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웹툰 보시나요? 저도 네이버 웹툰을 보는데요 주변 미국 친구 중에서도 미국판 네이버 웹툰을 보는 친구가 있어서 놀란 적이 있어요. 얼마 전에 쿠팡처럼 네이버 웹툰도 나스닥에 상장했어요. 정확히는 네이버 웹툰 지분은 100센트 가지고 있는 웹툰 엔터테이먼트가 미국 나스닥에 WBTN이라는 종목코드로 상장되었어요. 그래서 미장을 하시는 분들은 WBTN이라는 코드로 네이버 웹툰을 거래할 수 있어요. IPO 즉, 기업공개 후 나스닥에 상장이 된 6월 말 이후로 현재 약 한 달이 지났는데 그간 네이버 웹툰의 주가, 네이버와 네이버 웹툰의 기업구조, 앞으로 웹툰 주가가 전망은 어떨지 알아보겠습니다.
네이버 웹툰 나스닥 상장 의미 및 종목코드와 주가
네이버 웹툰 종목코드는 'WBTN'입니다. 현재 8월 첫째주에는 19.70달러에 거래되고 있어요. 공모가인 21.3달러에 비해서 약 7.5퍼센트 하락한 가격이에요. 개장 첫날에는 공모가보다 9.5% 높은 23.0달러에 거래를 마쳤지만 아래 차트에서 보시다시피 횡보를 하고 있었네요. 7월 22일에 주가가 오른 날은 다수의 투자은행에서 좋은 전망으로 투자의견을 발표한 날이었어요.
네이버 웹툰의 모기업인 웹툰 엔터테이먼트는 이번 IPO에서 보통주 1천5백만 주를 신주로 발행해서 공모가를 기준으로 3억 달러 이상 즉 약 4천400억 원을 조달했을 것으로 보여요. 처음에 유한회사 즉 직원들이 자본을 출자해서 만들었던 회사인 만큼 회사의 임원들은 이번 상장으로 많은 자산을 일구게 되었어요. 특히 네이버 웹툰 대표 김준구는 이번 나스닥 상장으로 보너스 416 억 원을 받게 된다는 뉴스가 있네요.
네이버 웹툰 기업 구조
네이버 웹툰과 네이버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할께요. 일단, 네이버 웹툰은 이번에 나스닥에 상장한 웹툰 엔터테인먼트 (WEBTOON Entertainment Inc)가 지분을 백 퍼센트 가지고 있어요. 웹툰 엔터테이먼트는 네이버가 71.2퍼센트의 지분을 가지고 있었구요. 상장 후 네이버가 가진 웹툰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은 63퍼센트예요. 라인야후가 그다음 최대 주주로 24퍼센트의 지분을 가지고 있구요.
이 외에도 네이버 웹툰이 30프로의 지분을 가지고 있고 웹툰 엔터테이먼트가 70퍼센트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라인 디지털 프런티어라는 회사가 있어요. 이 회사는 일본에서는 라인을 통해 LM 라는 이름으로 웹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회사랍니다. 네이버 웹툰은 다양한 해외 시장에 진출해 있고 다른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어요. 찾아보니 동만 엔터테인먼트라고 중국에도 법인을 세워서 서비스를 하고 있네요. 캐나다에는 왓패드를 자회사로 두고 있고요.
2023년에는 종속 기업으로 문피아, 작가컴퍼니, 스튜디오리코, 스튜디오엔 등 4곳과 웹컨텐스 제작 및 유통, 게임 게발 및 서비스, 애니메이션 제작과 유동을 하는 관계 기업 31곳을 두고 있다고 하네요. 31곳이라니 생각보다 많은 종속 기업을 두고 있네요. 문피아가 네이버 웹툰 소속인건 저도 이번에 조사를 하면서 알았어요. 문피아는 웹소설을 연재하는 신인 작가들을 발굴해 내는 플랫폼에서 시작해서 조아라와 더불어서 오랜 시간 동안 있었던 곳이에요. 웹툰, 웹소설을 보시는 분이면 아시는 이름인 손제호 작가가 본인의 이름을 딴 JHS 스튜디오 외에도 문피아의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있구요. 시리즈 소설들을 보면 문피아와 JHS스튜디오 이름을 꽤 자주 보실 수 있을 거예요. 이외에도 올해에는 박은빈, 구교환, 송강, 이준기 등이 있는 배우 기획사, 나무 엑터스의 지분을 20퍼센트 인수하기도 했고요.
웹툰 주가 전망
네이버 웹툰은 2023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해요. 미국, 일본, 중국 외에도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프랑스 등에서도 서비스를 하고 있고 사용자가 점점 늘고 있다고 하네요. 콘텐츠가 가진 힘은 웹툰 외에도 웹소설, 영화, 드라마, 이미지, 음원 등 다양한 상품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죠. 이런 영상 이미지 외에도 문구나 인형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들을 만들고 있기도 하구요. 참, 네이버 웹툰에는 확실하지 않지만 웹툰 말고 웹소설을 볼 수 있는 네이버 시리즈도 포함된 것 같아요. 왜냐하면 웹툰 커리어 홈페이지에 시리즈 콘텐츠 팀 인터뷰도 있거든요.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매달 실적에 기여하고 있는 곳이죠. 바로 매달 쿠키를 그렇게 충전해서요. 다만 해외에서 서비스되는 작품은 웹툰 만이에요. 아무래도 번역을 생각하면 웹소설은 웹툰보다 힘드니까요.
지난 7월 22일, 웹툰의 주가에 대해서 여러 투자 회사들이 투자 의견을 발표했어요. JP 모건과 모건스탠리의 투자 의견은 중립이에요. 골드만 삭스 (목표 주가 62달러) , Evercore ISI group (목표 주가 30), Deutsche Bank (목표 주가 25)로 주식을 사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었고요. 골드만 삭스와 모건 스탠리는 이번 웹툰의 기업공개를 주관한 투자 은행이기도 하죠.
과연 웹툰의 주가는 디즈니나 넷플릭스처럼 미국 인덱스 펀드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는 같은 성과를 보일 수 있을까요? 넷플릭스는 올 일 년만 보면 SP500보다 좋은 성적을 보여주고 있지만 최근 5년을 보면 SP500와 거의 같은 수익을 보여주고 있어요. 디즈니는 주가로 보면 오히려 SP500보다 안 좋은 성적을 낼 때가 있지만 올해 상분기에는 SP500를 넘는 수익률을 보여주었죠. 무엇보다 콘텐츠 하면 디즈니라고 할 수 있고 웹툰도 '포스트디즈니'를 꿈꾼다고 하기도 했고요. 앞으로 오 년 혹은 십 년 후 승자는 누가 될까요?
쿠팡 주가 (CPNG)
번외로 쿠팡 (종목 코드 CPNG) 은 요즘 20.28달러에 거래되고 있어요. 처음 공모가인 35달러 한때 48달러까지 올랐던 가격에 비하면 많이 내린 것으로 보이죠. 그런데 올해 초에 샀다면 주당 약 16달러에 구매할 수 있으셨기 때문에 올해 28퍼센트의 수익을 보셨을 거예요. 이래서 주식은 사고파는 시점이 가장 중요한 거죠. 요즘 다시 주가는 대부분의 미국주식이 그렇듯 하향선을 타고 있기는 한데 과연 쿠팡은 어떤 성과를 보일지 궁금하네요. 지난 5월에 따르면 net income 은 90퍼센트 이상 하락했는데 EBITA는 오히려 십 퍼센트 올랐거든요. 저는 한국에서는 쿠팡을 썼는데 미국에서는 아직 쿠팡을 써 본 적이 없긴 해요. 그래도 올해 초에 샀으면 하는 껄무새가 되는 걸 보니 주식은 꾸준히 관심을 갖고 공부를 해야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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