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사할 때 해야 할 일들이 있다.
이번에 STEM-OPT EXTENSION을 하면서 추가로 해야 하는 주소 변경에 대해서 알게 되어서 정보를 공유해보고자 한다.
정리하면, 무료 서비스인 USPS change of address 신청, 졸업한 F1 Visa 학생인 경우 USCIS 에 Change of address 신청, wifi 주소 변경 신청, 만약 전기나 gas 비를 본인이 내고 있다면 전기 서비스 정지, 가스 서비스 정지, 운전면허증 갱신, 신용카드나 은행 주소 바꾸기 등이 있다.
특히, Change of address 를 눈 뜬 장님 마냥 보고도 넘어가서 못했는데 이 때문에 STEM-EXTENSION EAD 카드가 옛날 집으로 가서 고생했다.
USPS Change of Address 신청
미국 우체국에서 주소 변경 신청을 하면 우체국을 통해서 오는 택배에 한하여 무료로 새로운 주소로 우편을 보내주는 서비스이다.
6개월은 무료이고 원하면 돈을 내고 연장 할 수 있다.
다만, 운전면허증은 새 주소로 전달 되지 않는다.
위와 같이 웹사이트에 들어가면 이사하는 날짜, 현재주소, 이사하는 주소를 적게 되어있다.
회원가입을 해야하는데 무료이고 쉬우니 꼭 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러면 옛날 주소로 오는 우편물에도 노란색으로 새로운 주소가 붙여진 딱지를 달고 배송받을 수 있다.
이번에 세금 환금에서 추가로 환금되는 오만원 정도를 Change of address 덕분에 받을 수 있었다.
추가로 USPS Informed Delivery 란 서비스도 무료이니 신청하는 걸 추천한다.
USPS에서 오늘 배송되는 우편물과 택배에 대해서 미리 이메일로 알려주는 서비스인데 중요한 우편물을 놓치지 않아서 유용했다.
가아끔 까먹고 안 알려주는 경우도 있긴 한데 대부분 알려준다.
USCIS Change of Address 신청
이건 진짜 몰랐다.
아마도 STEM 학생에게만 해당될 수도 있다.
필자의 경우EAD 카드가 옛날 주소로 배송되는 일이 있었다.
만약 USCIS 에서 change of address를 신청 했다면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던 일이다.
재학 중이라면 상관없고 이미 졸업했다면 USCIS 홈페이지에 계정을 만들어서 EAD 카드를 신청해두었을 것이다.
이 경우, https://egov.uscis.gov/coa/displayCOAForm.do 여기 들어가면 "Have you filed an immigration-related application or petition and your case is pending a decision or you have not recieved a notice,card,or document?"란 질문이 보인다.
여기에서 지금 뭐 받을 카드 (EAD 등) 이 없다면 No를 누르자.
그러면 아래와 같이 정보를 입력하는 칸이 나온다.
본인 이름, 생일, 옛날주소, 새로 옮기는 주소를 적고, email은 USICS 어카운트 만들 때 쓰는 주소를 쓰자.
정보를 다 작성하고 submit 버튼을 누르면 Form AR-11 즉, Alien's Change of Address Card 를 다운 받을 수 있다.
STEM OPT-EXTENSION을 할 때 문서를 작성할 때 새로 이사한 주소를 넣어도, 미국 시스템은 AR-11을 USICS 에서 작성하지 않으면 그냥 옛날 주소로 보낸다.
필자는 그래서 옛날 집주인에게 연락해서 현재 거주자 연락처를 얻었다.
이 때 집 주인이 그럴리 없다고 소리를 질렀지만, 꿋꿋하게 그래도 확인하고 싶다고 하고 연락처를 얻었다.
그리고 현재 거주자에게 여러번 연락을 시도했다.
다행스럽게도 현재 거주자가 필자의 현재 집조소로 우편을 보내주었다.
만약, 필자 처럼 OPT EAD카드가 옛날 주소로 배송되었다면 그냥 망설이지 않고 국제학생 담당자에게 연락을 해도 될 것 같다.
이와 관련해서 국제 학생 담당자에게 application 에 있는 주소가 아니라 옛날 주소로 갔다고 하니까 시스템상의 결함이라고 다른 학생들도 겪은 문제라고 했다.
동시에 본인이 USCIS processing center 에 연락해서 재발송을 부탁해줄 수 있다고 했다.
국제 학생 담당자 말로는 USCIS processing center는 상대적으로 빨리 대답해 준다고 하니 그냥 스트레스 받지 말고 바로 연락하자.
또한 이런 저런 일이 생길 수 있으니 STEM OPT EXTENSION 신청이나 주소변경 신청은 미리미리 하자.
필자의 경우처럼 현재 거주자가 본인 수고를 들여 우체국에 가 본인 돈으로 우편을 보내주는 건 흔치 않은 일이다.
필자가 벤모 등으로 돈을 주고 싶다고 했는데 1.5달러라고 그냥 호의로 베풀어주었다.
추가로, 학교 담당자에게 연락해서 학교 이메일이 아니라 다른 개인 이메일로 본인 정보를 업데이트 하길 바란다.
USCIS 웹사이트 (또는 SEVP 포탈) 이메일은 보통 처음 만들 때 학교 이메일을 이용해서 로그인하는데 학교 계정은 졸업 하면 사라진다.
잊지말고 학교 국제학생 담당자에게 이메일을 보내서 update email request 이메일을 보내자.
운전면허갱신
말그대로 새로운 주소로 옮겼으면 운전면허를 바꾸어야 한다.
필자의 경우, 캘리포니아로 이사를 왔는데 필기 시험을 다시 봐야 했다.
또한 일찍 갔지만 워낙 사람이 많아서 필기 시험을 보는 줄이 바로 앞에서 끊겼기 때문에 다시 방문해서 시험을 봐야 했다.
미리 예약했지만 그래도 기다리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에 조금 힘 빠지는 날이었다.
다만 이사오기전 주에서 운전 면허를 갱신하고 왔는데 운전면허는 새로운 주소로 이사할 경우에 발송되지 않는다.
발송이 안된다고 직접 DMV에 와서 면허증 찾아가라는 우편만 새로운 주소로 전달된다.
캘리포니아 운전 면허증은 이사 후 10일 이내에 바꾸어야 한다는 안내가 나온다.
필자는 10일이 훌쩍 넘은 상태에서 그걸 알았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DMV에 갔다.
그런데 문제 없이 그냥 옛날 면허증 (타주 갱신 전, 구멍뚫린것) 보고 EAD카드랑 새로 이사한 곳 렌트 문서 등 보고 필기 시험 합격하고 면허증 받을 수 있었다.
바로바로 면허증 갱신하면 좋지만 늦어도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그냥 빨리 가서 신청하자.
물론 상황은 바뀔 수 있기 때문에 참고만 하길 바란다.
캘리포니아는 전자로 application 문서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에 작성하고 약속을 잡고 갔다.
참고로 real ID로 신청했다.
미국 국내선 탈 때 여권 아니고 운전면허증으로 통과하는게 편하기 때문이다.
세금 보고 관련 주소 업데이트
이건 이번에 처음 한 건데 보통은 세금 신고 할 때 새로운 주소로 세금 보고를 하면 된다. 그게 아니라면 Form 8822 를 작성하면 된다. 만약 세금과 관련해서 중간에 기달려야 하는 것이 있다면 작성하면 된다.
마무리
이 외에도 본인이 내는 유틸리티 등도 모두 미리미리 서비스를 끊거나 이사 서비스를 신청하자.
필자는 전기, 가스, 와이파이 이렇게 세가지 모두 이사날을 기점으로 서비스를 끊도록 미리 신청했다.
이건 각 서비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쉽게 바꿀 수 있다.
미국에서 이사할 때 아래 것들을 꼭 체크해서 머리 아플일이 없길 바란다.
- USPS change of address 신청
- USCIS 에 Change of address 신청
- 운전면허증 갱신 (면허증은 타주로 배송이 안되니까 만약 이사할 예정인데 갱신해야한다면 마음 편하게 미리미리 갱신해두고 편하게 타주 면허로 바꾸자)
- wifi 주소 변경 신청
- 전기 서비스 정지
- gas 가스 서비스 정지
- 신용카드와 은행 주소 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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