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로빈후드 주식 피델리티로 옮기기

로빈후드에 주식을 가지고 있는데 로빈후드 (robinhood)는 단타용으로 바꾸고 장타는 피델리티 (fidelity)로 옮기기로 했다. 증권사에서 보유 주식을 옮기는 것 자체는 간단한데 중간에 사람 헷갈리게 한 경우가 있어서 글을 써보겠다.

 

본 글에서는 주식을 옮길 때 고려 해야 할 사항과, 옮기는 방법, 수수료, 그리고 옮기기로 결정한 이유, 로빈후드와 피델리티 장단점에 대해서 소개해드리겠다.

 

증권 계좌에서 주식 옮긴 다는 뜻은?

주식을 팔 때 미국에 세금을 내야 한다. 증권 계좌에서 주식을 옮긴 다는 것은 주식을 팔지 않고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다른 증권사에서 관리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in-kind transfer 라고 한다. 보유하고 있는 주식 또는 ETF를 두 증권사에서 모두 거래하고 있다면 옮기는데 문제는 없을 것이다.

 

단, '소수점'으로 주식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에는 소수점에 해당 되는 주식은 판매가 된 후에 현금으로 입금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방지하고 싶다면, 주식을 정수 부분만 옮기든지 소수점을 채워넣고 옮겨야 한다.

 

이제 옮기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겠다.

 

소수점 주식은 나머지 주식을 사서 정수로 채워넣는다.

앞서 말했듯이, 소수점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면 세 가지 선택지가 있다. 1. 정수 부분만 옮긴다. 2. 다 옮기고 나머지 소수점 부분은 팔리고 현금으로 입금 받는다. 3. 소수점을 채워서 정수로 만들어서 옮긴다.

 

필자는 3번을 선택했다.예를 들어 보겠다.

 

1. 로빈 후드에  8.458311 만큼 보유한 종목이 있다고 하자.
2. 그러면 1- 0.458311 = 0.541689 즉, 0.541689의 주식을 사면 총 9주를 보유하게 된다.
3. 로빈후드에서 "number of shares"에  0.541689을 넣고 market price 로 주식을 산다.
4. 주식이 계좌에 들어오기 까지 삼일 정도 기다린다. (물론 로빈후드에는 이미 9주를 보유했다고 뜬다).
5. 이제 9주를 보유 했으므로 아래 피델리티에서 주식 옮기는 (Transfer) 신청할 때 9주를 옮긴다고 신청하면 된다. 

 

피델리티에서 주식 옮기는 신청을 한다

피델리티에서 주식을 옮길 때는 Transfer 에서 하면 된다. 어플을 기준으로 아래 순서대로 누르면 된다.

1. Transact
2. Transfer
3. "Transfer investments from another firm"
4. Investment or retirement accounts
5. Start a transfer 

 

이제 로빈 후드의 계좌 정보를 입력하고, partial transfer 를 선택해서, 옮길 주식 코드와 총 주식 수를 입력해서 제출하면 된다. 로빈 후드의 전월 계좌 명세서를 제출해도 좋다. 

주식 옮기기

만약 홈페이지에서 주식을 옮긴다면 아래 순서로 하면 된다.

1.  "Accounts & Trade" 탭 선택 
2. "Transfers" 선택
3. Common Tasks 아래에  Deposit, withdraw, or transfer money" 선택
4.  From field 에서  “Transfer an account to Fidelity” 선택
5. "Continue" 선택 후 나머지 과정 진행

 

옮기는데 실패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

만약 보유 주식을 잘 적었는데 '주식이 부족해서' 실패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필자가 하루 만에 주식이 부족해서 실패했다는 연락을 받았는데, 아마 전날 소수점 거래를 하고 난 뒤라서 주식이 아직 계좌에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한국도 미국도 거래를 한 뒤에 약간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냥 바로 다시 똑같은 과정을 거쳐서 트랜스퍼 신청을 했다.

 

트랜스퍼에 실패할 경우 피델리티 메시지로 전화를 달라고 연락이 온다.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이미 다시 트랜스퍼 신청을 했다면 따로 할일은 없다고 안내 받았다. 전화를 했어도 결국 본인 확인하고 전화 받은 상담사분이 다시 트랜스퍼 신청을 하는게 다라는 안내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다음날 트랜스퍼가 완료되었다는 연락을 받았다. 단, 정확한 거래 내역 (cost basis)이 나타날 때 까지 15일 정도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즉, 트랜스포 자체에 3일이 안걸렸다. 

 

수수료는?

로빈후드에서 외부로 주식을 옮길 경우 100달러의 수수료가 붙는다.

만약 피델리티로 옮기는 주식이 충분하다면, 1년간 고객으로 유지한다는 조건하게 수수료가 면제 될 수도 있다. 이 부분은 피델리티에 문의해서 확인을 받는 것이 좋다. 인터넷을 보면 25000 달러 상당의 주식을 옮긴다면 수수료가 면제된다고 한다.

 

왜 주식을 옮기는 가?

세 가지 이유로 주식을 옮기게 되었다.

 

1. 단투와 장투를 계좌 분리하기로 했다.  
2. 피델리티는 1년 미만 주식과 이상 주식을 구분할 수 있고 주식을 팔 때도 선택해서 팔 수 있다. 
3. 피델리티가 더 안전해 보였다.

 

일단, 주식에서 장기 보유 종목과 단기 보유 종목등이 여러가지 있으니 자꾸 매매하게 된다. 또한 종목이 너무 많아서 내가 뭘 언제 샀는지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이유로 수수료가 발생하더라도, 매매를 줏대없이 해서 손해 보는 것 보다 장기적으로 나은 선택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로빈후드와 피델리티 장단점

각 앱/증권사에서 거래를 해보고 필자가 느낀 장,단점을 적어보겠다. 로빈후드와 피델리티 모두, 내부에 여러 계좌가 있으면 계좌 합산만 보여 준다. 각 계좌별 합산을 보여주거나 잔고 보기 싫은 계좌는 포함시키지 않는 기능 등이 없다.

 

둘다 매매시 수수료가 0이다. 단, 피델리티는 팔 때 천달러당 0.01 달러 수수료가 있는데 이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 에서 모든 주식 매매시에 부가하는 수수료로 피델리티가 청구하는 수수료가 아니라고 한다. 즉, 로빈후드도 마찬가지로, 500달러 이상 팔 때 수수료를 낸다고 한다. (로빈 후드 홈페이지에 다음과 같이 안내되어 있다. "As of February 27, 2023, the SEC fee is $8 per $1,000,000 of principal (only for sell orders), which is rounded up to the nearest penny. Robinhood doesn’t pass this fee on to you for sales with a notional value of $500 or less.")

 

둘다 앱에서 다양한 마켓 정보를 접할 수 있다. 

로빈후드 장점: 앱이 직관적이다. 일부 종목은 24시간 내내 투자가 가능하다. 매매 하기 쉽다. 

로빈후드 단점: 로빈후드에서 주식 가격 변동이나 지수 알람 (예를 들어 특정 종목 RSI 지수가 40 이하로 떨어지는 알람) 확인이 좀 애매했다. 앱에 노티로 오는데 그 순간을 놓치면 다시 보기가 어려웠다. 로빈후드 알람센터에 가도 매매 내역이 아닌 이런 price movement, indicator movement 알람은 저장되어 있지 않다. 매매시 장기보유 종목, 단기보유 종목을 지정해서 팔 수 없다. 예전에 거래가 막힌 적이 있다.

피델리티 장점: 비상장 회사로 안전하다. 각 거래별 cost basis 와 지금 이 주식이 1년 이상 보유인지 미만 보유인지 나타나있으며 주식을 팔 때도 선택해서 팔 수 있다. 52주 거래 가격 기준 현재 가격이 어디 쯤에 있는지 보여준다.

피델리티 단점:  주식 매매시 앱이 로빈후드보다 덜 직관적이다. 그냥 느낌일 수 있는데 로빈후드가 매매가 더 편하고 빨리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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