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한국에 또 들어갈 수 있게 되어서 미국에서 한국 귀국할 때 필요한 것들을 사고 있다.
오늘은 이번에 새로 발굴한 아이템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쓴다.
바로바로 트러플 그레이즈 (Truffle glaze). 난 5.99인가 4.99 둘 중 하나에 샀다.
성분으로는 익힌 포도 원액 (cooked grape must - must 가 과일 씨앗 과육 줄기 통째로 빻은 것이다), 발사믹 식초, 블랙 트러플 파우더 등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에서는 트러플 발사믹 글레이즈라고 치면 몇몇 제품이 보이는데 보통 몇 만 원 대이다.
트레이더 죠스 트러플 그레이즈 (Truffle glaze) 가 선물용으로 적합한 이유 일곱 가지
- 가격은 6달러가 안 되는 착한 가격이다.
- 병도 유리병이 아니라서 짐에 넣을 때 깨질 위험도 없다.
- 한국에서 트러플 발사믹 글레이즈를 검색하면 잘 안 나오고 몇 만원 대의 가격대가 높은 제품들만 보이니 희소성면에서도 합격이다.
- 직접 먹어본 바, 트러플 향도 진하고 달아서 누가봐도 나 트러플이다 소리치고 있는 제품이라 맛도 합격이다.
- 트러플이라는 재료가 주는 고급짐이 있어서 선물용으로 적합하며 저 모데나 IGP 발사믹 식초가 유명한 건가 보다.
- 양도 250ml로 이 정도면 넉넉하다.
- 유통기한도 필자의 경우 2026년 6월까지로 삼 년 더 있기 때문에 충분하다.
트러플 글레이즈 활용법
색깔과 질감은 아래 사진과 같다.
너무 먹던 모양새 그대로 인가?
진하고 꾸덕한 느낌이다.
색이 진한건 아마 성분에 있는 캐러멜 색소 때문일 것이다. 색소 덕분에 더 맛있어 보이긴 한다.
활용법은 야채 졸이거나 구울 때, 샐러드 등에 추가하면 색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다. 그 외에도 기타 요리에 트러플 향과 단 맛을 조금 추가하고 있을 때 추가하면 된다.
또는 와인 안주로 치즈 먹을 때 약간씩 첨가해서 먹어도 좋은 변주가 될 수 있다.
이 글 역시 치즈에 조금 묻혀서 먹으면서 쓰는 중이다.
전에 산 트러플 치즈는 페어링 해서 먹는데 잘 안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생치즈에 이 글레이즈를 조금씩 묻혀서 먹는 것은 와인과 페어링이 나쁘지 않다. 그냥 내가 트러플 모드라서 그런 걸 수도 있다.
참고로 와인 역시 트레이더 죠스에서 산 십달러인가 십이 달러짜리 와인이다.
주변 비싼 마켓에서 이십오달러 짜리 먹고도 조금 아쉬웠는데 이번 트레이더 죠스 골드 레저브 와인은 가성비가 괜찮다.
특유의 흑향 등이 느껴진다.
삼천포로 잠깐 빠졌지만 이 글레이즈는 원하는 곳에 아무 때나 단 맛과 감칠맛 또는 트러플을 즐기고 싶을 때 이용하면 좋다.
자칫 잘못하면 트러플에 다른 향이나 식재료가 묻힐 수 있기 때문에 그때 그때 잘 선택하면 된다.
글을 쓴 동기
트레이더 죠스에서 이번엔 한국에 뭘 가져가지 하고 매의 눈으로 제품을 하나하나 보다가 가격도 괜찮고 성분에도 트러플 파우더가 있어서 상오게 되었다. 향료나 전분, 캐러멜 색소도 있긴 하지만 이 가격에 블랙 트러플 파우더면 괜찮을 것 같다는 판단을 했다. 특히나 지난번에 선물로 받았던 트러플 글레이즈를 가족들이 좋아했던 기억이 있단 것도 이런 판단에 기여했다. 막상 사 와서 카톡 영통으로 나 이거 이번에 가져갈게 하고 이야기하니 아버지가 왜 사 오냐고 하셨다. 물론 아버지는 그냥 편하게 오라는 말씀이셨는데 지난번에 내가 맛보지고 않고 가져갔더니 망했던 물건들이 기억이 나서 그럼 맛을 보고 결정하자는 생각을 했다. 맛없으면 안 가져가려는 마음도 있었다.
그런데 웬걸?
먹었더니 생각보다 향도 진하고 단맛도 적당히 강하고 무엇보다 콘시럽이 안들어간 단 맛이라 마음에 쏙 들었다. 그래서 가족들이랑 친구용으로 더 사기로 마음먹고 블로그 글도 작성하게 되었다는 뒷 이야기가 있다.
참, 트러플은 서양송로버섯이다. 한국에도 같은 종이 몇 년전에 발견되었다고 들었는데 아직까지 재배는 안 되어서 현재 한국에서 소비되는 트러플 전량은 수입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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