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펌프(BodyPump)- 바벨 근력 운동이 포함된 그룹 피트니스 수업 후기

체육관에서 긴 봉 양쪽에 무거운 판을 끼우고 운동하는 사람들을 본 적 있으신가요? 체육관에 가지 앉더라도 운동하는 분들 유튜브나 인스타를 보면 보통 긴 봉에 무게를 장착하고 바닥에서 위로 올리는 데드리프트나 어깨에 얹고 앉았다 일어나는 스쿼트를 하시는 걸 본 적 있을 거에요. 이런 운동을 바벨 운동이라고 하고 운동 기구는 바벨 스탠드 등으로 불려요. 저는 시도해보려다가 무게 조절이나 허리를 안 다치고 어떻게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잘 몰라서 포기했던 기억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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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펌프란?

이러한 걱정을 해결해주는 운동이 바로 바디펌프(BodyPump) 같아요. 제가 이번에 YMCA에서 처음으로 바디펌프라는 수업을 들었는데요. 이 수업에 바벨 운동이 포함되더라구요. 저처럼 근력 운동 소위 말하는 쇠질이나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안 해본 분들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서 제가 들었던 수업 후기를 들려드릴게요. 저처럼 바에 500g무게만 넣는 초보부터 양쪽에 2kg, 5kg 등 많은 무게를 추가할 수 있는 운동 고수까지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그룹 피트니스 프로그램(GX) 같아요. 물론 같은 바디 펌프라는 프로그램으로 불려도 바벨을 이용하지 않고 덤벨이나 스탭만 이용하는 체육관도 있긴 하니 자세한 건 꼭 체육관에 문의해보세요. 이제 제가 들었던 YMCA 수업을 바탕으로 바디펌프 수업의 장점과 구조를 자세히 설명해 드릴게요!

 

바디펌프 수업준비

 

우선 수업에 들어가면 각 자리에 스텝과, 바벨, 그리고 바벨에 끼울 무게와 옵션으로 수건과 덤벨을 미리 준비해둬요. 덤벨 대신 바벨에 끼우는 판을 이용해도 되기 때문에 덤벨은 옵션이에요. 수건은 스텝에 누워서 하는 동장이 있기 때문에 위생이 신경쓰여서인지 모두 스텝 위에 수건을 깔고 하시더라구요. 수업 전과 후에 물티슈가 있어서 기구들을 닦긴 해도 조금 찝찝하긴 해서 인거 같아요. 보통 처음 준비 운동 때에는 낮은 무게로 하고, 그 뒤에 무게를 늘리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중량을 미리 준비하면 되요. 저는 두번째 수업 부터는 가장 가벼운 무게 판 총4개를 기본으로 준비했어요.

 

다른 지점 ymca bodypump 수업

 

 

바디펌프 수업순서

바디펌프 수업 순서는 하체 운동, 상체 운동, 코어 운동 또는 유산소 운동 순으로 구성되었어요.

 

하체운동에서는 스쿼트, 데드리프트 등 하체 근육을 강화하는 동작을 하더라구요.어깨위로 바를 들어 올리는 동작도 있구요. 무릎과 허리에 무리가 안 가는 선에서 따라하면 되요. 항상 배에 힘을 주어야 허리 통증이 없다고 강조하시더라구요.

 

상체 운동은 보통 스텝에 누워서 진행되었어요. 스텝에 수건 등을 깔고 바벨을 가슴위에서 들어올리는 동작을 많이 했어요. 다른 수업에서는 중량판을 머리 뒤로 넘기는 팔뚝 운동도 했었구요. 수업 시간 마다 선생님들께서 다른 동작을 알려주시니 지루하지 않고 도움이 많이 되요.

 

마지막은 보통 코어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을 했어요. 코어 운동은 플랭크가 포함된 운동일 때가 있구요. 유산소 운동은 팔 벌려 뛰기 (또는 점핑잭이라고도 해요)를 했어요. 

제가 들었던 바디 펌프 수업은 여러 명이 함께 하는 그룹 운동이었어요. 그래서 동기부여가 더 되었던 것 같아요. 나이와 성별 체형이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운동을 하니까 나도 바벨을 한 번 더 들어보고 스쿼트 한 번 더 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바디펌프 효과

 

저는 바디펌프가 저처럼 근력 운동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나 바벨 운동을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운동이라고 생각해요. 데드리프트를 가벼운 무게로 하면서 숙련되면 바벨 기구를 통해서도 운동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또 혼자서 홈트 비디오를 하는 것 보다 실제로 모여서 하는 그룹운동을 원하시는 분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정리하면

 - 근력 향상을 원하는 분

- 바벨 운동에 관심이 있는 분

- 데드리프트나 중량 운동에 관심 있는 분

- 함께 하는 그룹 운동을 원하시는 분

에게 추천드리고 싶어요.

 

 

미국에 울려퍼지는 스트레이키즈 매니악

 

마지막으로 예상치 못한 에피소드 들려드릴께요. 제가 YMCA 바디 펌프 수업을 받던 중, 한국 노래가 나온 적이 있어요. 제가 있는 ymca는 미국이라서 한국 노래를 기대하지 않아서 더 놀랐어요. 강사님도 아시아계가 아닌 백인 강사님이셨거든요. 수업 중에 매니악 소리에 맞추어서 계속 바를 드는 동작을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중간에 한국어가 들리는 거에요. 처음에는 미국에서 강남스타일과 BTS (방탄소년단) 노래 외에도 한국 노래가 들리다니 신기하고 즐거웠어요. 소위 말하는 국뽕이 차올랐죠. 그런데 도대체 마니악 소리가 안 끝나는 거에요. 신나는 비트와 멋진 저음에 들어찼던 국뽕도 떨어지고 도대체 어떤 그룹인지 나중에 찾아보자는 오기가 들었어요. 그래서 운동 끝나고 찾아보니스트레이키즈라는 그룹의 매니악이라는 노래더라구요. 원 곡을 들어 보니 강사님이 매니악 소리가 끊이지 않게 리믹스를 한 거 같았어요. 끝없는 마니악 소리로 다소 힘들기도 했지만, 그 와중에 재미있었던 기억이 남네요!

 

지금까지 바디펌프 수업에 대한 정보와 제 경험을 공유해 드렸어요. 제가 해보니 바디펌프는 근력 운동과 그룹 피트니스의 장점을 결합한 수업이라고 생각해요. YMCA와 같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바디펌프 수업을 직접 체험해 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