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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 이모저모

글로벌 엔트리 F1에서 H1B로 바꾼 후 미국 입국 후기

by 퇴근길에 삼남매가 알려드림 2023.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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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엔트리란?

글로벌 엔트리란 미국으로 입국할 때 빠르게 입국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물론 입국 심사가 간편화되는 만큼, 미국에 지난 5년간의 거주 정보와 직장 정보를 비롯한 개인 정보를 제출해서 승인 받아야 한다. 개인 정보와 편의성이 어느 정도 맞바꾸어 졌다고 생각할 수 있다. 무료는 아니고 100달러를 내야하며, 글로벌 엔트리 외에 추가로 미국 내에서 TSApre 라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미국 국내선을 이용할 때 수화물 검사가 빠르며 가방에서 짐을 다 빼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공항에 사람이 없으면 1,2분 차이이고 사람이 많아도 이십분 내외의 차이이긴 했다. 

글로벌 엔트리 신청 방법을 적어놓은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https://afterwork-fyi.tistory.com/entry/ge1.

필자의 글로벌 엔트리 에서 비자가 바뀌었을 때 경험

필자는 F1-OPT 비자일 때 글로벌 엔트리를 신청해서 승인을 받고 이번에 H1B비자로 바뀌면서 다시 글로벌 엔트리로 입국했다.

F1-OPT일 때 이미 담당했던 인터뷰어에게 후에 H1B비자로 바뀌어도 문제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고, 캐나다에서 입국할 때에도 H1B비자를 통한 글로벌 엔트리로 잘 입국해서 문제 없이 들어갔다.

그런데 어이 없는 사건이 일어났다. 

바로 H1B로 글로벌 엔트리를 들어가려는데 입국심사관이 너는 글로벌 엔트리가 안된다고 가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는 입국 심사관도 글로벌 엔트리에 대해서 배우는 중이라 잘 모르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었다.

나 : 글로벌 엔트리에서 키오스크 사진 잘 찍고, 다음 단계로 가란말에 다음 단계로 옴.

입국 심사관 : 여권 줘.

나: 여권 드림.

입국 심사관: 무슨 비자야?

나: H1B.

입국 심사관: 너 미국 시민아니잖아?

나: 응 한국인이고 H1B야.

입국 심사관 : H1B이면 글로벌 엔트리 승인 못받아 가.

나 : 무슨 소리야? 나는 이미 그 전에 글로벌 엔트리를 승인 받았고 이주전에 캐나다에서 미국 들어올 때에도 글로벌 엔트리로 입국했어.

입국 심사관 : 너 내 말 못 들었어? 너는 H1B이면 해당이 안된다고! 외국인 줄로 가! (글로벌 엔트리, 미국 시민권 자 및 영주권 소지자, 외국인 이렇게 세 줄이 있다. 이 중 외국인 줄로 가라는 뜻).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나: 아니야, 나 번호도 있어, 불러줄까?

입국심사관: 계속 소리 지르면서 아니라고! 너 가라고! 너 내 말 안 듣고 있니? H1B는 아니라고!!

나: 알았어 - 계속 있다가 문제 생길 것 같아서 외국인 줄로 감. 

예전에 들은 말도 있고, 인터넷 찾아봐도 valid 한 비자면 ESTA,F1,H1B다 된다고 나와서 입국 심사줄에서 사람들 안내해주는 사람에게 물어보았다.

나: 있잖아, 내가 글로벌 엔트리가 있는데 저 끝에서 사람이 나는 h1b비자라 해당이 안된다면서 일로 보냈어. 그런데 이상한게 나는 이미 이 주 전에 글로벌 엔트리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입국 잘 했거든. 

안내원: 어? 이상하다, 내가 물어보고 올께. 비지터 줄에 있는 다른 입국 심사관에게 가서 쏼라쏼라 물어봄.

안내원: 너 글로벌 엔트리 맞어, 나 따라와.

줄을 쑥쑥 지나쳐서 안내원이 물어봤던 입국 심사관에게 데려감. 

안내원: 이 분이 너 도와줄꺼야.

입국심사관2: 안녕, 글로벌 엔트리 라고? 여권 줄래?

나: 응 나 글로벌 엔트리고, 받을 땐 F1 opt였는데 이제 H1B야. 이 주 전에도 이걸로 캐나다에서 잘 입국했어. 번호도 있어.

입국심사관2: 그렇구나. 누가 너한테 가라고 했어?

나: 맨 끝에 있던 분. 

입국심사관2: 미안해, 글로벌 엔트리가 규정도 많은데 사람이 부족해서 아직 완전히 규정을 익히지 못한 사람도 거기서 오늘 일 보고 있거든. (글로벌 엔트리 사이트에 접속 하며 전화를 든다).

눈치상 입국심사관2가 전화로 나를 쫒아낸! 입국심사관에게 이야기한다.

입국심사관2: 아니야, 이미 글로벌 엔트리를 받았고, 새로운 비자 정보를 넣으면 되는 거야. (이사람이 뭔가 계속 아니라 아니라 하나보다) 계속 아니라고, 규정상 되는 거라고. 미국인 아니라도 된다고, 반복해서 이야기한다.

입국심사관2: 글로벌엔트리번호 알려줄래? 미스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미안해! 아무래도 이게 배울게 많다보니까 아직 qualify 안되어도 업무를 보게 되니 이런 일이 생겼네. 비자를 새로 발급 받으면 새로 정보를 넣어야 하거든. 

나: 응 번호 이거야. 문제를 해결해줘서 고마워!

입국심사관2: 아직 미국 이 주소에 살아?

나: 응.

입국심사관2: 직장은 여기고?

나: 응! 아 직급이름이 바뀌었는데 괜찮아?

입국심사관2: 응 문제 없어. 나중에 운전면허증 정보만 갱신해서 넣어.

나: 응.

아마 현재 서버에 있는 운전 면허증에 있는 주소가 예전 주소 면허증이라 그런가보다 생각함.

이렇게 잘 통과했다. 

입국 시 글로벌 엔트리
글로벌 엔트리

결론

비자를 바꾸게 되어도 글로벌 엔트리를 쓰면 된다.단, 나처럼 입국 심사관이 모르는데 목소리만 크고 화내는 사람일 경우 싸우지 말고 일단 줄을 나와서 다른 분께 물어보자. 

나는 다음에 만약 비자를 갱신하게 된다면 그냥 글로벌 엔트리말고 인터뷰하는 글로벌 엔트리 인터뷰 줄로 설 예정이다. 인터뷰에서 업무 보는 분이 그냥 글로벌 엔트리에서 사람 통과시키는 분보다 조금 더 잘 아시는 것 같다. 물론 그 분이 큰 소리로 h1b는 안되라고 해도 인터뷰 줄에 있던 분이 나를 도와주지는 않았기에 큰 기대는 없다. 생각해보면 운이 좋은 거긴 했다. 안내원 분이 글로벌 엔트리를 잘 아는 비지터 라인 입국심사관에게 물어본 것도,  그 비지터라인 입국심사관2가 친절하게 잘 도와주셨던 것도 말이다. 나에게 돌아가라고 소리쳤던 입국심사관은 다음엔 좀 잘 배우고 큰소리 치길 바란다.

ESTA역시 글로벌 엔트리를 이용할 수 있는데 2년이면 만료되는 거라서 아마 그 이후에 오면 나처럼 글로벌 엔트리에서 입국 시에 새로운 비자 정보를 입력해야 할 것이다. 

글로벌 엔트리는 입국 심사에 사람이 많으면 확실히 빠르고 편하다. 캐나다 줄에서도 이번 미국 줄에서도 입국 심사장에 사람이 많은데 아주 편하게 왔다. 물론 사람이 많지 않으면 보통 외국인 입국심사보다 빠르지 않다. 환승할 때 편하겠다, 하는 정도이다. 매번 노트북을 들고 다니는 입장에서 신발 안벗고 노트북 안꺼내고 가벼운 자켓은 입어도 되는 TSApre는 정말 편하다.

필자는 100달러가 연회비 있는 신용카드 혜택으로 나오기 때문에 신청했다. 미국에 입국하거나 국내선을 탈 계획이 앞으로 5년 간 있을 것 같다면 아깝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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