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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여행, 식당, 컨텐츠 등

[오사카 여행] 타코야끼 맛집 <하나타코>

by 퇴근길에 삼남매가 알려드림 2023. 6. 19.

오사카 여행을 다녀왔는데,  뭐 먹었는지 정리 안 할 수 없지. 이번 편과 다음한테 이어 오사카 전통음식 타코야끼집과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를 한 번에 파는 두 식당을 소개하려고 한다. 현지인들도 줄 서서 먹는 식당으로 두 식당 모두 우메다역 근처에 있다.


 

타코야끼와 오사카

오사카는 먹방 여행의 대명사 아니겠는가. 맛집 많기로 유명한 오사카는 타코야끼가 처음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타코야끼가 오사카에서 처음 시작된 음식이라 그런지  마그네틱 중에 타코야끼가 있을 정도로 유명한 음식이다.

타코야끼는 한국에서도 가게가 많이 생겼는데, 밀가루에 문어를 넣어서 구운, 가쓰오부시와 소스 등을 뿌려먹는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이다.


 

하나타코

하나타코는 일본 현지인들도 줄 서서 먹는 타코야끼 집이더라. 실제로 일본인들이 진짜 많았다.

하나타코 주소 : 일본 〒530-0017 Osaka, Kita Ward, Kakudacho, 9−16 大阪新梅田食道街 1階

 

오사카성을 다녀와서 우메다공중정원을 가기 전에 점심을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다가, 오사카성 주변보다는 우메다역 근처에서 먹는게 좋겠다고 생각해서 식당을 찾았다. 그러다가 우연히 우메다역 근처에 다코야끼집을 구글지도에 찍어둔 것이 있어서 역 근처기도 하고 위치가 좋겠다, 아무 생각 없이 하나타코집으로 향했다.


우메다역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있는 타코야끼 집인데, 대기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다. 매장이 역사 식당가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다. 가게 앞에 있는 짧은 줄이 대기줄이 아니고, 기둥을 두고 뺑 둘러서 길게 줄을 서야하는 것이었다.  먹고 가려면 최소 50분은 기다려야 하고, 테이크아웃은 20분이면 된다고 해서 테이크아웃을 하기로 한다.

 

하나타코 테이크아웃
하나타코 테이크아웃

 

테이크아웃을 하겠다고 하면, 이런 종이를 준다. 그리고 메뉴판을 함께 준다. 메뉴판은 한글 메뉴판은 없지만, 당황하지 말고 파파고를 킨다. 좋은 세상이다. 파파고로 번역한 하나타코 한글 번역 메뉴판도 함께 첨부하니, 주문할 때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메뉴판 뒷면에는 대기와 관련된 안내글이 함께 적혀있다. 진짜 항상 웨이팅이 많은 집인가 보다.

 

하나다코 메뉴판
하나다코 메뉴판

 

하나다코 메뉴판
하나다코 안내문
하나타코 한글 메뉴판
하나타코 한글 메뉴판
하나타코 메뉴판 번역
하나타코 안내문 번역

 

 

하나타코 주문하는 방법

하나타코 주문하는 방법을 간략히 설명하겠다.

 

1. 양 선택

다코야끼 양을 먼저 선택해야 한다. 개수는 6개 8개 10개가 있다. 다코야끼 2인분을 시킬 건데 혹시 양이 많을까 싶어서 8개를 두 개 사기로 했다. 근데, 10개짜리 두 개 시켰어도 충분히 먹고도 남았을 것 같다. 하나타코는 무조건 10개로 시켜 먹자.

2. 다코야끼 종류 선택

기본 다코야끼와 네기마요 두 종류가 있다. 네기마요는 다코야끼 위에 파를 올려먹는 메뉴인데, 바로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이다. 하나만 시킬 예정이면 무조건 네기마요를 시켜야 한다.

 

3. 소스 선택

다코야끼 종류를 골랐다면, 소스를 선택하면 된다.
하나다코 소스 종류가 매우 많은데, 위 메뉴판에 한글 번역이 제대로 안된 것 같아서 글로 적자면, 기본소스, 폰즈소스, 육수간장소스, 소금, 양념소금이 있다.

뭘 고를지 어려우면 추천해 달라고 하자. 기본소스와 간장소스를 선택했는데, 기본소스는 괜찮았고, 간장보다는 폰즈가 더 좋았을 것 같다.


하나타코 소스
하나타코 소스 타입


주문할 때 영어로 소스 타입이 적혀있으니까 파파고에서 번역이 잘 안 되더라도 너무 당황하지 말자. (사진 초점이 나갔네ㅠㅠ)


20분 정도 기다려서 일단 주문을 했다.


하나타코 주문
하나타코 주문, 계산대

 

하나타코 계산
하나타코 계산



주문을 한다고 바로 나오는 것은 아니니까 또 한쪽에서 번호를 부를 때까지 얌전히 대기하고 있자.
아참, 하나타코는 무조건 현금으로만 계산이 가능하다.

 

하나타코 먹는 곳
하나타코 먹는 곳

 

먹고 가게 되면, 이렇게 바에서 스탠딩으로 먹고 가는 거다. 테이크아웃을 하게 되면 생맥주를 마실 수 없어서 조금 아쉽다.

우리 번호를 부를 때까지 먹는 모습을 열심히 구경했다.


하나타코 맛 후기

드디어 하나타코를 손에 쥐었다. 

 

하나타코 포장
하나타코 포장



소스와 파를 별도로 담아서 포장해 준다. 사실 메인 점심으로 먹을 생각이 아니었고 간단히 스트릿푸드 느낌으로 포장을 받아서 밖에서 서서 먹고 또 딴 음식을 점심으로 먹으려고 했다😗(이 집을 올 때 이곳이 이렇게 맛집인지도 몰랐음).  그런데 일단 길거리에서 서서 먹는 사람들이 없었기도 했고(일본은 왠지 길거리에서 뭐 먹는 걸 이상하게 볼 것 같기도 하다), 숙소가 몇 정거장 떨어져 있지도 않으니까, 편하게 호텔에서 먹기로 결정했다. 집에 들어가는 길에 다른 음식들도 사서 멋진 시티뷰와 시원한 에어컨 바람 아래에서 편하게 식사를 했다. 너무 잘 한 선택이었다.

 

하나타코 타코야끼
하나타코 타코야끼

 

하나타코 네기마요
하나타코 네기마요

 

따로 담아준 파를 위에 솔솔 뿌려서 먹으면 된다. 

 

하나타코 다코야끼&#44; 네기마요
하나타코 다코야끼, 네기마요

 

완성되어서 먹기 직전의 사진이다. 후기 중에 파를 곰국에 넣어 먹을 정도로 아주 많이 준다고 했는데, 정말 그렇다. 먹으면서 더 얹어 먹어도 된다. 파 정말 많은데, 진짜 싹싹 긁어먹어다. 향긋하니 최고다!! 앞으로 가쓰오부시랑 마요네즈뿐만 아니라 이렇게 파를 올려먹어야겠다. 후기를 간략히 말하자면 느끼하지 않고, 겉바속촉의 정석이었다. 매장에서 먹을 때는 시치미가 같이 구비되어 있었는데, 시치미 뿌려먹으면 더더욱 맛있었을 것 같다. 맥주 살 때 시치미 천 원밖에 안 하는데 살 걸 왜 그 생각을 못했는지 아쉽다. 하나타코 테이크아웃해서 숙소에서 먹을 생각이라면, 편의점이든 마트에서든 조그마한 시치미 같이 사서 뿌려먹고 한국에 가지고 가자.

일본에서 사 와야 할 쇼핑목록이나, 내가 사 온 일본 쇼핑 리스트를 쓸 기회가 있다면 설명하겠지만, 우리나라에서 시치미는 같은 용량이라도 일본보다 3배 비싸니까, 우리나라에서 가격 싸다고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시치미는 하나 사 오자. 유용하게 써먹을 일이 많다.


사실 이거 먹고 저녁에 도톤보리에서 줄 엄청 서서 먹는 타코야끼 집에서 또 타코야끼를 사 먹었는데, 진짜 이걸 왜 줄 서서 먹고 있나 싶을 정도로 흐물흐물 밀가루도 제대로 익지도 않았고 실망이 아주 컸다.

우메다역 근처에서 호텔을 잡은 사람들은 꼭 하나타코 테이크아웃으로 1일 1 타코야끼 하자. 다음에 오사카 오면 꼭 또 먹어야지!


사실 한 번이 쓰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글이 길어져서 오코노미야끼와 야끼소바 맛집은 다음 편으로 소개하겠다. 다음에 소개할 집도 우메다역에 있으니까, 우메다 쪽으로 방문 예정인 사람들은 다음편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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