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후기] 기계식 키보드 EVO80 에보80 품절대란/완판템

Evoworks EVO80 기계식 키보드를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별 생각이 없었는데, 주변 지인 중에 키보드 덕후 소휘 키덕인 분이 있는데요. 그분의 키보드를 같이 구매해 주다가 저도 덜컥 사버리게 되었습니다. 첫 기계식 키보드 구매 후기 바로 시작합니다. 

evo80 박스

 

EVO80

저는 스웨그키에서 공식 구매 오픈이 두번째로 다시 열렸던 10월 16일에 샀습니다. 저는 키보드 구매도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 줄 몰랐어요. 배송은 생각보다 정말 빨랐습니다.

제가 구매한 EVO80은 샌드골드 컬러에 키감은 FR4였습니다. 
컬러: Sandgold / 스위치/보강판: Azure + FR4

FR4와 PP의 차이는 결국 키보드 소리의 차이인데요. 중요하다면 매우 중요한 부분이겠죠. 둘 다 정말 좋은 소리이지만 사람마다 취향이 타는 부분 같아요. FR4와 PP 두 개를 놓고 비교했을 때, FR4가 좀 더 높은 소리, PP가 좀 더 굵고 낮은 소리가 나요. 둘 중 하나만 들었을 때에는 둘 다 조약돌 소리 같다고 느꼈는데요. 확실히 FR4가 PP보다 높은 소리의 촤르륵 느낌의 소리이고, PP는 도글도글 저글저글 같은 느낌의 소리라고 느꼈어요. FR4의 키소리는 동영상으로 글 하단에 넣어두었으니, 참고해 주세요. 

 

EVO80의 구매가 이렇게 경쟁이 치열한 이유는 바로 고성능 대비 저렴한 가격이라고 합니다. 키감이 굉장히 월등히 좋고, 커스텀 키보드의 불편함을 해소한 제품이라고 하네요. 스웨그키에서 evoworks의 evo80을 정식 유통시킨거라고 들었습니다. 1차 판매 때는 16만 원대였다고 하는데, 5분 만에 완판 되었고, 2차 판매였을 때 가격이 더 올랐습니다. 마찬가지로 금방 완판이 되었어요. 저는 살까 말까 진짜 고민하다가, 결국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샌드골드에 FR4였는데요. 결과적으로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검정 Ink 색이 더 갖고 싶긴 했어요.. 다음에 기회 되면 검은색의 pp 키감으로 사볼래요.

처음 개봉했을 때의 인상

사실 키알못인 저는 키보드가 뭐 좋으면 얼마나 좋겠어 라고 생각했는데요. 일단 키보드 20만 원이 안 되는 이게 굉장히 '저렴하고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것에서부터 조금 당황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박스부터 굉장히 고급졌고, 묵직했습니다. 

 

처음 박스를 열었을 때부터 고급스러운 마감과 디자인이 인상 깊었습니다. 키보드 자체가 묵직한 무게감이 있어서 단단하다는 느낌을 주었고, FR4 보강판 덕분인지 스위치가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고정된 것이 느껴졌습니다. 키캡의 표면도 매끄러워 손에 잘 맞았습니다.

 

키보드를 가지고 다닐 수 있는 파우치도 함께 동봉되었습니다. 전체가 알루미늄 키보드라고 봤던 것 같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무게가 상당히 나가는지라, 저는 절대 가지고 다니지는 않을 것 같아요.  키보드 파우치 처음 봐요... 놀라운 세계랄까.

 

EVO80 구성품

박스를 열어보니 설명서와 구성품 악세서리들이 들어있습니다. 커스텀이 가능한 키보드답게 여러 기본 스페어 키들과 수리할 수 있는 이 조금 들어있어요. 키캡을 직접 만드는 취미도 있다던데, 여기도 한 번 빠지면 헤어 나올 수 없는 그런 곳인가 봐요. 저를 이곳에 입문시킨 지인이 웰컴투 더 키보드 월드 라고 했어요.. 그녀는 80만 원이 넘는 개인커스텀 키보드를 소장하고 있더라고요. 정말 대단한 사람..

 

EVO80 설명서에 친절하게 액세서리 박스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작성되어 있어요.

EVO80 액세서리 박스에는 여분 스위치, 2.4G 동글, 키캡 풀러, 스위치 리무버, M2.5*3 여분 나사, M2*4 여분 나사, 여분 리프스프링, MAC용 키캡, Gasket, 실리콘 댐퍼가 들어있습니다.

 

 

 

EVO80 키보드 포장

박스 안에 꼼꼼하게 잘 포장되어 왔더라고요.

비닐을 뜯어봤습니다. 샌드골드 생각보다 나쁘지 않아요. 다른 색상 키보드들보다 오히려 덜 질릴 거 같은 그런 느낌!

뒤판 마감도 오렌지색깔로 색감 마음에 들어요. 확실히 무게감이 있어서 밀릴 일은 없겠어요.

 

EVO80 키보드 연결 방식

에보80은 트라이모드를 제공해요. **트라이모드(Trimode)**란 키보드와 같은 무선 입력 장치에서 세 가지 연결 방식을 지원하는 기능을 말해요. USB케이블로 연결하는 유선 연결 방식과 USB동글이를 이용해서 2.4GHz 무선 연결하는 방식 그리고 블루투스로 연결하는 방식이에요. 

키덕은 여러 종류의 키보드를 바꿔가면서 사용하기도 하니까, 유선 연결 방식을 많이들 쓰는 것 같아요. 역시 클래식이 최고죠. Evoworks에서 나온 Evo80 키보드는 4000mAh 배터리 2개가 탑재되어 있다고 합니다. 충전을 하면 굉장히 오래 쓸 수 있다고 하네요. EVO80 키보드 배터리 잔량 확인하는 법은 설명서에 보니 FN+D 키를 눌러 잔여 배터리 양을 확인할 수 있다고 합니다. Evo80 배터리 스위치는 caps lock 키캡 아래에 위치해 있다고 합니다. 키보드를 충전할 때에는 Esc키 아래의 표시등이 흰색으로 빠르게 깜빡인데요. 완충되면 녹색으로 바뀐다고 합니다. 빨간색일 때에는 배터리가 10% 미만이라는 뜻이니 충전을 하셔야 합니다.

분해해보았습니다. 깔끔하게 잘 되네요.

연결하면 라이트도 들어오고, 라이트 색깔도 원하는 대로 바꿀 수 있어요. 역시 기계식 키보드는 커스텀이 꽃이죠.

 

타건감과 소음 - 직접 사용해 본 경험

가장 기대했던 부분은 바로 타건감이었습니다. 중독적이에요. 자꾸 키보드를 치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습니다. 소음은 다소 있는 편이지만,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소리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스러울 수준입니다. 굉장히 잘 눌리고, 키 반응도 상당히 빨랐습니다. 

장점과 단점 - 구매 후 느낀 솔직한 생각

• 장점:
• 단단한 보강판 덕분에 안정적인 타건감 제공
• 고급스러운 외관과 적당한 키 무게감
• 다양한 스위치와의 호환성으로 커스터마이징 가능
• 기계식 키보드 특유의 타건 소리 제공
•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함 유지

• 단점:
• 소음이 다소 크기 때문에 조용한 환경에서는 부적절할 수 있음
• 키보드 소리에 취향을 타기 때문에 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을 수 있음

 

EVO80 설명서

동봉된 설명서를 하나씩 찍었다. 우린 이런 거 찍어놓고 버릴 테니까, 누군가는 필요하겠지.

EVO80 분해 방법

분해방법이 그림으로 잘 설명되어 있어요.

EVO80 단축기

단축기 종류도 윈도우와 맥버전이 달라요.

EVO80 라이트 컨트롤

evo80의 백라이트 컨트롤 하는 방법과 LED 스트랩 컨트롤 하는 방법입니다.

EVO80 배터리

배터리 관리 방법은 위에서 한차례 설명했죠.

EVO80 연결 방법

트라이모드를 제공하는 evo80 연결방법입니다. 각 연결 방법을 잘 안내해주고 있네요. 블루투스 모드는 장치를 세대까지 연결할 수 있어요. 

EVO80 기타 제품 스펙과 A/S 교환 반품

기타 인증과 교환 그리고 반품 조건도 적혀있네요.

 

EVO80 FR4 키소리

FR4 키소리 영상 안듣고 갈 수 없죠. 중독적인 그 소리 감상하고 가세요.

 

 

최종 평가 - 기계식 키보드를 처음 구매한 사람에게 추천할까?

Azure FR4 보강판이 적용된 기계식 키보드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처음 기계식 키보드를 접하는 사람에게도 충분히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물론 조용한 환경에서는 소음이 단점이 될 수 있지만, 타건의 즐거움과 작업 효율을 동시에 잡고 싶은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사에서는 민폐일 것 같아서 가지고 갈 수 없지만, 퇴근하고도 자꾸 컴퓨터를 켜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 있답니다. 왜 사람들이 키보드에 빠져드는지 알게 되는 밤이었달까요. 

 

이 사용기는 개인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제품에 대한 느낌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내돈내산 노광고 노협찬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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