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허리디스크2 풋드랍(족하수) / 허리디스크 수술 후기 3 (수술직후) 수술직후수술이 끝난건 한순간이었다. 예비신부가 옆에서 깨어나길 기다리고 있었다. 그래도 헛소린 안했나보다정신을 차려보니 온몸이 누가 때린것처럼 아프고(아니 허리수술인데 아직도 이해가 안감) 진통제인지 뭔지 암튼 뭔가 링거에 꼽혀있었다. 가장 신기한건 피주머니를 차고 있었다.(피고임 방지용이라고 한다)6년전 이맘쯤에 빙판에 넘어져 다리골절로 수술을 하신 어머니께서 아프시다고 마약성 진통제를 자꾸 누르시는 모습을 보며 놀렸던 나자신에 대한 업보인가 겁나게 아팠다.(엄살일수도 있다. 난 사실 엄살이 굉장히 심하다)아파서 수술 당일은 거의 기억이 없다. 크게 3가지 기억난다.1. 예비신부가 이정도는 간단한 수술이니 엄살부리지마 깔깔2. 밥을 줬는데 시간이 9시쯤이여서 그런지 다 식은 죽을 약먹으려고 억지로 두숟.. 2024. 12. 3. 풋드랍(족하수) / 허리디스크 수술 후기 2 (수술직전) 다행스럽게도 그날 저녁에 의사선생님이 수술일정이 비어있었고 정말 운이 좋게도 아침에 커피 한잔 마시고 공복상태를 유지해서 수술을 받을 수 있었다.(이정도면 거의 당일 수술하라는 하늘의 뜻이라고 본다.)정말 피검사, 소변검사, 엑스레이, MRI 등등 많은 검사를 정신없이 받고 수액을 맞고 대기를 하는데 이때까진 별생각 없었다. 후훗 나란 상남자남는 시간동안 예비신부랑 노닥이고 핸드폰좀 만지작거리고 회사에 전화하고 보험은 적용이 잘 되는지 상담도 받고 대학병원가라는 부모님 설득하고...(선조치 후보고여서 사실 설득이 아닌 통보였음 불속성 효자 납시오)운좋게 6인실에서 3명밖에 없어 와 개꿀 이러면서 시간을 보내는데 갑자기 누가 머리에 뭐 보자기를 씌우시더니 수술대 침대에 눕혀버렸다.곧 수술한다는 현실을 직시.. 2024. 11. 27. 이전 1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