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첫날일정에 연결된 글이다. 하와이 여행 빅아일랜드 렌터카를 비교하고, 자동차 보험 그리고 예약 꿀팁, 실제 렌트한 후기 자세히 풀어보려고 한다. 우리는 거의 2주 여행이었고, 성인 5명이 여행을 했기 때문에 짐이 어마어마했다. 큰 28인치 캐리어 4개, 중간 사이즈 24인치 하나, 기내용 캐리어 2개, 그리고 가방들이었다.
빅아일랜드 렌트 : 내셔널 렌터카 National Car Rental
성인 다섯 명이 함께 여행을 하는 데다가 여행 일정도 길기 때문에 짐을 어떻게 갖고 다녀야할 지, 자동차는 어떤 크기의 자동차로 빌려야 할지, 사륜 구동이 필요한지 등 고민이 많았다.
엔터프라이즈(Enterprise), 헤르츠(Hertz), 코스트코 (Costco Travel), 네셔널(National Car), 카약(Kayak), Thrifty, Dollar, Avis, budget와 그 외에도 다양한 렌터카 업체를 검색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천문대 마우나케아 천문대 일출을 보러 가는 건 투어를 이용하고, 그린 샌드 비치는 개인차가 아니라, 그 근처에서 별도 차를 얻어타서 들어가야 한다고 확인해서, 굳이 사륜 구동을 빌리지 않기로 했다. 사실 사륜구동을 개런티되기 어렵다고도 들었고, 사륜구동을 개런티로 했다가 우리 수화물 대비 트렁크 크기가 감당이 안되는 조그만 지프 랭글러가 당첨되면 답도 없었기 때문이다. 성인 다섯 명이 탈 예정이기는 하나, 사실 조금 낑겨탄다면 준중형이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했다. 워낙 물가가 비싸니 조금이라도 아껴야지 허허. 그런데 트렁크 사이즈가 전혀 감당이 안될 것 같았다.
요약하자면 우리가 차를 빌리는 기준은 다음과 같았다.
- 다른 사람도 운전자로 등록해서 운전할 수 있는가? 있다면 비용은?
- 성인 다섯명의 2주간 여행 짐이 다 들어갈까?
- 위의 조건을 만족하면서 가장 싼 렌터카는?
우리가 검색했을 때는 내셔널 렌터카가 가장 쌌기 때문에 이곳에서 예약을 했고 차를 빌렸다.
- 차는 Full Size SUV (Chevrolet Tahoe or similar Automatic)을 골랐다.
- 내셔널 렌트카는 추가 운전자가 9명까지 무료이다.
- 보험은 SLP를 추가하고 LDW는 카드 혜택으로 커버가 되어서 취소했다. 카드가 없었다면 둘 다 추가했을 것이다.
- 기름은 우리가 직접 채워서 돌려주는 걸로 했다. 이게 훨씬 저렴하다.
차량 예약금은 8일을 모두 합해서 698.13달러로 추정되었다. 차량 렌트의 경우 차를 반납하고 차에 손상이 있는지, 차 기름은 다 채웠는지 등에 따라서 예약할 때의 추정치와 가격이 다를 수 있다. 또한 다양한 세금과 비용이 거의 차 빌리는 것의 반절에서 차 빌리는 가격만큼 추가된다. 이른 세금과 비용은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최종적으로 우리는 예매할 때 있던 라이센싱 피라는 항목이 최종 결제 시에는 포함되지 않아서 671.08달러를 지불했다.
미국 자동차 보험
미국 자동차 보험은 두가지가 있다. 타인의 차량을 보호하는 SLP와 자기 차량을 보호하는 LDW이다. 그 외에도 여러 가지 있겠지만, 가장 기본적으로 이렇게 두 가지가 있다. 우리는 대인 대물 추가 책임 보험(ACCEPTS SUPPLEMENTAL LIABILITY PROTECTION (SLP))을 추가했다. 자차 보험 즉 차량 손실 보험인 LDW( Loss Damage Waiver ) 또는 CDW (Collision Damage Waiver)는 사지 않았다. 이유는 유나이티드 익스플로어 카드를 소지하고 있고 이 카드로 카드 소유자가 차량 렌트를 하고 이 카드로 비용을 전액 결제하면 카드 혜택으로 LDW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실제 렌트한 차
예매는 위와 같이 하고 지프 왜고니어 JEEP WAGONEER 를 렌트했다. 옛날에 빌렸던 포드 보다 차량도 훨씬 가볍게 잘 나가고 좋았다. 차를 반납하고 받은 영수증을 보니 지프 왜고니어는 Premium SUV AWD로 예매한 것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 받은 것이다. full size suv를 선택했는데 premium suv 사륜이라니 최고
물론, 네셔널 렌터카 티어 혜택으로 미들 사이즈 midsize나 스탠다드 standard 차로 더 싸게 예매를 하고, 차가 있으면 무료로 업그레이드하는 방법도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빅아일랜드 섬 특성상 차가 없으면 우리가 계획한 대로 여행이 불가능했다. 하와이는 관광객이 많아서 렌터카 업체에도 차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글도 불안감에 한몫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full size suv로 예매를 했다. 우리는 성수기 바로 전 주에 갔기 때문에 빌릴 수 있는 차량이 있었고, 그나마도 우리 차를 포함해서 딱 두 대 중에서 하나 선택하는 거였다. 같은 이유로 만약 극 성수기에 여행을 가신다면, 우리처럼 사람이 많은 경우에 Premium SUV로 예매를 하는 것도 방법이다.
실제로 빌린 2023년식 지프 왜고니어는 우리의 모든 짐을 트렁크에 싣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28인치 캐리어를 밀어넣고도 그 앞에 짐을 넣을 수 있는 자리가 충분했다.
코나 공항에서 내셔널 렌터카 가는 법
코나 공항에서 내셔널 렌터카까지 셔틀이 다닌다. 짐을 찾는 곳에서 길을 건너면 셔틀버스가 다니는 곳들이 있다. 그곳에서 오는 셔틀버스를 타고 가서 서류를 작성하고, 운전자 등록을 한 뒤, 차를 받으면 된다. 국제운전면허증 외에도 한국 면허증을 확인한다. 그리고 당사자가 없으면 운전자 등록은 불가하다.
네셔널 렌터카에서는 힐로와 코나 지역의 맛집 추천 리스트를 주었다. 리스트에 있는 곳 위주로 구글검색을 해서 브런치를 먹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차도 깨끗하고 냄새도 안 났다. 2023년식이라 완전 새 차였다. 벌레도 없었다. 운전하기도 괜찮아서 내셔널 렌터카 아주 만족스러웠다.
미국 여행 렌트 예매 팁
미국 여행 렌트 팁을 드리자면, 렌트카를 예약하더라도 무료 취소가 가능한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해 두고 낮은 가격이 나오면 취소 후 재결재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보았다. 다만 나는 약 2-3개월 전에 예매를 했는데 그 뒤로 가격이 떨어지지 않아서 처음 예매한 대로 차를 빌렸다.
다음으로.
이렇게 차를 빌렸다. 짐을 찾고, 중간에 여행지 들리고 숙소에 간 후기는 다음 편에.. 혹시 더 궁금한 일정이 있으시다면 댓글로 요쳥해주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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