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관광 선물 페리빌딩 올리브오일 세트 후기와 안동소주

얼마 전에 선물을 받은 올리브 오일 세트를 자랑할 겸, 미국에서 사올만한 선물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아서 이렇게 포스팅을 작성한다. 샌프라시스코 페리 빌딩에는 다양한 가게들이 있는데 그중 하나는 바로 스톤하우스 올리브 오일이다. 샌프란 관광으로 페리 빌딩에 놀러 와서 아이스크림이나 블루보틀에서 커피 한잔 하고, 샘플러로 나누어주는 초콜릿 하나 먹고 주변 가게를 둘러보다 보면 Stonehouse olive oil - 스톤하우스 올리브 오일을 찾을 수 있다. 페리 빌딩에서 뿐 아니라 아마존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살 수 있다.  필자가 선물 받은 The Cutie git set - classic은 다섯 가지  올리브 오일이 포함된 샘플러이다. 각 오일은 1oz 즉 약 29.6ml 병에 들어있다. 참고로 페리 빌딩에 여기서 산 올리브 오일 병을 들고 가서 리필을 해서 살 경우 3달러가 할인된다고 한다.  

스톤하우스 올리브 오일 후기 

올리브 오일을 먹는 방법은 다양하다. 다섯 가지 올리브 오일을 맛 보기 위해서 필자는 빵에 찍어 먹어보았다. 실은 갓 구워낸 빵에 찍어 먹고 싶었는데 그런 빵집을 찾지 못했다. 버클리에서는 대충 빵 나오는 시간을 알고 있는 빵집이 있어서 오다가다 따끈따끈한 빵을 사 먹을 수 있었는데 샌프란에서는 집 근처에 그런 곳을 찾지 못했다. 꿩 대신 닭으로 그냥 세이프웨이에서 이미 잘린 사워도우를 사서 (4.99달러) 왔다.

올리브 오일 샘플러, 선물로도 좋다.

위에 보다시피 샘플러는 다섯가지 맛으로 구성되어 있다. 블러드 오렌지 (Blood orange), 마늘 (Galic), 매운 고추 (Hot chili), 페르시아 라임 (Perian lime), 마지막 맛은 설명서는 바질이라는데 나는 로즈마리를 받았다. 맛은 말 그대로 올리브 오일에 해당 맛을 섞은 맛이다. 아마 집에서 질 좋은 올리브 오일에 해당 향신료를 넣어두고 먹으면 어떤 맛일지 알 수 있을 것이다. Don't get me wrong. 오해하지 마시라. 나는 모두 마음에 들었다. 내가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맛은 블러드 오렌지와 마늘맛이었다. 빵과 궁합이 생각보다 좋았다. 오렌지의 상큼함이 빵과 잘 어울러져서 그런 듯하다. 갈릭은 말 그대로 마늘 빵 먹는 맛이고. 마늘은 맛없던 적이 없기에 마음에 들었다. 핫 칠리는 고추기름에 섞은 맛인데 샐러드에 매운맛을 살짝 추가하고 싶을 때 괜찮을 것 같다. 라임도 로즈메리도 평탄했다. 로즈메리는 실은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다른 곳에서 넘사벽의 로즈메리 올리브오일을 맛본 기억 때문인지 괜찮군, 에서 그쳤다. 사족이지만, 로즈메리는 시럽에 넣어두었다가 라떼 할 때 마셔도 좋고, 올리브오일에 싱싱한 로즈마리나 바질을 취향에 따라 마늘이나 여러 향신료와 함께 넣어두고 먹으면 정말 맛있다. 만약 나중에 본품을 산다면 블러드 오렌지나 갈릭을 살 것 같다. 오렌지 향이 너무 튀나, 싶다가도 빵과 먹으면 상큼함이 적절하기 때문이다. 로즈마리는 직접 만들어보겠다. 선물 받은 입장에서 선물을 받은 것만으로도 고마운데 다양한 맛을 즐기고 비교해 보는 즐거움이 있었다. 다른 말로 하자면 선물 주기 좋은 아이템 같다.

이런 샘플러가 선물로도 좋은 이유는 선물 하는 사람도 선물 받는 사람의 취향 때문에 고민할 필요가 적기 때문일 것이다. 또한 샘플러는 보통 용량이 적은 대신 모양도 귀엽고 단품으로 여러 개 주는 것보다 가격적으로도 좋다. 선물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뭘 주든 감사히 받지만 샘플러는 특히 다양한 것을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실패할 확률이 낮다. 특히 나처럼 본인을 위해서도 샘플러를 사는 사람에게는 더욱 좋다.

 

빵, 올리브오일, 안동소주는 훌륭한 안주상이다.

 

나중에 간단하게 이런 올리브 오일과 빵, 그리고 와인이나 음료 - 필자의 경우 안동 소주- 를 함께 하면 훌륭한 안주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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