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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 여행, 식당, 컨텐츠 등/웹소설 및 만화 추천 및 후기

[2탄] 2023년 하반기 판타지 웹소설 추천 (완결/연재중 포함)

by 퇴근길에 삼남매가 알려드림 2024. 1. 15.

2024년을 마치며 네이버시리즈에서 재밌게 읽었던 판타지 웹소설 리뷰 겸 판타지 소설 추천을하도록 하겠습니다.

필자의 취향은 2023년 상반기 판타지소설 리뷰에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링크는 글 하단에 추가해둘게요!  (사실 상반기에 재밌게 읽었던 소설들 중 미완결 소설들 2독 3독으로 많진 않습니다..) 그리고 원래... 현대물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번 리뷰는 현대물이 상당합니다. 

친구가 한 말이 떠오릅니다.

나 : ㅇㅇㅇ은 나 별로야 안좋아해

친구 : 너가 잘하는 집을 안가봐서 그래~

웹소설 추천 시작합니다.


1. 망겜의 힐러(완결)

※ 네이버 시리즈 설명

한 소방관이 눈을 떴을 때, 그는 조그만 소녀가 되어있었고 세상은 게임이 되어있었다.
 

망겜의힐러
네이버시리즈 표지

저는 TS물(성전환 장르)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모험하고 영웅으로 되기까지의 고뇌와 시련과 전투씬을 즐기기도 바쁜데 남여가 바뀌었을 때 나오는 전형적인 딜레마는 뭐랄까...

나는 너가 싸우고 푸닥거리고 고뇌하는 모습을 보려고 했는데 너가 왜... 너의 성정체성을 지금 고민하니..? 너 지금 바빠 그럴시간 없어 빨리 싸워 이자식아.. 라는 생각이 듭니다...

(군대에서 닭강정인줄 알고 기분 좋게 싱글벙글 자리에 앉아서 씹었을 때 코다리강정인 기분이랄까?)
아무튼 비선호합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너무나도 재밌습니다. TS물이긴 하지만 TS물에서 나오는 딜레마를 간단한 서술로 정리합니다. 정리하면 죽었다 살아난(?) 소방관의 망한 세계 구하기로 요약이 되지만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마주칠 수 있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재밌고 다소 불쾌하게 묘사했습니다. 저처럼 TS물이여서 안읽으신 분들께 추천합니다.

 

2. 규격 외 혈통 천재(완결)

※ 네이버 시리즈 설명

“내가 불멸자니, 그 피가 너한테도 이어졌을 거다.”
아버지는 말씀하셨다.
“엄마는 변신할 수 있어.”
어머니도 말씀하셨다.

난 혼혈, 두 개의 혈통을 이었다.

 

규격의 혈통천재
네이버시리즈 표지

한동안 재미있는 소설이 없어 '오늘만 사는 기사'를 정주행 하다가 소울풍님의 다른 작품이나 봐야겠다 하면서 보게 된 소설입니다. (270화까지 쿠키 굽는중.. 쿠키도둑)

주인공은 오늘만 사는 기사가 다시 태어나서 행복한 가정에서 자라 불멸자(뱀파이어 같은)와 변신족(늑대인간 같은) 혈통을 모두 이었다면 이렇게 됐을 것 같다 라는 느낌의 성격과 성품을 가졌습니다.
(제가 울버린과 블레이드, 언더월드 같은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영화를 엄청 좋아합니다.. 굉장히... 그래서 일단 가산점!)

소울풍님의 전투 묘사와 특유의 피식거리게 되는 개그 코드가 맞다면 추천드리는 웹소설입니다. 

중간에 회사생활 장면에서 PTSD가 오긴 합니다..(어디든 있지 않나요? 나를 좋아해서든 싫어해서든 본인의 가치관이든간에 나를 이유 없이 괴롭히는 사람) 암튼 웹소설로 추천!

 

3. 야만사냥꾼이 되었다(완결)

※ 네이버 시리즈 설명

전장에서 숨을 거둔 노병은
야만족 혼혈의 사냥꾼으로 다시 태어난다.

 

야만사냥꾼이 되었다
네이버시리즈 표지

현실에서 죽어 이세계로 간 현대인이 전쟁에서 노년까지 구르고 구르다 죽었는데 전쟁전 시대에 야만족 사냥꾼으로 되살아났고 전쟁을 막기 위한 여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소설은 굉장히 특이합니다. 

강력한 신체와 회귀로 인한 지식, 회귀전 오랜 전쟁생활로 인해 생긴 노련함까지 겸비했기 때문에 주인공이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악당들도 포켓몬스터의 로켓단인 로사, 로이, 냐옹이다옹~ 처럼 나약하고 하찮습니다.

강한 시련에서 성장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사실 비선호하는 소설입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소설은 정신없이 쿠키를 구우면서 읽게 된다. 작가님의 필력이 굉장히 좋으셔서 그런거 같습니다. 읽다보면 마치 판타지 세상 속에서 주인공과 함께 모험을 떠나는 기분을 느낄 수 있고 모닥불에 함께 마주앉아 밤하늘을 보면서 고기를 구워 먹는 기분이 든답니다.

가볍게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우리 모두 판타지 소설을 읽는거 아니겠는가. 강력한 적을 만나 손에 땀을 쥐면서 응원하는 것도 좋지만 가끔씩은 목가적인 느낌(마물과 악당이 득실거리지만)과 하찮은 악당(냐옹이다옹~)을 보면서 쉬어가는 타임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연재중)

※ 네이버 시리즈 설명

대충 세상은 망했고,
나는 나대로 살아야지.
물론 럭셔리하고 고져스하게.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
네이버시리즈 표지

196화까지 읽었는데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아포칼립스에서 배경을 숨긴 구헌터 출신의 생존기라고 한줄 요약 가능할 것 같습니다. 망한 세계에서 생존하는 모습이 마치 로빈슨 크루소의 모험을 연상합니다. 


옵니버스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어 지루한 부분이 없다고 느껴집니다. 그리고 본신의 힘이 강하지만 아직까진(196화까지) 구체적인 배경이나 사연은 잘 나와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그점이 흥미진진하게 스토리를 읽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소설 취향이 어느정도 다크하다보니 암울한 이야기도 나오지만 찐따같은 주인공의 모습을 통해 나타내는 개그요소가 나도 모르게 피식거리면서 웃게 됩니다. 

 

5. 불로불사로 산다는 것은(연재중)

※ 네이버 시리즈 설명

[2023 지상최대 웹소설 공모전 최우수상]
나는 신들이 하늘에 궁전을 만들어 기거하던 때에 태어났다.

1부.
신들의 시대, 난쟁이의 시대, 요정의 시대를 지나 인간의 세 번째 시대에 이른 어느 날.
공교회의 사제 로베르타는 북쪽 끝에 있는 벽지, 디트마르셴의 주임 사제로 발령받는다. 전임자가 실종된 사건이 벌어진 직후 그녀에게 주어진 자리. 로베르타는 경계를 품고 디트마르셴 공작 ‘울리히’에 관해 알아간다.
소문에 의하면 그는 300년 이상 영주로서 자리하고 있는 사람이요, 스스로 말하기를 인간으로서 누릴 수 없는 삶을 산 영생자라니, 로베르타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 그의 행적을 따라가기로 한다.

2부.
시간이 흘러서 마나가 희박해지고, 기술 혁신의 맹아가 싹튼 인간의 다섯 번째 시대.
펄라이우드의 어린 백작 메어리는 조부의 유산이 보관된 지하 공동에서 이름 없는 석관을 발견한다. 석관 안에는 잠들어 있는 기이한 남자. 소녀의 손길에 깨어난 그는 자신을 ‘콘월러스’라고 소개한다.

불로불사로 산다는 것은
네이버시리즈 표지

너무 재밌습니다.(1부까지 읽었는데 2부 연재중이네요?) 연재 중이라는게 너무 일찍 알아버렸다는게 억울할 정도로요. 처음 소설을 접했을 때는 네이버 시리즈 설명이 너무 부실했습니다. "나는 신들이 하늘에 궁전을 만들어 기거하던 때에 태어났다" 이게 끝이였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하고 읽지 않았으나.. 너무 읽을게 없어서 한번 도전이나 해보려고 읽은 소설이였습니다.

이 소설은 죽지 않고 늙지 않는 주인공의 모험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영화 맨프롬어스를 재미있게 봤던 저는 소설 배경이나 컨셉이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만 다소 주인공이 모순적이라 느껴질 순 있습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정이 있으나 정이 없고 자신임을 밝히기 싫으나 자신임을 밝힐수밖에 없는 행동을에 대해 거리낌없이 행합니다. 하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태초(소설 배경에서는 신들이 기거할 때)부터 살아온 나(주인공)은 자신임 밝힐 수 밖에 없는 상황이 한두번이였겠는가? 정을 주기 싫으나 정을 줄수 밖에 없는 일이 한두번이였겠는가? 그럴바엔 받아들이자!로 됐을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하면 모순적인 모습이 모순적이지 않게 됩니다.


이 소설의 별미는 바로 '주인공의 진짜 정체가 무엇인가'입니다. 목가적인 분위기 때문에 다소 지루하다고 느껴질만 할 때주인공과 주인공 일행들간의 대화로 불로불사 주인공의 정체를 추리하는게 정말 재밌습니다. 읽어보세요.

 

 

6. 용사의 옆집에 산다는 것(연재중)

※ 네이버 시리즈 설명
세트앙크 판타지 장편소설 '용사의 옆집에 산다는 것'

몇 년 전 세상을 뒤덮으려던 멸망의 여신 닉스의 그림자에서 세상을 구원한 용사가 있었다.
그는 멸망 이전에 나타난다는 죽음의 왕 타나토스를 물리쳐 아이만 왕국을 구원했으며, 악룡 티아매트를 봉인했고, 신들의 성전 아스가르드에서 신들의 축복을 받으며 성검 그란디아스의 주인으로 인정받았다.

그는 동료들과 함께 멸망의 탑을 올라 치열한 마지막 전투 끝에 닉스의 목에 그란디아스를 박아 넣으며 멸망을 막았다.
세상은 환호했고, 더 이상 용사와 그의 동료들의 이름을 모르는 자는 이 세상에 없었다.
용사는 그 후 그의 동료이자 연인이었던 아이만 왕국의 공주 아이지나와 성대한 결혼식을 올렸다. 사람들은 그가 아이만 왕국의 국왕이 될 것이라 믿었다.
하지만 그는 국왕의 자리를 사양했다. 왕녀 아이지나의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소망을 들어주기 위해 그는 자신의 고향마을로 내려왔다.

내 이름은 아나크.
바로 그 용사의 ‘동료’이자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그의 옆집에 살고 있는 자다.

용사의 옆집에 산다는 것
네이버시리즈 표지

142화까지 읽었습니다. 재밌어요. 요즘 옛날과 같이 정통 용사물이 흥하지 않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용사의 행동에 대한 의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과연 마물을 잡고 산적을 때려죽이고 마왕을 쓰러트리면 세계 평화가 오는가? 무조건 모든 사람을 다 구해야 하는가? 저 용사는 왜 모든 일에 나서서 사람을 구하는가 등등의 의문이 생기면서 전통적인 용사물은 사라지고 "용사물 비틀기"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이 작품은 재능있고 현실적인(개인적인 제 의견) 용사의 소꿉친구이자 동료인 아나크의 시점으로 용사를 바라봅니다. 현실적인 자신의 행동, 심리에 대해 비관적이고 음울하게 표현합니다.(실제로도 굉장히 음침한 뇨속입니다.) 하지만 다른 소설들에서는 영웅적인 용사의 모습을 비웃거나 우스꽝스럽게 표현하지만 여기서는 용사의 행동과 성격을 존경하며 자격지심과 열등감도 심하죠. (왜냐면 자신이 이상적이라고 생각하지만 현실성이 없다는 계획을 실제로 성공하니까!)


그렇다고 용사를 해치거나 악역으로 변하진 않습니다. 용사는 계속 빛이자 태양으로 남길 바라는 뭐랄까 자체 비서, 더러운일을 도맡아 해주는 검은칼 느낌입니다. 주인공 아나크가 재능이 없는 것도 실력이 떨어지는 것도 노력을 하지 않는 것도 아닙니다. 다만 용사가 워낙 뛰어난 탓이지요. 내면의 열등감이 묘사되면 나 도모르게 우울해지는 소설이지만 집중하게 읽게 됩니다. 굉장히 추천해요.

 

7. 법 없이 사는 놈들(완결)

※ 네이버 시리즈 설명

나는 아무도 용서하지 않았다.
그러니, 아무도 나를 용서 할 필요 없다.

법 없이 사는 놈들
네이버시리즈 표지

'멸족한 명문가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주인공의 가문 부흥기'라고 한줄요약을 하겠습니다. 반란이라는 갑작스러운 가문의 누명으로 모두 처형되고 본인만 살아남아 끔찍한 감옥에 수감됐다 나오는 것으로 소설이 시작됩니다. 마법, 골렘 이런류의 판타지세상이 아니고 이 소설만의 배경이 있는데 주인공뿐 아니라 다른 인물들의 무기들도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도저히 이길수 없는 상대와 맞서 싸우면서 가문의 복수를 하고자 하는 주인공을 응원하게 됩니다. 이 소설은 강한 적을 싸울때의 전투씬이 몹시 매력적이지만 탈출할 수 없는 상황, 타계할수 없는 상황에서도 기지를 발휘하여 이겨내는 사건들이 많아 주인공과 함께 고민하며 사건을 이겨낼 방법을 고민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다만 소설이 너무 갑작스럽게 끝난 느낌이 없지않아 있어 조금 더 오래 연재해줬으면 좋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있습니다. 재미있으니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8. 망겜 속 칼잡이(완결)

※ 네이버 시리즈 설명

게임 속에서 믿어야 할 건 손에 든 칼 한 자루뿐이다.
 
망겜 속 칼잡이
네이버시리즈 표지

 

 

112화까지 읽고 있습니다. 새벽에 망겜을 하다가 '대전이'로 게임속 세상에 들어온 한국인들의 깽판물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고깽을 싫어하는 입장에서 이 소설을 딱히 재밌게 읽지 않아야되는게 정상이지만... 재밌어요.. 이상하게 재밌어요! 그리고 이따금 주인공과 조연들의 저급(?)한 표현들과 예상치못한 클리쉐 비틀기에 웃게됩니다.(자존심상하게)


시작부터 짱짱 강한 주인공을 별로 안좋아하고 소설에서는 아무 목적없이 움직이는 주인공을 보면서(물론 나중엔 목적이 나옵니다 한 90화쯤) '도대체 하고자 하는게 뭘까?'라는 생각이 들게 하지만 게임세계를 '현실'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점, 방구석 게임 폐인이였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행동이 납득이 가긴 합니다.


'칼로 찌르면 누구든 죽어'의 신념을 가진 막장 주인공의 모험기를 함께 보시죠. 추천합니다.

2023년을 돌아보며 웹소설추천 글 마무리 지어 봅니다. 내년에도 쿠키를 바칠 재밌는 소설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N주행 프로 정주행러 이제 좀 새로운거 보고 싶어요.

 

2024년 상반기 웹소설 추천 리뷰도 업데이트 했습니다!

https://afterwork-fyi.tistory.com/entry/fantasy2024

 

[3탄] 2024년 상반기 판타지 웹소설 추천 (완결/연재중 포함)

2024년 상반기가 다 끝나진 않았지만, 네이버시리즈에서 흥미진진하게 읽고 있는 판타지 웹소설 리뷰와 소설 추천을 하겠습니다. 필자의 취향은 2023년 상/하반기 판타지소설 추천 글을 봐주시면

afterwork-fyi.tistory.com

 

 

[내돈내산] 2023 웹소설 Top 5 후기 및 추천 -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내돈내산] 2023 웹소설 Top 5 후기 및 추천 - 네이버시리즈, 카카오페이지

최근 2 개월 동안 새로 보았던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추천 겸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필자가 이미 소개한 소설들 중 여전히 보고 있거나 최근 다시 보았던 소설은 아래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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