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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여행, 식당, 컨텐츠 등

[오사카여행] 교자오 : 동양인 보다 서양인이 더 많았던 식당

by 퇴근길에 삼남매가 알려드림 2023. 7. 6.

오사카 여행 중에 우연찮게 발견한 식당이 있어서 소개해보려고 한다. 분명 일본인데 식당 안에는 동양인보다 서양인이 더 많았던 식당이었다. 색다른 경험이었다. 상상력을 동원해보자면, 어딘가 서양 여행 맛집 TV쇼 프로그램에 오사카 맛집이나 오사카 여행시 가볼만한 곳으로 소개된 식당이 아닐까 싶다.

교자오 내부
교자오 내부

 

미리 내부를 살짝 보여주자면, 정말 여기가 일본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전부 서양인들이었다. 괜히 그런 상상을 한게 아니다.

 

교자오 Gyozaoh! Dotonbori

주소 : 2 Chome-4-14 Dotonbori, Chuo Ward, Osaka, 542-0071 일본

사실 이 집은 이치란라멘을 먹으려고 잠깐 웨이팅을 하려다가, 진짜 못할짓이라고 생각해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집이다.

무계획 mbti P의 여행답게 미리 결정한건 거의 없고, 즉흥적으로 구글 검색하거나 발길 닿는대로 걸어다니다가 식당을 발견하는 경우가 많다.

도톤보리에서 난바 방향으로 쭉 걷다가 골목에서 발견했는데, 이자카야 앞에서 전부 서양 외국인만 서있어서 호기심이 일었다. 오사카에서 대부분은 한국인들이나 동양인들이고, 간간히 서양인들이었는데, 주로 서양인만 가게 웨이팅을 하고 있는 걸 처음 봤다.

긴 고민하지 않고, 일단 줄을 서서 가게 앞에 비치된 메뉴판을 살펴 보았다. (메뉴사진은 맨 아래에)

가게이름이 교자인데, 이름에 걸맞게 교자 전문점이고, 가라아게나 다양한 라멘들을 파는 것 같았다. 당시에 가격은 그렇게 저렴한 편이라는 느낌이 들었지만, 신기하기도 해서 간단하게 교자나 치킨에 술을 먹으면 되겠다 싶어서, 일단 웨이팅을 하기로 했다.

우리 앞에는 두 세팀의 외국인이 있었다. 조금 기다리니 직원이 나왔는데, 직원이 외국인이었다. 왜 외국인이 많은지 조금 이해가 됐달까나. 아무래도 언어가 통하는게 중요하긴 하지.

아 자꾸 일본도 외국인데, 서양 사람을 외국인이라고 표현해서 조금 이상하네.😂

아무튼 직원이 앞에 서있는 사람들에게 합석이 가능한지를 묻더라. 너무 지쳐서 우리에게 물었을 때 우리는 원치 않는다고 답해서 조금 더 기다렸다. 

가게 안은 생각보다 넓었다. 룸도 있었고, 테이블들도 있었는데, 아마 테이블 좌석이 대게 합석 자리인 듯 했다. 우리는 닷지 바로 안내받았다. 근데 진짜 매장 안에는 거의 전부 서양인이었다. 여기가 일본인지, 캐나다나 미국 어디 이자카야인지 헷갈릴 정도랄까? 

 

Gyozaoh
교자오 닷지 자리와 주방



웨이팅 하면서 미리 메뉴를 골라놨기 때문에 후딱 주문한다.

우리가 시킨건 수제 사과하이볼과 치킨 가라아게였다. 교자 집에서 교자를 안시킨 이유는 예상하는 그 맛일 것 같아서...?

 

사과하이볼
사과하이볼 home made apple highball

 

조금 기다리니 사과 하이볼 먼저 나왔다. 주방에 요리하는 사람이 한 사람 뿐이라 음식이 나오는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치킨 나오기 전에 하이볼 다 먹을 뻔. 사과하이볼은 사과청을 만든 그 청 시럽을 하이볼에 넣은 듯한 맛이었다. 디톡스 사과 주스에 알콜 살짝 가미된 느낌? 엄청 맛있다 라는 느낌보다는 엄청 달짝은 아니고 찐득 달큰했달까?

 

가라아게
치킨 가라아게

 

드디어 치킨이 나왔다. 음 치킨은 평타. 전반적으로 음식이 나쁜 편은 아니었다. 하지만 양은 조금 적었다. 군것질을 많이 한 상태라 이정도만 먹고 호텔가서 또 야식먹을 생각이었기 때문에 만족했다.

 

 

Gyozaoh menu
교자오 메뉴

 

Gyozaoh menu
교자오 메뉴

 

Gyozaoh menu
Gyozaoh menu

 

Gyozaoh menu
Gyozaoh menu

 

 

밥을 다 먹고 나오니까, 9시 24분이었다. 맛은 쏘쏘했으니까, 분위기 삼아 가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가는 것보다 훨씬 여행느낌이 난달까?

 

교자오 영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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