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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여행, 식당, 컨텐츠 등

미국 서부 자유 여행 - 일정 및 경비 (feat. LA, 라스베거스, 그랜드 캐년 써클, 유니버셜 스튜디오)

by 퇴근길에 삼남매가 알려드림 2025. 2. 19.

 요즘 엘에이나 라스베가스까지 가는 비행기표가 많이 저렴하더라고요. 평소라면 140만 원에서 160만 원 하는 비행기표가 특가로 56만 원에 살 수 있더군요. 이 가격이면 여행 경비가 인 당 백만 원은 주는 셈이죠. 저도 몇 년 전 가족과 함께 미국 서부 여행을 다녀왔는데 이번에 여행 가시는 분들을 위해서 당시 미국 서부 여행 일정과 비용을 공유해드리려고 합니다. 당시 엘에이(LA,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차를 타고 후버댐, 라스베거스, 브라이스 캐니언, 엔탈로프 캐년, 그랜드 캐년, 유니버셜 스튜디오, 산타모니카 해변을 다녀오는 일정이었습니다.

 

브라이스캐년
브라이스캐년과 엔탈로프캐년

 

평소에는 엠비티아이 P이지만 돈을 많이 써야 하는 해외 여행에 있어서는 미리 계획을 하고 예산을 짜야합니다. 

여행계획 엑셀파일여행 계획 엑셀파일
당시 여행 계획을 적었던 엑셀파일과 슬라이드들

 

 

여행 일정 (간단정리)

  • 여행 1일 차 : 엘에이에서 만남. 숙소는 에어비앤비, 라라랜드 촬영지인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야경 관광
    • 당시 주인이 에어비앤비를 취소해서 다른 곳으로 예약했는데 당시에도 문제가 많았어요. 이 후로 에어비앤비는 되도록 예약하지 않고 있습니다. 안개가 많이 끼면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야경을 볼 때 아쉬울 수 있으니 날씨를 확인하고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 공항에서 차를 렌트했는데 당시 Alamo에서 빌렸어요. 다만 이때 포드 SUV를 처음 몰았는데 차가 너무 무거웠어요. 이후에 다녀온 하와이에서 몰았던 지프 왜고니어는 너무 좋았는데 말이죠. 
  • 여행 2일 차 : 엘에이에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 (4시간 이상 소요). 가는 길에 후버댐 들려서 구경. 댐투어는 안 함.
    • 여러분, 다녀온 입장에서 후버댐도 좋지만 저는 엘에이에서 라스베이거스는 비행기로 왕복 다녀오는 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 후버댐, 규모도 좋고 다 좋은데요. 캐년과 캐년을 이동할 때 계속 운전을 해야 해서 도로에서 보내는 시간이 조금 아까워요. 
      • 숙소: 플래닛 할리우드 호텔 (2박 2일), 40달러 추가로 업그레이드를 해서 벨라지오 분수가 보이는 방에 묶었어요.
  • 여행 3일 차 : 라스 베거스 관광, 프리몬트 집 라인 및 쇼 구경, 스트라토스피어 (Stratosphere) 타워 및 놀이기구
    • 태양의 서커스단, 카 쇼를 보고 왔고 집라인을 타며 사진도 찍었어요. 당시 한국에 쉑쉑 버거가 안 들어왔을 때라 맛있게 쉑쉑 버거를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 여행 4일 차 : 라스베이거스 출발, 자이언 캐년은 지나고 브라이스 캐년의 풀문 하이킹하러 감.
    • 브라이스 캐년 풀문 하이킹은 보름달이 뜰 때 공원 관리자(공원 레인저라고 불리며 공원을 관리하고 보호하는 사람들)의 인솔하게 밤에 하이킹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에요. 무료이고, 저는 추첨을 통해서 참여할 수 있었는데 이제 미리 예매할 수 있어요. 저희는 마지막 추첨에 당첨이 되어서 다녀올 수 있었어요.
    • 나중에 자이언 캐년을 다녀왔는데 오월 즘부터 11월까지는 물이 차 있는 계곡을 하이킹할 수 있어요. 이 트래킹을 "the narrow"라고 해요. 자이온 캐년 (zion canyon) 정말 좋아서 엘에이에서 라스베거스로 비행기로 이동하는 대신 이 곳을 들리길 추천드려요.
    • 숙소는 브라이스 캐년에서 캠핑을 했습니다. 매일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새로고침을 했던 기억이 나요. 당시에 비행기 타기 전 날에 극적으로 취소된 캠핑 자리를 예약했어요! 미국 국립공원에서 캠핑, 적극 추천 드립니다. 만약 힘드시면 캠핑과 롯지에서 숙박하는 걸 섞으시길 추천드려요. 국립공원 밖 숙소보다는 내부가 전 좋았어요.
  • 여행 5일차 : 브라이스 캐년에서 엔탈로프 캐년 이동. 중간에 호수에 들렸어요. 원주민 디너쇼라는 게 있어서 다녀왔어요. 숙소는 운전하면서 어디에 도착할 지 모르기 때문에 운전하면서 숙소를 검색해서 당일 예약했어요. 슈퍼 8에 묵었는데 좋았어요. 
    • 참, 저희는 일정에 넣어두고 정신이 없어서 막상 홀슈스 밴드는 다녀오지 못하고 지나쳤는데요, 여러분들은 까먹지 말고 꼭 다녀오시길 바랄께요.
  • 여행 6일차 : 앤탈로프 캐년 투어 후 그랜트 캐년 이동 (사우스림)
    • 엔탈로프 캐년은 두 곳이 있는데 윗 캐년(어퍼 캐년)은 예약이 다 차서 저희는 로워 캐년 (lower antelope canyon)을 다녀왔어요. 
    • 그랜드 캐년 내부 캠핑 2박을 했어요. 캠핑 하면서 밤에 별 보고 와서 아침에 라면 끓여 먹는 건 안 해보셨다면 꼭 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특히 밤에 모닥불에 마시멜로를 구워먹는 것도 좋아요.
    • 다음에는 림이 보이는 산장, 특히 엘 토바 (EL TOVAR HOTEL)나 Bright angel lodge에서 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다만 이곳은 인기가 많아서 예약이 금방 차니 미리 예매 해두는게 좋아요. 마치 마일리지 표처럼요. 또한 일박에 캠핑 자리는 약 30달러 정도인데 산장은 보통 1박에 4인기준으로 350달러에서 450달러가 들어요. 산장에 따라서 2인이 1방에 자고 방을 2개 해야할 수도 있어요
  • 여행 7일차 : 그랜드 캐년 하이킹 
  • 여행 8일차 : 그랜드 캐년에서 엘에이 이동, 도로 상황을 모르기에 이동하면서 숙소 당일 예매.

 

그랜드캐년 하이킹, 등산화를 준비하세요!
그랜드캐년 하이킹, 등산화를 준비하세요!

 

  • 여행 9일차: 산타모니카 숙소, 파머스 마켓 구경, 해변에서 맥주
  • 여행 10일차 :유니버셜 스튜디오
    • 유니버셜 스튜디오 중 해리포터 어트렉션이 제일 재미있어서 두 번이나 탔습니다!
  • 여행 11일차 :엘에이 해변 및 1번 도로 드라이브, 와이너리, 말리부 해변 
  • 여행 12일차: 한국으로 이동

 

유니버셜스튜디오
유니버셜스튜디오

주요 포인트 이동시간

차를 타고 자유여행을 했는데 역시 운전에 많은 시간이 걸렸어요. 그래서 길게 이동하는 경우에는 도로 사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까 미리 숙소를 예약하지 않고 도로에서 예약을 했습니다. 

이동 경로 시간
LA 에서 라스 베가스 5시간에서 6시간
라스베가스에서 자이온 캐년(zion canyon) 2시간 30분
엘에이에서 후버댐 4.5시간에서 5시간
라스 베가스에서 후버댐 45분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 캐년  4시간
후버댐에서 자이언 캐년 3시간
엔탈로프 캐년에서 홀스슈 밴드 (Horseshoe Bend) 10분

 

 

총 경비

비행기와 숙소, 각종 쇼핑과 체험을 포함한 4가족의 경비는 총 9,933달러가 들었습니다.  비용은 비행기값이 가장 비쌌고, 그 뒤로 숙소, 각종 투어 등 체험 비용이었습니다. 저희는 쇼핑을 많이 하지는 않아서 쇼핑비용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라고 생각되네요. 쇼핑은 회사분들에게 줄 선물, 관광 기념품 등을 했어요.

 

총 비용
총 비용


총 4인 가족 여행 비용 순서 

  1. 비행기표 : 2,812달러
  2. 숙박비 : 1,866달러 (캠핑을 3박 해서 숙박비가 줄었어요)
  3. 각종 체험 : 1,470달러 (카쇼, 집라인, 유니버셜 스튜디오, 각종 캐년 입장권 및 투어, 와이너리 시음)
  4. 현지 식사 : 1,113달러 (이 외에도 한국에서 라면 같은 걸 가져왔어요)
  5. 차 렌트 : 1,054달러
  6. 택시, 주차, 주유: 502달러

 

여행 꿀팁

각설하고, 여행기 내용을 적을 껀 많지만, 가장 중요한 건 아무래도 비용일 것 같아서 한 번 정리해봤습니다. 시간이 약간 지난 만큼 약 10% 정도 더 여유를 잡고 경비를 생각하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당시에는 보통 12~18% 팁을 주던 시기인데 요즘은 15~25%까지 팁을 주는 팁플레이션이 심한 시기거든요.

 

참, 미국은 서부 도로 가운데에서 신호가 끊기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티 모바일이었는데 전화 신호가 안 터졌고 버라이존으로 준비 해온 언니는 다행히 신호가 끊끼지 않았어요. 약간 비용을 더 들여서라도 통신 커버를 많이 하는 통신사를 선택하길 추천드려요.

 

또한 햇살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운전을 하다보면, 햇빛 알러지 등이 일어날 수 있으니 운전할 때 팔토시와 장갑을 꼭 준비하시길 추천드려요! 선글라스는 물론 필수구요.

 

 

오랫동안 계획한 여행

실은 미국 서부 여행은 처음 계획했을 땐 못 가고 계획한 날부터 오 년 뒤에 가게 된 여행이었어요. 오늘 자료 정리를 하며 살펴보니 엘에이 투어 계획이라고 쓰인 엑셀 파일이 아직 남아 있더라구요. 십 년도 전에 미국 서부 여행을 위한 일주일 간의 가족 여행 일정을 짜보고 예상 되는 경비를 계획한 파일이었어요. 결론적으로 당시에 경제적 이유로 결국 여행을 다녀오지 못 했습니다. 엑셀의 막바지에는 예상 총 경비와 그에 대한 한숨이 담긴 노트가 있었어요. 가장 큰 비용은 역시 비행기 표였고 그 다음으로 숙박비와 차 렌트비가 많이 들더라구요. 이렇게 포기했던 여행은 약 5 년 후에 군대에 있는 동생을 제외하고 (미안) 다녀왔습니다.

 

당시 미국 서부 여행 전에도 여행 가기 1년 전부터 꼭 여행을 가겠다고 다짐을 했던 기억이 나요. 당시에 쓴 노트에는 여행을 간 6월 전에 그 전 해부터 여행을 다짐했고 1월과 2월 내내 미국 가족 여행 이야기를 했다고 적혀있어요. 동생 전역과 회사 다니는 언니의 휴가 계획 사이에서 양자 택일을 해야하는 상황이었는데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는 동생은 결국 참가하지 못했어요. 미안한 마음에 그 다음 졸업식 때 온 미국 비행기표는 제가 결제했는데 아마 취직 전이라 돈이 얼마 없어서 환승하는 비행기표로 결제했다가 그 전날 학교 행사에도 못 오고 (졸업식이 전날 디너부터 시작일 줄은 당시에는 몰랐어요) 비행기 연착되어서 밤 늦게 도착해서 미안했던 기억이 나요. 이 때 여행 내용은 다음에 다뤄볼께요.

 

이 블로그 글이 미국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궁금한 게 있으시면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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