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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여행, 식당, 컨텐츠 등

[구월동 맛집] 육정 미나리 삼겹살 전문

by 퇴근길에 삼남매가 알려드림 2024. 6. 17.

인천 구월동 88체육관 모래내시장역 근처에 미나리 삼겹살집이 오픈해서 방문했다. 최근 인스타에 구월동 맛집으로 심심치 않게 광고가 올라오길래, 시간 날 때 빨리 방문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쇠뿔도 단김에, 토요일 저녁에 방문했다.
 

육정

가게 이름이 육정이다. 정육점 스타일로 보라색 조명에 가게 내부에 정육점처럼 고기를 가져다 놓는 것 같았다.

주소 : 인천시 남동구 구월로 243 현대프라자 109호
주차 : 건물에 주차장이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다만 내가 알기론 썩 자리가 넓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이자카야 맛집인 타키 매장 바로 옆에 위치한다. 타키가 가격대가 조금 있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1차로 고기 먹고, 2차로 옆집 이자카야로 가면 구월동 데이트 동선으로 나쁘지 않을 듯하다. 구월동 로데오는 너무 번잡하니까, 조용하고 한적하게 이런 곳도 나쁘지 않지 않나? 근처에 도보로 5분이면 가는 근린공원도 있어서 배부르게 밥 먹고 산책하기 좋다. 정각중학교, 정각초등학교, 길병원, 모래내시장 맛집 찾고있다면 이 글을 주목해주시길.
 

육정
육정

 

육정 웨이팅이 있을까봐 걱정했는데 토요일 오후 5시 30분 기준으로 우리가 마지막 좌석이었다. 나이스 타이밍. 우리 뒤로 웨이팅이 쌓였다.




육정 메뉴

미나리 육정 이름처럼 미나리 삼겹살 전문점이라고 소개하더라. 미나리 삼겹살은 삼겹살 180g과 미나리 100g 합쳐서 1인분에 19,000원이다.

세트 메뉴가 있었는데, 마침 세 명이어서 3인 육set를 시켰다. 3인 육set는 미나리삼겹살 3인분과 1인분의 특수부위(항정살 또는 가브리살)에 찌개와 밥으로 구성되어 있다. 삼겹살 집에 가면 시키는 게 전부 세트로 구성되어 있으니, 너무 고민하지 말고 세트를 시키는 걸 추천한다.

우리는 항정살과 김치찌개 그리고 볶음밥을 선택했다. 가격은 8만원이다.

 

육정 메뉴
육정 메뉴

 
 
가게 내부는 한 칸이라 그리 크지는 않다. 테이블은 다섯 개 정도라 로테이션이 빠르지는 않을 듯하다.


가게 내부

 

밑반찬은 깔끔하고 다양하게 나온다.

쌈 채소 다양하게 나오는 거 너무 좋고, 파절이와 묵은지에 대파김치, 고추절임과 양파절임 그리고 명이나물이 반찬으로 나온다. 1인 1 김칫국과 소스는 히말라야산 소금과 와사비 외 달짝지근한 마늘소스와 갈치속젓도 있다.

다양하게 고기를 먹기에 부족함이 없는 반찬이었다.
 

육정 밑반찬

 
삼겹살과 항정살이 나오고, 미나리를 뭉탱이로 준다.

이 집의 장점은 고기를 처음부터 끝까지 다 구워준다는 거! 갈수록 고깃집에서 고기를 구워주는 게 좋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

고기도 두툼하고, 고기 기름 튀지 말라고 가림막까지 있는 것도 너무 좋았다.
 
 

미나리 삼겹살

 
고기를 굽고 있을 때 주문한 김치찌개가 나왔다. 모락모락 연기 좋아. 맛은 첨언을 할 필요 없는 깔끔한 김치찌개다. 아는 맛이 제일 맛있다. 점심으로 요 김치찌개만 먹으러 와도 될 정도로, 손색없다. 볶음밥 전에 밥 한 공기 시켜 먹고 싶었달까. 결국 참지 못하고, 고기가 구워지기 전에 소주 한 병을 주문해서 김치찌개 안주로 마셨다. 후후.
 
 

김치찌개
김치찌개

 

고기를 다 구워주시고 마지막에 미나리를 뽑아서 고기 위에 꾹꾹 눌러 나름 퍼포먼스(?)를 하신다. 퍼포먼스라고 하기엔 조금 과장인 감이 있는데, 미나리 향을 고기에 입히는 거란다. 뭐가 됐든 미나리를 너무 타지 않으면서 고기랑 먹기에 적당하게 직전에 구워주는 건 아주 마음에 들었다. 삼겹살이 매우 두툼한데, 고기를 너무 크게 잘라주셔서 우린 조금 더 잘라먹었다. 크크크. 두툼한 삼겹살을 미나리에 섞어서 올려놔주시고, 묵은지까지 같이 구워주신다. 미나리와 삼겹살 같이 집어서 한 입 크게 먹으니 육즙이 아주 팡팡 터졌다. 냄새도 안 나고, 고기 맛 좋았다. 아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약간 침 고여.  
 
 
 

미나리 삼겹살
미나리 삼겹살

 
 

삼겹살 다 먹고 항정살 구워달라고 하면 흐름이 끊기니까, 항정살이 구워질동안 먹을 삼겹살을 남겨두고 항정살을 구워달라고 해야 한다. 이미 정신없이 먹고 있기 때문에 항정살 사진은 없다. 내 뱃속이 있음. 서걱서걱 항정살도 맛이 좋았다. 고기 질이 전반적으로 훌륭하다.

 

볶음밥에 치즈
볶음밥에 치즈추가

 

볶음밥은 치즈를 추가할 거냐고 물어본다. 치즈 추가 안 하는 테이블을 못 봤다. 모짜렐라 치즈 크게 올려주고, 위에 토치로 구워준다. 치즈 추가 꼭 하셔라. 최근 볶음밥을 실패한 전적이 있어서 불안했는데, 볶음밥까지 합격이다.

다만 볶음밥 1인분이 양이 다소 적었다. 배가 부르긴한데 전반적으로 음식이 맛있어서 그냥 가기 약간 아쉬운 마음에, 비빔냉면을 추가해서 먹었다. 비빔냉면은 아마 면을 삶느라 그런지, 시간이 조금 걸렸다. 이것도 미안하지만 사진은 없다. 근데 비빔냉면은 실패였다. 너무 달고 짜고 셨다. 막판에 약간 입을 버린 느낌이라 김치찌개로 입을 씻었달까..

 

총평

인스타 광고를 하는 곳 중에 막상 방문하면 실망하는 곳이 많은데, 이 집은 만족하고 가실 수 있을 것 같다. 일단 나는 아주 잘 먹고 나왔다(비빔냉면 빼고). 여자 3인이 간다면 3인 세트 시키면 양이 맞을 것 같다. 추가한다면 볶음밥을 1인분 더 하는 것도 좋겠다. 나는 다음번엔 미나리전을 먹어보고 싶다. 아마 시일 내에 또 방문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인천 구월동 맛집으로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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