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생으로 요리할 때 뭘 먹을지 항상 고민하게 된다. 그래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to-go recipe를 연습해 보았다. 그 중 세 가지 요리는 하기도 쉽고 덮밥식으로 먹기도 편해서 소개 드리려고 한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스파케티 소스를 활용한 요리, 감자와 양배추를 이용한 요리, 그리고 가지를 이용한 요리 이렇게 세 가지를 소개해드리겠다. 요리책을 보고 하긴 했는데 딱히 이름이 없는 요리들이다.
1. 스파게티 소스 활용 덮밥
1번 요리 재료
- 홍피망 반개
- 청피망 반개
- fully cooked 햄 1장
- 양송이 버섯 5개
- 밥 2/3공기
- 스파게티 소스
- 말린 바질 잎
- 후추
- 파마산치즈 가루
1번 요리 순서
- 식용유 두루고, 피망,버섯, 햄 자른 것을 익힌다.
- 어느 정도 익으면 밥을 넣고, 스파게티 소스 (약 160g 정도, 모든 재료를 섞을 수 있을 만큼)를 넣고, 마른 바질 가루를 넣는다.바질 가루는 그냥 집에 있어서 넣어주었다.
- 조금 볶다가 치즈가루를 넣고, 마저 볶는다. 생으로도 먹을 수 있는 요리니까 대충 다 따뜻하겠지 싶을 때 불을 끈다.
- 마지막으로 후추 넣고 먹는다.
1번 요리 후기
이 요리는 시판 스파게티 소스가 중요하다. 4천원정도하는 소스는 너무 묽어서 맛이 없었는데 이번에 약 만원정도 하는 소스를 사니 괜찮았다. 필자가 이용한 스파게티 소스 이름은 Rao's homemade, tomato basil이다. 필자가 샀을 때는 타겟에서 다른 곳 보다 조금 더 싸게 팔았었다. 물론 다른 스파게티 소스도 상관 없다.
조리 시간은 느린 내 손으로도 15분이면 충분하다.
참, 밥을 1공기 다 넣었더니 너무 배불러서, 다음에는 1/2~2/3공기가 좋은 것 같다. 요리할 때 보통 냉장고에 있는 채소를 다 넣었는데, 재료를 줄이니 양 조절도 쉽고 각 재료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어서 더 좋았다
2. 감자 양배추 덮밥
이 요리는 The Food Lab, Lopez-Alt, pg 137-140 을 보고 한 요리이다. 물론 자취생 닾게 또는 요리를 잘 못하는 사람 답게 내 멋대로 여러 재료를 바꾸긴 했다. 이번 요리의 꿀팁은, 전자레인지를 활용하자 이다.
감자나 양배추 등 익는데 오래 걸리는 야채는 잘라서 전자레인지에 4-6분 돌린 후에 조리하면 시간 단축이 되고 설겆이도 덜 할 수 있다.
2번 요리재료
- 감자 1개
- 홍피망 반 개
- 청피망 반개
- 양파 1/3개
- 미니양배추 6개
- 햄 1개
- 마른 바질 가루
- 후추
- 김치시즈닝
2번 요리 순서
- 네모나게 자른 감자, 미니양배추를 그릇에 두고 전자레인지에 5분 돌림 (2분 돌리고 나머지 돌림, 감자 크기는 한면이 엄지손톱만하게 잘랐음. 원래 레시피는 전자레인지 돌릴 때 그릇 위에 페이퍼타올 덮으라고 했는데, 없이 해도 문제 없었다)
- 돌리는 동안 피망, 양파, 햄 대충 잘라줌.
- 후라이팬 (원래 레시피는 주물팬을 이야기하는데 그거 씻기 진짜 귀찮다. 그래서 그냥 후라이팬으로 함)에 기름 두르고, 예열 조금한 뒤에 1의 결과 (감자와 미니양배추, 익어서 색이 변한게 보인다)를 넣어준다. - 여기서 5분정도 익혀준다.
- 나머지 재료 다 넣고 익혀준다. 기름 부족해보이면 추가.
- 향신료들 (김치시즈닝, 후추, 바질 가루) 넣고 한 30초-1분 뒤적거리다가 먹는다.
참, 원래 레시피는 핫소스이다. 필자는 핫소스가 너무 오래되어서 그냥 선물 받은 김치 시즈닝 넣었다.
2번 요리 후기
편하게 양도 괜찮고 잘 먹었다! 감자랑 양배추를 다음에는 5분 지켜서 익혀야겠다. 맛은 있었는데 한 면만 갈색으로 변한 뒤에 야채를 넣었더니 많이 바삭하진 않아서 아쉬웠다. 겉표면이 반정도 갈색으로 익었을 때 다른 야채를 넣는 것이 좋다고 한다. 아마 정육면체 6면중 3면 정도로 추정한다.
총 조리시간 15분- 20분 정도 걸렸다.
요리 재료 중 미니 양배추, 마른 바질 잎은 집에 있어서 넣었다. 그런데 달걀은 없어서 못 넣었다. 그래서 단백질 비율이 좀 낮다. 다음에는 달걀도 2개 정도 넣으면 좋겠다.
요리 책에 따르면 감자 대신에 비트나 고구마로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집에 있는 야채나 고기를 활용하면 된다고 한다. 베이컨이나, 브로콜리나, 아스파라거스, 양배추, 청경채, 다진소고기 등등 있는거 넣으면 된다고 하니 자취생 프렌들리, 즉 자취생에게 딱 맞는 요리법이다.
3. 가지 요리
3번 요리 재료
- 가지
- 양배추 몇 장
- 소금
- 국간장
- 진간장
- 들기름
- 참기름
- 올리브오일
- 고추가루
- 다진마늘
3번 요리 순서
- 가지 소금 쳐서 오분
- 오일 조금 두르고 가지 굽기
- 굽다가 양배추
- 굽다가 들기름도 넣고 뚜껑 닫고 약불에 마저 익히기.
- 생각보다 이게 오래 걸림.
- 이십분 쯤 후에
- 다진 마늘 , 국간장 1큰 술 진간장 1큰술 고춧가루 또는 나처럼 고추설탕절임 넣고 비벼서 같이 버무리기
- 밥 위에 얹어먹기.
국간장과 진간장을 섞고, 고춧가루와 다진마늘을 섞는 건 어느 요리에든 써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맛있어서 나누어 먹으려다가 그냥 다 먹었다. 옛날에는 가지를 싫어했는데 사천 바질 가지요리를 먹고는 가지를 좋아하게 되었다. 평소 가지를 안 사보았다면 한 번쯤 사보는 시도를 하는 걸 추천드린다.
마무리
간단한 요리법이지만 뭘 해먹을지 고민되는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에도 쉬운 요리법 또는 요리 재료 조합을 들고 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뵙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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