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킬앤하이드 : 뮤지컬 관람 후기 및 블루스퀘어 근처 가볼만한 곳

지난주 주말에 지킬앤하이드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20주년을 맞이해서 이태원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에서 진행 중인데요. 저는 배우 김성철 님의 지킬앤하이드 첫 공연을 예매해서 객석 3층 R석에서 봤는데요. 그 관람 후기와 이왕 이태원에서 데이트하는 거 낮에 데이트도 했어요. 이태원 데이트 코스로 어디를 다녀왔는지, 무엇을 먹었는지, 주차는 어떻게 했는지 적어볼까 합니다.

- 글 목차 -

1. 지킬 앤 하이드

2. 블루스퀘어 주차

3. 블루스퀘어 근처 가볼 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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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앤하이드 뮤지컬

뮤지컬 지킬앤하이드가 벌써 20주년이래요. 지킬앤하이드는 조승우 님으로 유명했었죠. 저는 11월 30일 토요일 7시 S석 객석 3층 2열에서 관람했어요. 김성철 배우님의 첫 공연이었어요. 크리스마스이브에도 공연이 있고, 대체로 벌써 티켓이 매진 행렬이더라고요. 현재는 25년 1월 첫째 주까지 예매가 오픈되어 있습니다.

2024년 20주년 뮤지컬 지킬앤하이드를 연기하시는 배우님은 총 세 분이에요.

홍광호 님이 조승우 님이 할 때부터 계속 연기해 오셔서 가장 유명하고, 전동석 님과 김성철 님이 있습니다.

공연일정 : 2024.11.29.~ 2025.05.18.

예매 티켓 교환 방법은 카카오톡으로 온 예매번호 보여주시면 됩니다. 그거 보여주니까 신분증 검사는 별도로 하지 않았어요. 공연 한 시간 반 전부터 티켓 교환이 가능합니다. 저희는 이태원에 일찍 도착해서 오후 2시 공연이 진행 중일 때 포토존에서 미리 사진을 찍었어요. 캐스팅보드는 공연 시작 전에 줄을 10분 정도 서서 찍었어요. 인증샷 찍으실 거면 미리미리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줄이 정말 무지하게 깁니다.

 

 

티켓팅과 가격

저도 사실 뮤지컬을 한다는 걸 너무 늦게 알았어요. 예매는 22일 오후 9시 다 되어서 했답니다. 

제가 객석 3층을 예매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 그것은 바로 자리가 없어서...

예매는 인터파크티켓에서 하시면 됩니다.

그래도 프리뷰 할인으로 10% 할인받았습니다. S석 가격은 할인받아서 99,000원에 구매했어요. 뮤지컬은 저렴하진 않은 취미예요.. 🤣

뮤지컬 좌석별 가격은 아래와 같아요.

인터파크티켓 예매페이지

 

캐스팅 보드

11월 30일은 오픈하고 두 번째 날 공연이었어요. 29일이 첫 공연!

이 날 캐스팅은 지킬 그리고 하이드 역할에 김성철 님, 루시에 윤공주 님, 엠마에 손지수 님이었어요.

 

 

 

관람 후기

제일 유명한 배우는 홍광호 님이다 보니 엄청난 기대를 가진 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김성철 님이 워낙 노래를 잘하시니까 괜찮겠지 했는데, 웬걸 너무 잘하셨습니다. 첫 공연인걸 감안하지 않더라도 만족스러웠어요  지금 이 순간 솔로곡은 연출까지 너무 압도했어요. 마지막 지킬과 하이드 동시에 나오는 마지막 솔로곡 confrontation 대결곡이 조금 아쉽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특유의 위트까지 매우 좋았답니다. 

루시 역할의 윤공주 님은 노래를 정말 너무 잘 부르셔서 매 순간 소름이었고, 관객을 압도하시더라고요. 손지수 님은 그에 비에 떨리셨는지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솔로곡 once upon a dream은 너무 좋았어요!! 그저 노래를 잘 모르는 관객 1인의 개인적인 감상이라는 걸 감안해 주세요. 뮤지컬 공연을 N번 관람하는 이유가 그날그날의 배우들의 컨디션과 상황들이 다 다르고 어느 좌석에서 어떤 걸 중점적으로 관람하느냐에 따라 느낌이 다 다르기 때문이잖아요. 그러니 각자의 경험이 다 다를 수 있답니다!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 3층뷰 어땠는지 후기 들려드려요. 저는 3층 관람은 이번에 처음 해봤어요. 레베카는 1층에서 관람했었는데 확실히 배우 한 명 한 명의 표정 연기에 집중할 수 있었다면, 3층은 전체를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색이 있었어요. 관람을 못할정도였느냐 하면 아니었습니다. 앞쪽열이라 앞사람이 걸리는 게 없어서 그런지 보기에 편했어요. 오페라글라스 사전 예매시간을 놓쳐서 저녁에 들어가 봤더니 이미 매진이더라고요. 1층이 아닌 분들 중 배의 생생한 얼굴 표정 연기를 보고 싶다면 오페라글라스를 예매하시거나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기회가 된다면 홍광호 배우님이 연기하는 지킬 앤 하이드 또 보고싶네요. 예전에 조승우님이 연기하신 지킬앤하이드는 얼마나 어마어마했는지 난 왜 그때 그 공연을 보지 못했는지 조금 아쉬워지는 밤이었습니다.

굿즈 및 무대인사

지킬앤하이드 20주년 굿즈도 팔더라고요. 굿즈는 현금결제와 농협카드로든 결제가 불가하다고 합니다.

굿즈 가격표 찍어왔으니 참고하세요.

 

20주년 개막 지킬앤하이드 무대인사가 있는 공연은 12월 4일~6일 공연입니다

 

블루스퀘어 주차

이태원 이쪽은 주차가 어렵고 비싸기로 악명이 높죠. 차를 가지고 오신다면 주차를 걱정할 수밖에 없는데요. 크게 세 가지 방법이 있을 듯해요. 블루스퀘어 주차장, 공영주차장, 근처 사설 주차장입니다.

블루스퀘어 근처 공영주차장은 줄을 엄청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저희는 애초에 고려 대상이 아니었어요. 애매하게 시간도 소중하고 돈도 소중한 K직장인입니다. 

만약 뮤지컬만 보실 거라면 블루스퀘어 주차장 추천합니다. 주차요원분들이 어떻게든 자리를 마련해 주신다는 후기가 많았아요. 레베카 공연 보러 올 때에도 블루스퀘어에서 주차했았어요. 시간 여유를 점 갖고 가신다면 블루스퀘어 주차장을 이용하시면 좋아요. 신한카드홀이든 아니든 결국 다 같은 주차장이에요. 가격은 4시간에 4천 원, 그 이후로 10분당 천 원입니다. 가격면에서는 4~5시간만 주차하실 거면 여기가 최고!

저는 7시 공연이었는데요. 낮에 가서 미리 놀려고 보니 마음 편히 사설주차장을 이용하기로 했습니다. 가깝고 가장 유명한 주차장은 <한남동 730 주차장>입니다. 모두의 주차장에서 종일권 18,000원에 구매하실 수 있어요. 예전에는 15,000인 것 같은데 현재 18,000원으로 올랐어요. 주말 종일권은 주말 00시부터 판매합니다. (평일에 구매 불가) 여기는 진짜 공터를 주차장으로 사용하고 있더라고요.

 

 

블루스퀘어 근처 가볼 만한 곳

이태원 데이트 코스로 블루스퀘어 근처에 뮤지컬 보기 전 후로 근처 가볼만한 곳 소개해드릴게요.

 

1. 용산공예관

용산공예관은 블루스퀘어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요. 

월요일 휴무에 10시 ~ 19시까지 열어요.

도자기도 구경할 수 있고, 예쁜 굿즈도 팔아요. 사고 싶은 게 너무 많았어요.... 외국인 친구들과 놀러 온다면 용산공예관에서 기념품 사도 좋을 것 같아요. 

시간이 괜찮으면 가죽공예 일일체험을 하고 싶었어요. 안타깝게도 제가 가려고 했던 11월에는 클래스를 안 하더라고요. 만약 아이들과 뮤지컬 보러 오셨다면, 이곳에 와서 전통 체험도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추천해요.

 

1층에 있는 전시실은 무료고요. 여러 기념품을 팔고 있었어요. 도자기 전시장도 있어서 너무 예뻤어요.

한국적인 기념품

자석들을 많이 팔고 있었는데요.
봉산탈자석, 도자기 마그넷은 정말 너무 사고 싶었어요. 퀄리티가 좋아 보이는 대신 가격이 조금 나가요..

📌용산공예관 공식 홈페이지
https://crafts.yongsan.go.kr/

용산공예관

 

 

2. 미술관 : 페이스갤러리 / 리움미술관

블루스퀘어 근처에 미술관이 두 개나 있어요. 리움미술관은 조금 멀어서, 바로 앞에 있는 페이스 갤러리에 갔어요.

지금 페이스 갤러리에서는 로렌스 위너 개인전을 하고 있어요. 개인전 명칭은 Anything added to something이에요. 개인전은 24.11.08.~24.12.28. 연말까지 한다고 해요.

관람료도 무료고 도슨트도 시간이 맞다면 무료로 제공해요. 쓱 들려서 보고 가기 좋겠죠? 

로렌스 위너는 언어, 단어를 가지고 작품을 만드는 예술가라고 합니다. 

 

PACE 갤러리 글자를 봤다면 우측으로 돌아서 들어가세요. 로렌스 위너 개인전은 2층에 있어요. 계단으로 올라가야 해요.

 

2층에는 전시명과 동일한 글자가 3면으로 작성되어 있어요. anything added to something 뜻은 "뭔가에 더해지는 모든 것"이에요. 존재하는 모든 것은 뭔가 더해지고 공존해서 또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죠. 그 공간에 제가 들어가서 다른 무언가가 되기도 하는 거 아닐까요.

 

3층으로 올라가면 또 다른 작품들이 있어요.

 

쭉 돌고 나오기에 30분도 안 걸렸던 것 같아요.

 

 

3. 한남동 카페거리

조금만 걸어가면 한남동 카페거리도 나와요.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도 있는데요. 아무래도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는 웨이팅이 좀 있어요. 뮤지컬 노래 미리 예습하는 것도 좋긴 하겠는데요. 저희는 웨이팅을 기다리는 시간보다는 조금 더 돌아다니는 걸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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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수제버거 <다운타우너 한남>

이른 저녁을 먼저 먹었어요. 점심을 먹었는데도 출출하더라고요. 돌아다니는 것도 배가 든든해야 하겠죠? 후후

주소 : 서울 용산구 대사관로5길 12

포장은 웨이팅 없이 가능해요.
다음에는 포장해서 블루스퀘어에서 앉아서 먹으려고요. 웨이팅 좀 기다렸거든요.

브레이크타임 15시~17시랬는데요. 주말이라 그런지 브레이크타임 없나 봐요. 저희 세시 넘어서 갔는데 기다렸다가 먹었어요. 

다운타우너 한남 메뉴판 가져왔습니다.

 

시그니쳐버거에 베스트가 붙여있어서 아보카도 시그니처랑 스파이시 풀드포크를 먹었어요.

핫크리스피 치킨이 유명한가 봐요. 저희가 갔을 때 솔드아웃이었거든요.

프라이는 오리지널을 먹었고요. 소다는 하나만 시켜서 리필해 먹었습니다.

 

다운타우너 한남점은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데요. 소형견에 케이지 이용해야 하면 반려견 동반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거요..? 그런데 위생상 식당에서 강아지가 돌아다니면 털 때문에 불편해하는 고객들이 있을 수 있을 것 같긴 해요.

 

제가 먹은 시그니처 버거들입니다. 맛있게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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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향수가게 <퍼퓨머리 블뤼떼 BLUTE>

걷다가 향기에 이끌려 갔어요. 핸드메이드로 만드는 향기 브랜드래요.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78

12가지의 향기가 시향을 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방향제 디퓨져, 핸드크림, 캔들, 샤쉐, 룸스프레이 프레쉬너 등등이 있어요.

 

가격은 상당한데, 향이 진짜 좋더라고요.

핸드크림을 테스트해보고, 5:37AM 향을 선물 받았어요. 이 향은 새벽녘의 고요한 솔잎과 쑥의 내음이라고 설명하더라고요. 히노끼 느낌의 너무 강하지 않으면서 오래가는 포근한 향이에요.

가격이 50ml에 24,000원이라 진짜 비쌌는데요. 향이 진짜 오래가고 좋더라고요.. 선물 받아서 너무 좋았어요 ㅎㅎㅎ 공식홈페이지와 매장은 판매 가격이 동일했어요. 

포장지를 사진스티커를 붙여줘요. 너무 아이디어 좋죠?! 포장에 예쁜 엽서도 넣어주시더라고요. 여행 와서 기념품 사가는 기분이었어요. 여행이라면 여행이긴 한가요?ㅎㅎㅎ

 

📌블로그 쓰다가 기억하고 싶어서 공홈 찾아왔어요. 미리 말하지만, 노협찬 노광고입니다!
https://bluteshop.com/

BLUTE 블뤼떼: Designer Perfum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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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목단가옥 

목단가옥은 한남동 카페거리를 걷다가 빨간 벽돌을 보고, 건물이 너무 예뻐서 가다가 우연히 들어갔는데요. 들어가고 보니 23년 24년 블루리본이더라고요.

주소 :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54길 58-4 지하 1층

 

 

커피를 마시려고 하다가, 시그니처티를 많이들 드시고 계시더라고요. 

그래서 롤링 앤 루비티랑 메리골드 애플티를 시켰어요.

 

가게 내부는 모자이크로 꾸며져 있어요. 스페인 바르셀로나 온 기분이에요ㅜㅜ 다시 가고 싶다ㅜㅜㅜ

 

 

목단가옥에서는 모자이크 타일 클래스를 한데요.

매주 화요일 오전에 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홈페이지 찾아서 예약하시면 좋을 거 같아요.

 

 

가게는 생각보다 빨리 닫아요. 오후 6시에 닫더라고요.

저희는 오후 다섯 시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저희는 뮤지컬 보러 가야 하니까, 간단히 목도 축이고 몸도 녹일 겸 놀았어요. 여기저기 사진 찍을 곳이 많더라고요. 

 

 

사진 찍고 놀았더니 차가 나왔어요.

빨간 게 롤링 앤 루비티고, 초록색이 메리골드 애플티예요.

루비티 맛있었어요! 그런데 차를 우리면 우릴수록 애플티가 민트향이 많이 날아가서 좋더라고요.

 

차 거름망을 두고 차를 따라서 마시는 거예요.

 

 

목단가옥 내부에는 구경할 수 있는 게 굉장히 많아요. 기회 되면 꼭 한 번 가보세요.

커피머신 되게 좋은 거 있다고 친구가 그러더라고요. 다음엔 커피도 마셔볼래요.

 

 

모자이크 타일 세면대 너무 예쁘져? 이런 거 판다고 가격표 붙어있는데, 비싸더라고요.. 가격은 기억 안 나지만 제 머릿속에 비싸다..라는 생각만 남았어요.

 

 

위층에 나전칠기 전시장도 있어요. 직원에게 말하고 올라가시면 됩니다. 
신세계고 신기하니까, 시간 있으면 들려보고 가세요~

 

글을 마치며

오늘은 지킬앤하이드 뮤지컬 김성철 배우의 첫 공연 관람 후기와, 블루스퀘어 주차장 관련 정보 그리고 근처에 가볼 만한 데이트 코스로 용산공예관, 페이스갤러리, 한남동 카페거리에 있는 다운타우너 한남, 향수가게 블뤼떼, 목단가옥을 소개해드렸어요.

토요일 하루 열심히 돌아다녔죠? 뮤지컬은 내년까지 한다고 하니까, 기회 되면 한 번 더 도전해볼까 해요. 후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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