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덕역 맛집 추천 : 함루 히츠마부시 장어덮밥

공덕역 근처 함루 방문 후기

퇴근길에 저녁 약속이 있거나 데이트가 있는데 저녁 메뉴가 고민이라면 장어 덮밥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장어 덮밥은 장어를 양념 해 밥에 얹은 일본 요리인데 이미 조리가 된 장어가 나오기 때문에 옷에 냄새가 벨 확률이 적다.

그런 의미에서 공덕역 1번 출구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히츠마부시 전문점 함루를 추천한다. 

 

히츠마부시란?

히츠마부시란 일식 그 중에서도 나고야 지방의 장어덮밥을 뜻한다.

목각 그릇이 일어로 히츠인데, 히츠마부시는 식사가 목각 그릇에 담겨 나온다. 

따뜻한 밥 위에 장어구이를 잘게 썰어 올린 장어 덮밥이란 점은 일반 덮밥과 동일하다.

다른 점은 일반 장어 덮밥 보다 장어가 더 잘게 잘려 있고, 더 바삭하게 구워져있다.

먹는 방법 또한 일반 장어 덮밥과 조금 다른데 이건 아래에서 다시 설명하겠다.

 

예전에 지인에게 추천 받았던 집인데, 내돈 내산으로 직접 가서 먹어보니 가게 분위기도 괜찮고 음식도 비리지 않고 맛있다. 공덕역 근처 맛집 리스트에 함루를 추가했다.

 

금요일 저녁, 냄새가 나는 음식은 먹고 싶지않고 담백하면서 입맛 당기는 음식이 뭘까 고민된다면 함루를 시도해 보시길! 

옷에 냄새가 베지도 않고, 지저분 하지 않고 깔끔하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소개팅 장소로도 추천한다.

 

함루는 히츠마부시 전문점이다.

'정성스럽게 담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히츠마부시란 일식 장어덮밥으로 따뜻한 밥 위에 장어구이를 잘게 썰어 올린 음식이다.

 

Seoul Gongdeok station dinner recommendation, Hamru. 

This is a Japanese restaurant, specialized in Nagoya-style unagi-donburi  (Eel on top of rice).

Nagoya-style unagi-donburi is called Hitsumabushi.

Hitsumabushi has slight twists on its recipe. Also, the way how to eat the Hitsumabushi is slightly different. 

If you are looking for a restaurant near the Gongdeok station for a date, this place could be a good option for you. Eel is already cooked at the kitchen, so you don't need to worry about the smell. 

The restaurant is 3 min walking distance from the Gongdeok station. 

 

함루의 정확한 위치는 아래와 같다.

■함루
주소 : 서울 마포구 백범로 170

함루

 

미리 사전에 저녁 7시 30분으로 예약을 했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7시에 갔더니 웨이팅이 있었다.
종업원이 시간에 맞춰오라고 해서 바로 뒤 공원, 경의선 광장에 있다 방문했다.

함루 뒤 경의선 광장은 시간을 보내기 좋은 잘 조성된 공원이었다.
한 텀 돌고 난 7시 반에는 식당이 한산했다.

 

 

공덕 함루 내부

너무 복잡하지 않은 여유로운 식사를 하고 싶다면 7시 반 시간을 추천한다.

물론 다른 날은 7시 반에도 사람이 많을지도 모른다..

식당 안에는 별도의 룸이 있지는 않다.

 

히츠마부시를 고를 때 몇 마리 즉 양이 고민이 될 텐데 보통 먹는 사람이라면 1마리씩 먹으면 배불리 먹는다.
1마리가 보통이라는 기준으로 적으면 0.5마리, 보통보다 식사량이 많으면 1.5마리로 주문하면 되겠다.

디너 기준으로

- 특인 1.5마리는 46,000원
- 보통 1마리는 37,000원
- 0.5마리는 23,000원이다.

공덕 함루 식전 에피타이져

 

 

주문을 하면 물티슈와 함께 식전 애피타이저로 계란찜을 준다.

공덕 함루 에피타이저 계란찜

부들부들하고 감칠맛이 나서 너무 맛있게 먹었다.

아 배고파..!!

함루 사케 잔술

 

곁들일 음료로 나는 사케 잔술을 시켰다.
9,000원으로 따뜻하게 데워달라고 부탁했다.

생각보다 잔술 양이 꽤 된다. 🤭 히히

잔을 잘 보면 아래 구멍이 뚫려있고 데울 수 있도록 디자인이 되어있다.

안내서에도 쓰여 있지만 함루의 모든 사케잔과 밥공기는 박지분청사기로 허상욱 작가의 작품이라고 한다.

히츠마부시 맛있게 먹는 법

 

공덕 함루 히츠마부시 장어덮밥

 

드디어 메뉴가 나왔다.
정갈하게 한 상씩 장어덮밥을 온전히 즐길 수 있게 나온다.

 

히츠마부시를 맛있게 먹는법

함루 메뉴 판에 히츠마부시에 대한 설명과 히츠마부시를 맛있게 먹는법이 잘 나와있다.

히츠마부시란,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의 명물 음식으로 손꼽히는 장어 덮밥으로, 따뜻한 밥위에 장어구이를 잘게 썰어 올린 음식이다.

히쓰라 불리는 목각 그릇에 담아 나온다. 

이 목각 그릇에서 바로 식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밥공기에 덜어서 먹는다.

주재료인 장어는 3일 동안 먹이를 주지 않아 불필요한 기름기를 제거하고 맛 좋은 지방성분만 남긴 뒤,가게의 특제소스로 양념하여 굽는다.

히츠마부시는 4가지 먹는 방법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그릇에 담긴 장어를 주걱으로 4등분 한 뒤 밥공기에 1/4 공기씩 덜어서 4가지 방법을 즐기는 것이다.

1) 첫번째는 그대로
2) 두번째는 비빔밥, 와사비, 김, 파, 생강을 올려먹는 것
3) 세번째는 오차나 다시마물에 말아먹는 법
4) 그리고 마지막은 세 가지 중에 좋아하는 방법을 한 번 더!

 

 

 

함루 메뉴 소개

 

메뉴판에도 상세히 설명이 있었다.
나중에 히츠마부시를 먹을 때 맛있게 먹는 방법은 별도의 안내서와 함께 주시니 참고하자.

서로의 젓가락을 섞지 않아도 되고, 덮밥 먹는 방법도 서로 자연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다 보니, 소개팅 장소로도 추천하는 바이다.

사전에 예약하면 코스 메뉴도 즐길 수 있다고 한다.

공덕 함루 히츠마부시 장어 1마리

 

이제 4등분으로 가르고 먹을 준비를 해보자.

함루 히츠마부시

 

밥그릇도 뒤집고 국도 열어두고
가운데 함루라고 적혀있는 안내서를 펼쳐두고
맛있게 먹는 네 가지 방법을 하나씩 시도해보시길!

난 개인적으로 생강과 파 와사비와 먹는 2단계가 가장 마음에 들었다!

국 위에 있는 검정 도자기 안에 다시마물이 들어있다.

함루 히츠마부시와 사케

아차차 술을 옆에 두어야지!
뜨끈한 사케와 홀짝홀짝 마시니 맛있었다.

비릿한 맛도 없고 입맛도 계속 돋우니 저녁 한 끼 식사로 딱이다.
아 침 고여.

함루 후식 푸딩

그리고 식사의 마지막을 완성시킨 것은 바로 이 푸딩이다.

너무 달지도 시지도 않은 상큼한 청포도 푸딩이 마지막 입안을 정리한다.

함루 성공!

 

 

 

기회가 된다면 부산의 해목도 포스팅해보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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