에서 면제해줬다. 리조트피도 면제라 진짜 진짜 무료. 조식 포함이었다. 소파베드가 있어서 한 방에 성인 다섯 명이 잘 수 있는 곳이었다.  예전 출장 갔을 때 쇼파베드가 너무 안 좋았던 기억이 있었는데 이곳은 괜찮았다. 프론트에서 소파베드 설치에 대해서 문의했는데 베딩 (침대보, 베개)만 가져다주고 설치는 셀프였다.

 

6. 쉐라톤 와이키키 메리어트

이곳은 방을 두 곳 예매했다. 성인 다섯이 한 방에서 자려면 엄청 비싼 방을 예매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 방에 2 명, 3명 예매했다. 리조트 피는 방 당 내게 되어있다. 그래서 셀프 주차 55달러와 리조트피 방당 49.55달러를 합쳐서 총 154.10달러를 지불했다. 영수증을 보니 리조트피 42달러에 이런저런 세금을 붙여서 49.55달러가 청구된다. 셀프주차 55달러는 이미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다. 참고로 예매할 때는 리조트피가 49.55가 아니라 46.97로 나온다. 아마 예매한 날 기준 리조트피+세금을 보여주는 것 같다. 실제 결제는 호텔 체크아웃 할 때 이루어진다.

 

7. 하야트 플레이스 와이키키

얼리 체크인피 50달러와 세금을 포함해서 58.99달러를 냈다. 이곳도 소파베드가 있는 방이라서 한 방에 성인 다섯 명이 잘 수 있었다. 이곳 소파베드도 누워서 잘 만 했다. 매트리스가 침대보다는 얇아도 스프링이 느껴지는 일이 없었다. 그래서 만족하면서 잤다. 다만, 다음에는 추가 담요를 부탁할 것 같다. 너무 얇은 시트가 이불로 주어져서 서늘했다. IHG와 달리 쇼파베드는 말하니 알아서 세팅해 주었다. 베개는 없고 쿠션을 썼다. 이것도 요구를 했으면 달라질 수도 있었겠지만 굳이 그러지는 않았다. 이곳도 조식이 포함되었다. 약관에는 2명 무료라는데 프론트 데스크에서 숙박하는 모든 인원이 다 무료라고 했다. 참고로 나는 하야트에서 회원가입만 하면 주는 '멤버' 등급이다. 멤버 등급으로 12시 얼리 체크인은 가능하면 무료이지만, 우리는 11시 반즈음 체크인 했고, 뒤에 일정이 있어서 그냥 요구된 얼리 체크인피 50달러를 냈다. 방도 시티뷰에서 마운틴뷰로 업그레이드 된 거라 기분 좋게 돈을 냈다. 호텔에 대한 이야기는 다른 포스팅에서 더 다루어 보겠다.

 

하야트 숙박 비용
하야트 총 비용

 

이쯤 되면 눈치를 채셨을 것이다. 힐튼, 하야트, 메리어트, IHG 중 숙박권 또는 마일리지로 예매할 때 오직 메리어트만 리조트피를 내야 한다. 

 

요약하면 아래 표와 같다.

호텔 이름 숙박인원 숙박일 청구비용
힐튼 나일로아 힐로 4인 / 룸 3박 75달러+기타 세금
(발렛주차 25달러/일)

신용카드 혜택
기프트 카드로 현금 0원 지불

코트야트 코나 메리어트 4인/룸 1박 73.08 달러
(리조트피 22달러,
 발렛주차 45달러)
와이콜로아 비치 메리어트 4인/룸 1박 78.18달러
(리조트피 40달러,
 셀프주차 30달러)
와이콜로아 빌리지 힐튼 3인/룸, 2인/룸 1박 셀프주차 48달러
홀리데이인 카일루아-코나 5인/룸, 쇼파베드 2박 0원 (원래는 10달러/일 주차)
쉐라톤 와이키키 메리어트 3인/룸, 2인/룸 1박 154.10
(셀프 주차 55달러,
리조트피 방당 49.55)
하야트 플레이스 와이키키 5인/룸, 쇼파베드 3박 58.99 달러
(얼리 체크인 50달러 +, 다양한 세금)
163.99 (사설 주차 35달러/24시간 포함시)
 

 

 

꿀팁? 온라인 체크인을 하지 않았다!

온라인 체크인을 하지 않고 대부분 프론트 데스크에 들렸다. 온라인 체크인을 하고 프런트 데스크에 들렸을 때도 같은 상황일 수도 있겠지만, 어차피 얼리체크인을 물어봐야 해서 대부분 프런트 데스크에 들려서 체크인을 했다. 별거 없이 프런트 데스크에서 오늘 체크인하러 왔어요, 혹시 오늘 방 업그레이드나 얼리체크인 되나요? 이렇게만 물었다. 성수기 직전 (4월말 ~5월 초)에 여행을 가서인지 룸 업그레이드도 여러 번 받았다. 힐튼 나일로아 힐로 방은 온라인으로 지도를 보고 방을 지정할 수 있어서 구글 맵을 동원 해서 그냥 모바일로 체크인을 했었다.  참고로 두 방을 예약했을 때도 프런트 데스크 직원분이 지도를 보면서 가까운 방으로 (우리 방 1 -다른 방 -우리 방 2) 방으로 배정해 주셨다.

 

호텔 이름 숙박인원 예매한 방  묵었던 방
힐튼 나일로아 힐로 4인 / 룸 2 Queens beds, ocean view 2 Queens beds, ocean view, room # 931 
코트야트 코나 메리어트 4인/룸 2 Queen(s), Balcony (당시 포인트/숙박권 숙박은 리조트뷰 만 되었다) OCVW (오션뷰 발코니 #604)
와이콜로아 비치 메리어트 4인/룸 리조트 뷰 더블 풀 뷰 더블(멀리 바다도 보임! #3280) 
와이콜로아 빌리지 힐튼 3인/룸, 2인/룸 팰리스 리조트 뷰 2퀸 베드 팰리스 리조트뷰 #5291, 5295
홀리데이인 카일루아-코나 5인/룸, 쇼파베드 2 QUEEN BEDS SUITE SOFA BED 동일한듯 방번호가 기억이 안나는데 2층이었고 풀장이 보였다
쉐라톤 와이키키 메리어트 3인/룸, 2인/룸 Resort View Doubles, Guest room, 파샬 오션 뷰로 기억한다 #1851, 1859
하야트 플레이스 와이키키 5인/룸, 쇼파베드 2퀸베드 시티뷰 2퀸베드 마운틴뷰 #1741

 

일부 업그레이드 방은, 가격으로는 크게 차이 안나도 포인트로는 숙박예약을 못하게 되었거나 했던 방이다. 어쨌든 방 컨디션이 좋아지면 깜짝 선물 같은 거라고 여겼다. 방에 있는 시간이 별로 없었지만, 그래도 좋은 뷰를 볼 때 기분이 좋으니 업그레이드는 항상 옳다!  업그레이드는 방 층수가 높아지거나 뷰나 방 종류가 바뀔 때 업그레이드라고 한다. 방 별 자세한 내용은 다른 포스팅에서 다루겠다.

 

 

장단점 및 결론

장점은 당연히 당장 나갈 현금을 덜 낼 수 있다는 점이다. 여행 경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또한, 신용카드 혜택에 호텔 회원 멤버십을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무료로 레잇체크아웃이나 방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 예를 들어서 회원 혜택에 가능하면 최선을 다해서 업그레이드해 주겠다란 표현이 있다 (Enhanced Room Upgrade: We’ll do our best to upgrade your room upon arrival, subject to terms and conditions.) 호텔 잘 안 가니까 굳이 돈을 들여서 멤버십을 달성할 필요는 없지만 있으면 좋은 약간은 계륵 같다고 느낀다. 그러나 이번 여행에서는 혜택을 많이 보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레잇 체크아웃!)

 

단점은 예매한 사정에 맞추어서 호텔을 이동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도 다양한 호텔을 경험할 수 있어서 나름 재미있었다. 또한 예매할 때 낮은 마일로 방이 나왔나 확인하기 위해서 자주 앱을 확인해야 하는 등 준비에 품이 더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그래도 다음에도 마일로 현금을 덜 내고 여행할 수 있다면 여행할 계획이다! 물론 그 사이에 돈을 많이 벌어서 현금으로도 편하게 여행 다니는 게 목표긴 하다.

 

하와이 호텔을 어디갈지 고민이고, 하와이 숙소가 너무 비빠서 고민이라면, 숙소 에약 꿀팁으로 이만한 글은 없다고 자부한다. 만약 관련해서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물어봐주시길 바라면서 글을 마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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