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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세금 : 워시 세일 규정 Wash sale, schedule D

doiee 2024. 6. 26. 09:00

미국에서 주식 거래를 하며 세금을 내고 계신 분이라면 워시 세일(Wash Sale)이라는 규정에 대해서 한 번쯤 확인해보셔야 합니다. 미국은 세금 보고 시에 주식 투자로 손해가 발생한 경우, 일정 부분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어요. 그런데 이 방법을 악용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기 위한 규정이 바로 wash sale rule입니다. Wash sale로 구분되면 주식 투자 매매 손실액을 세금 감면에 적용할 수 없으므로 주식을 판 해에 세금 보고를 할 때 세금 혜택을 보지 못합니다. 이제 언제 워시 세일로 구분되는지, 워시 세일 시 평단가 계산법, 관련된 세금 보고 schedule D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워시 세일이란?

주식을 손실을 보고 팔았을 경우, 매각한 날 삼십일 전 후에 실질적으로 동일한 종목을 사고 팔았다면 동일한 세금 혜택을 주지 않는 경우를 말합니다. 여기에서는 주식에 관해서만 예시로 다루어 보겠습니다. 미국에서 금융투자로 손해를 보았을 경우, 매년 최대 삼천달러 손해까지 소득에서 손해본 가격만큼 빼고 소득을 신고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소득공제가 되면, 내야 하는 세금이 줄어듭니다. 만약 삼천 달러이상 손해를 보았다면 삼천달러를 뺀 남은 부분은 다음 해에 소득공제 적용이 가능합니다. 이를 carry over 캐리오버 한다고 합니다. 

미국 주식 세금
이 봐 그거 워시 세일일수도? (이미지 생성툴로 만든 이미지)

 

워시 세일에서 기억할 단어는 '손절' 

워시 세일은 산 가격 보다 낮은 가격에 파는 경우에 특정한 조건을 만족하면 워시세일이 됩니다. 즉, 손실을 보는 손절매일 경우에 워시 세일이 적용되는지 여부를 고려해 봐야 합니다. 만약 주식을 산 가격 보다 높은 가격에 파는 경우는 워시 세일에 대한 걱정을 할 필요 없이 자유롭게 주식을 사고 파시면 됩니다. 물론, 1년 보유 여부에 따라서 다른 규칙으로 세금을 내야 하지만 워시 세일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즉, 주식을 이득보고 판 익절매를 한 뒤에, 마음을 바꾸어서 또는 주가가 내려가서 다시 주식을 사고 싶으시면 바로 당일이나 다음날이라도 주식을 사셔도 워시 세일로 구분될 걱정을 안 하셔도 됩니다.

 

익절은 워시 세일과 관련 없어요!

 

 

워시 세일에서 기억해야할 숫자는 '30일과 61일'

워시 세일에서는 30이라는 숫자를 기억해야 합니다. 주식을 팔기 30일 전과 30일 후에 같은 또는 동일한 범주의 매매를 할 경우가 워시 세일입니다. 즉 마지막 매수를 하고 삼십일 후에 주식을 팔고, 30일 동안 해당 종목을 사지 말아야 워시 세일이 아닙니다. 물론 삼실일 이전에 같은 주식을 다시 산다도 해서 불법인 건 아닙니다. 워시 세일은 불법 여부가 아니라 세법을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주식을 손절매 한 날 전후에 30일 내에 같은 주식을 사고팔았으면 워시세일이 되기 때문에 주식으로 손해 본 금액을 소득에서 뺄 수 있는 세금 혜택을 못 받을 뿐이에요. 매각 전날 30일 + 매각 날 1일+ 매각 후 30일, 총 61일이란 기간 동안 매매 여부를 보고 결정하는 거죠.

 

워시 세일도 합법,
소득 공제를 못 받을 뿐

 

 

참, 저는 미국 세법 전문가가 아니고 비전문가가 공부한 내용을 바탕으로 적은 것이니 반드시 자세한 내용은 전문가와 상담해주시길 바랍니다. 

워시 세일 일 경우 평단 계산

워시 세일일 경우에 어떻게 평단 계산이 되는지 예시를 통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예를 들어서 여기 주식대박을 노리는 대박님이 계십니다. 대박님은 2024년 1월, 테슬라 (TSLA)를 주당 240달러에 총 10주를 샀습니다. 그런데 테슬라에 대해서 여러 악재가 들려오고 주가는 떨어져서 눈물을 머금고 4월, 주당 150달러에 모두 팔았습니다. 이럴 경우 주당 90달러의 손해를 봤으니 총 900달러의 손해를 보았습니다. 이 대로 끝났으면 세금 보고에 900달러 손실을 기록하고 손실분에 대해서 공제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그런데, 주식이 오르고 좋은 소식을 기대해도 될 것 같아서, 주식을 팔고 7일 후에 다시 주당 170달러에 샀습니다. 이 경우, 900달러의 주식 손해 LOSS는 보고할 수 없습니다. 왜냐면 워시 세일 기간 (30일 이내)에 다시 샀기 때문입니다. 더해서 이제 평단은 170달러가 아니라, 손해 본 주당 90달러를 더해서, 평단은 260달러가 됩니다. 

 

워시 세일 기간 마지막에 다시 산 평단 + 매각한 평단 손해액 = 새로운 평단
170달러/주 + 90달러/주 = 260달러/주

 

참, 보통 미국에서 주식 매매를 하면 증권회사에서 이런 계산을 자동으로 해줘서 세금 서류를 발행합니다. 그러니 직접 계산하시느라 머리 아프실 일은 없을 거에요. 다만, 어 올해 이거 손해 보고 팔았는데 왜 서류에는 평단가가 이렇게 나오지 하는 의문이 드실 때 워시 세일이었는지 확인해 보시면 되겠어요.

이렇게 평단가가 바뀌었단 게 무슨 뜻일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워시 세일은 항상 나쁜가요?

워시 세일은 당해 세금에 있어서 그만큼 절세 혜택을 못 받으니 손해라고 볼 수 있기도 하지만 항상 나쁘다고 보긴 애매합니다. 세금 혜택을 지연시켰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위와 같이 워시 세일이 걸리면, 나중에 다시 되팔았을 때 익절 손절 기준이 되는 구매 평단이 높아집니다.

예를 들어서, 워시 세일 때문에 지금 대박씨의 테슬라 평단은 무려 주 당 260달러입니다. 그렇다면 워시세일이 끝난 후 테슬라가 180달러 일때 팔면 주당 80달러의 손해로 보고 팔게 됩니다. 아까 워시 세일 내에 다시 산 가격은 주당 170달러라서 주당 10달러 이득을 본 게 아니라요. 익절을 하게 되어도 평단이 높아진 만큼 이득도 낮아져서 세금을 덜 내게 됩니다. 눈치채셨겠지만 손해 부분이 나중에 적용되는 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 예시를 적용해 보겠습니다. 이해를 돕기 위해서 워시 세일일 경우와 아닐 경우 모두를 적어볼께요. 

 

워시 세일 아닐 경우 주당 평단 주 수 매매 결과 매도  시 평단  
매수 240달러 10주      
매도 150달러 10주 -900달러 (-90달러/주) 150달러/주 900 달러 손해 세금 보고 가능
매수 170달러 5주     매각 후 30일 지나서 매수 할 경우
매도 180달러 5주 50달러(+10달러/주) 170달러/주 50달러 이익 세금 보고

이 경우 만약 위 매매가 같은 년도에 이루어 졌다면, 900달러 손해 + 50달러 이득 (-900+50 = 850), 총 850달러 손해를 세금 보고 시에 보고해서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만약, 150달러로 손해 보고 판 건 2024년이고, 180달러로 판 건 2025년도 즉 다른 년도면, 2024년 세금 보고 시에는 900달러 손해를 소득 공제받아서 세금을 덜 내고, 2025년 세금 보고 시에는 50달러만큼 소득이 증가해서 그만큼 세금을 더 내면 되는 거죠. 물론 세율은 100프로가 넘지 않으니 손해 본 건 손해 본 거지만 절세 혜택이라도 받게 되는 거예요.

 

이제 워시 세일일 경우를 알아볼까요?

워시 세일 일경우 주당 평단 주 수 매매 결과 매도  시 평단  
매수 240달러 10주      
매도 150달러 10주 -900달러 (-90달러/주) 150달러/주  
7일 후 매수 170달러 5주 워시 세일 적용!! 260달러/주 (170달러+ 90달러) 워시 세일이라 900달러 손해 보고 못함.
5주에 한해서만 보통 매매 
매도 180달러 5주 -400달러 (-80달러/주) 워시 세일로   

이 경우에는 10주 판 것 중 워시 세일 기간 동안 다시 매수한 5주에 대해서는 워시 세일이 적용됩니다. 즉, 손해로 900달러가 아닌 450달러를 보고할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리고 다시 산 5주의 경우, 워시 세일을 적용한 평단가를 적용해서 손익을 계산하게 됩니다.

즉, 모든 매매가 같은 해에 일어났다면, 워시 세일 적용 안 받은 5주에 대한 손해 450달러와, 워시 세일 적용돼서 높아진 평단으로 계산된 5주에 대한 400달러 손해를 합쳐서 850달러 손실을 세금 혜택을 받게 됩니다. 즉, 보통 매매와 같은 손해를 보고하게report 되는 거죠.

그런데, 주당 180달러로 판 건 2025년이라고 한다면, 2024년에는 소득 공제는 900달러가 아닌 450달러를 받고, 2025년에 이득이 아니라 손실로 450달러 공제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워시 세일은 세금 혜택을 지연시키는 방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이렇듯 워시 세일은 당 해에 소득 공제를 못 받더라도 나중에 팔 경우 높아진 평단만큼 금융소득이 줄어서 그만큼 세금을 덜 내게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워시세일로 판명 나면 그 기간 전체를 주식 보유 기간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1년 이상 소유 시에 세금이 줄어드는 효과를 더 일찍 볼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이런 평단계산과 매매 손익 계산은 증권 회사에서 알아서 계산해서 세금 보고 문서를 발행해 줄 거예요 (1099 폼). 그러니 지나친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미국 세금 보고 소득 공제 schedule D

미국에서 주식 거래를 하면 그 해 세금 보고를 할 때 세금 보고 문서인 1040 폼에 스케줄 D (Schedule D (Form 1040))를 첨부해서 금융 소득을 보고해야 합니다. 만약 워시 세일이 아니면 세금 보고 시에 단기거래 (1년 미만 주식을 보유한 경우) 손해금액 (h 칸)과 장기 거래 (1년 이상 보유한 종목 거래일 경우) 보고 시의 h 열에 손해 금액을 적습니다. 이렇게 하면 주식 손실을 본 만큼 이득 본 부분을 상쇄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2024년 애플 주식을 팔아서 2,000달러 손해를 봤고, 엔비디아 주식을 팔아서 6,000달러 이득을 봤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럴 경우, 손해를 본 금액과 이득을 본 금액을 합친 총 4,000달러 (이득 6000 - 손해 2000 = 4000 달러)가 Net capital gain이 됩니다. 이 만큼 소득이 증가해서 증가한 부분만큼 세금을 더 내야 합니다. 이찬원도 아니고 이천달러 소득을 줄일 수 있다면 그만큼 세금이 줄어드니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저처럼 엔비디아를 가지고 있지 않아서 총 2,000달러를 손절만 했다고 하면, 이 부분은 소득에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아래처럼 스케줄 D의 21번에 2,000이라고 숫자를 쓰고, 이 숫자를 다시 1040 폼의 7번 칸에 쓰면 됩니다. 이럴 경우 총 소득 gross income에서 이 금액만큼 줄여서 소득 공제를 받을 수 있습니다.

 

총 손실액 세금보고
총 손실액 세금 보고

 

만약 워시 세일에 해당된다면 이렇게 loss를 적용할 수 없습니다. 이런 계산을 워시 세일일 경우에 개인이 하나씩 해야 하는 건 아니고 보통 증권 회사에서 알아서 계산해서 해당 주식 매매에 대한 손익을 알려줍니다. 

 

마치며

오늘은 미국 주식 세금과 관련해서 미국 주식을 할 때 절세를 하기 위해 피해야할 미국 세금 규정인 워시세일과 미국 세금보고 스케줄디 schedule D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 작성해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퇴근길 for your infromation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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