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eview : 여행, 식당, 컨텐츠 등

태평집 - 전주 토박이 추천 맛집

by 퇴근길에 삼남매가 알려드림 2023. 6. 28.

전주에 사는 친구를 볼 겸, 주말에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어서 전주 여행을 급 가게되었다. 극P의 여행이긴 하지만 믿을만한 구석이 있어서 그런거 아니겠는가? 전주에 살고 있는 전주 토박이인 친구집으로 고고! 전주 토박이 친구가 자신있게 맛집이라며 꼭 가봐야할 식당들을 쭉 알려줬는데, 그 중에, 이 소바집은 꼭 가봐야 한다고 해서, 눈 뜨자마자 아침겸 식사로 태평집을 방문하게 되었다.


 

태평집

주소 : 전라북도 전주시 덕진구 금암1동 조경단로 3-6

가게 앞에 넓은 주차장이 있다.

태평집 오픈시간은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입니다. 태평집은 매주 월요일이 휴무이니 참고하세요.

 

태평집 입구
태평집 입구

 

외관은 연식이 느껴지는 주택빌딩 느낌? 내부는 상당히 넓었습니다. 아침 일찍 거의 오픈하자마자 왔더니 자리가 많이 있네요. 점심보다도 이른 시간임을 감안하면 사람들이 꽤 많았다고 생각이 듭니다. 관광객들로 보이는 분들도 많았지만, 현지 어르신들도 진짜 많이 계셨어요. 

 

기본세팅
기본세팅

 

기본세팅 자리입니다. 종이컵 옆에 설탕, 소금, 와사비 등등 개인취향에 맡게 먹을 수 있는 양념들이 준비되어 있다.

메뉴는 단촐하다. 소바, 비빔소바, 콩국수, 콩물이다. 겨울메뉴로 시래기국밥을 별도로 판다고 한다.

솔직히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아침이기도 하고 전주에는 먹을 것이 너무 많아서 한 식당에서 많은 위장을 소비하면 안되기 때문에 메뉴 두개만 정하기로 했다. 소바와 비빔소바로 결정했을 것 같지만, 콩국수가 너무 먹고 싶어서 소바와 콩국수로 주문했다.

콩물과 콩국수는 포장이 안된다고 하니까, 더더욱 먹어보고 싶잖아...

 

태평집 메뉴
태평집 메뉴

 

주문을 하고, 셀프 반찬을 준비하러 가보자. 단무지와 김치가 준비되어 있는데, 고춧가루까지 국내산이란다. 고춧가루 중국산인 집은 사실 김치가 맛이 없어서 안먹는데, 태평집은 김치 진짜 맛있었다.

 

셀프바
셀프바

 

태평집 콩국수를 주문할 때, 기본으로 설탕이 들어가는데, 설탕을 빼고 드릴까요? 라고 질문한다. 콩국수는 소금파와 설탕파가 아주 극심하게 갈리는데, 이 집은 설탕파인가보다. 사실 나는 소금파이긴 한데, 원래 이 집의 오리지널을 먹어보고 싶어서, 그냥 달라고 했다. 근데, 그게 싫으면 어차피 테이블에 설탕과 소금 모두 준비되어 있으니, 각자 취향에 맡게 간을 하면 되긴한다.

 

태평집 콩국수
태평집 콩국수

 

음식이 나왔다. 콩국수는 콩물에 설탕과 메밀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설탕 황설탕인가보다.

 

태평집 소바
소바

 

소바 일반이다. 곱빼기 아님. 소바육수가 별도로 나왔다.

 

소바 먹기
소바 먹기

 

소바는 찍어먹어도 되고, 큰 양푼 그릇에 소바 육수를 전부 부어서 먹어도 된다. 대개는 찍어 먹지 않나? 그런데 냉면처럼 어르신들은 부어서 드시더라. 그게 사실 더 편할 것 같기는 하다.

 

태평집 콩국수
태평집 콩국수

 

잘먹겠습니다! 콩국수 소금파인 나도 오 이맛에 설탕 콩국수를 먹는가보다 라고 느낄 정도로 고소하고 달큰했다. 콩물이 진짜, 콩비린내 하나도 안나고 너무 고소하고 진득하니 맛있었다. 포장 안되는게 너무 아쉬울정도였다. 콩국수 꼭 먹어보세요! 사실 나는 콩국수를 성인이 되고나서도 한 참 뒤에야, 직장생활 시작하고 나서 먹기 시작했다. 아주 심한 편식쟁이라 나이들고 먹기 시작한게 생각보다 많다. 아무튼 그 중 하나가 콩국수인데, 콩은 지금도 안좋아한다. 콩 종류라면 다 싫어하는 내가 먹는 콩국수니까, 다른 사람들도 좋아할법한 맛이다. 설탕 콩국수는 달긴달아서, 먹다가 소금 뿌려서 먹었는데, 역시 콩국수는 소금이지! 다음에는 설탕 빼고 먹으면서 설탕과 소금을 적절히 뿌려서 먹을 것 같다. 

소바도 맛있었는데, 내가 시킨 콩국수가 너무 맛있어서 다음에는 소바를 메인으로 먹어봐야지.

 

이 글을 읽고 있는 분들에게 태평집 주문 꿀팁을 이야기해보자면, 둘이 와서 소바, 비빔소바, 콩국수를 모두 다 먹어볼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메모해!!

소바와 비빔소바를 시키고, 콩물을 추가해서 시키면 된다. 왜 이 생각을 못했니... 주문을 하고 땅을 치고 후회했다. 다음에는 꼭 전부 다 먹어본다. 콩물이 콩국수의 콩물이 나오니까, 비빔국수 비벼서 나눠먹고, 소바는 면이 따로 나오니까, 반은 소바국물로 직행하고, 반은 콩물에 직행하면 세가지 메뉴 전부다 맛볼 수 있다.

전주 현지인 맛집이라고 할 만하게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전주 현지인이 추천하는 맛집인 태평집, 전주에 가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강력추천한다. 전주여행가면 항상 먹는 음식들 말고 새로운 맛집을 찾고있다면, 특이하게 소바집 어떠신지~

 

전주여행을 석가탄신일 휴무에 갔는데, 석가탄신일에 전주 한옥마을에서 축제를 하더라. 기회가 되면, 그 때 찍은 사진들과 함께 포스팅할 기회가 있겠지..?

내돈내산 노협찬 노광고 끝!

728x90
반응형

댓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