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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카페 후기 - 집에서 커피 내려 마시기 준비물 및 꿀팁 (feat.아마존, 핸드드립)

퇴근길. 2023. 7. 15. 20:42

집에서 커피를 마실 때 가장 편한 방법은 드립커피이다. 에스프레소의 진한 맛을 원한다면, 드립 커피에서 물을 조금 넣고 추출하면 된다. 왜 집에서 커피를 마시냐고? 경제적인 이유를 간과할 수 없다. 미국 현지 스타벅스 기준, 그란데 카페 라떼는 4.35달러, 톨 사이즈 아이스커피는 3.95달러이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이게 부담될 땐 역시 홈카페가 답이다. 1백에 10온스, 약 삼백그램 커피빈이 약 6달러에서 15달러이다. 매일 마신다고 했을 때 약 2주 동안 마실 수 있다. 즉, 2주 동안 매일 4달러 커피를 마시면 56달러인데 집에서 마시면 최소 4만 원은 아낄 수 있다는 뜻이다. 4만 원이면 샌드위치가 3개이고 카페 가면 두 번은 가서 간단한 샌드위치와 커피를 시킬 수 있다.  앞 서 말했듯이 돈을 아끼려면 홈 카페가 답이다. 집에서 핸드 드립을 하면 간단하게 드립커피로 아메리카노도 내려 마시고 가끔 라떼도 해 마실 수 있다. 물론 정식 명칭은 그냥 커피와 카페오레 (Cafe au lait)이겠지만 사소한 건 넘어 가자. 그전 포스팅에서 말한 콜드 브루도 좋긴 한데 누가 전 날 내려주어야 한다. 또는 콜드 부루는 카페인이 다른 추출방식보다 많이 내려온다는 특징이 있어서 카페인에 민감하다면 핸드드립도 좋은 대안이다. 그런 의미에서 집에서 핸드드립 커피를 마실 때 준비물을 다루어 보겠다.


 

커피 추출 방식

드립 커피 또는 Pour over coffee란 말 그대로 커피에 뜨거운 물을 부어서 추출하는 방식을 말한다. 앞 서 말한 콜드 부루가 차가운 물로 오랜 시간 추출하는 방법이고, 에스프레소는 고온 고압으로 추출하는 방법, 드립 커피는 고온으로 추출하는 방법이다. 이 중 핸드 드립은 손으로 물을 내려서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이다. 

구지 '핸드' 드립을 이야기하는 이유는 드립 커피 자체는 뜨거운 물을 내려서 커피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기계를 통해서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때 이용되는 기계를 커피 메이커라고 한다. 큰 통에 큰 커피 필터가 있고 뜨거운 물을 부어서 추출하는 방법이다. 보통 다이너에 가서 'coffee'를 시켰을 때 나오는 커피들이 이런 커피이다. 또는 조식 같은 거 먹으러 가서 통에 담긴 커피가 이런 커피이다. 손으로 추출하는 핸드 드립보다 맛이 없다. 이유는 추출할 때 물이 커피에 골고루 닿지 않으며 추출에 이용되는 물의 양이 많아서 커피 끝 맛이 나기 때문이다.  

핸드 드립의 장점은 커피를 내리면서 내리는 사람 역량에 따라서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고, 물 조절이 가능해서 맛 조절과 카페인 량 조절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커피를 내리는 과정에서 또는 커피를 가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커피 향을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드립 커피(pour over coffee) 준비물

커피를 필터에 넣고 추출해야하므로 아래와 같은 것들이 필요하다.

  • 커피 드립퍼 : Pour over coffee dripper
  • 커피 필터 :  cone coffee filter - 1인용에게는 2호 (No. 2) 면 된다. 물론 큰 필터 사도 그냥 쓰면 된다.
  • 커피 물 내리는 곡선형 주둥이를 가진 물통 : Gooseneck Pourover coffee kettle
  • 물 끓이는 주전자 : Kettle
  • 옵션이지만 초심자에게 필수라고 생각함
  • 저울: weight/ scale
  • 그라인더 : Grind (Electric coffee grinder for beans)
  • 투명한 컵 : Glass coffee serer, standard glass coffee carafe, coffeee pot.

 

드립 커피(pour over coffee) 준비물  가격 및 추천/비추천 이유

다른 글을 읽은 분은 아시겠지만 필자는 미국에 사는 자취생이다. 그래서 많은 물건을 아마존 (주식 마커 :AMZN, 주당 가격 약 130달러)에서 산다. 아래는 필자가 커피와 관련해서 산 물건 가격과 추천/비추천 사유이다. 

일단, 현재 필자가 커피와 관련해서 산 물품은 아래와 같다. 같은 카테고리에서 두 개 이상 산 것은 추천, 비추천을 적어 두었다.

  • 커피 드립퍼 : 세라믹 커피 트립퍼 (추천) - 알루미늄은 씻기 귀찮다는 말에 세라믹으로 샀다. 추천. 세라믹이 좋다.
  • 커피 필터 :  cone coffee filter - 1인용에게는 2호 (No. 2) 면 된다. 2호도 사고 큰 호수도 샀는데 큰 필터가 딱 안 맞기는 해도 괜찮았다.  
  • 커피 물 내리는 곡선형 주둥이를 가진 물통 :이거는 1인 커피 드립이면 무조건 작은 용량 (20oz)으로 사는 걸 추천한다. 47oz, 20oz둘다 샀었는데 47oz(1400ml)은 물이 나오는 부분도 너무 크고 통 자체도 무거워서 불편했다. 물 따로 끓여서 20oz짜리 작은 물통을 이용해서 커피를 내리는 게 물 조절이 쉽다. 물 조절이 쉬우면 커피를 내리기도 좋아서 커피 맛도 좋아진다. 
  • 물 끓이는 주전자 : Kettle. 개인적으로 물 온도가 표시되고 특정 온도에 온도를 킵할 수 있는 주전자가 편했다. 
  • 옵션이지만 초심자에게 필수라고 생각함
  • 저울: weight : 커피 내릴 때 커피양에 맞추어서 물양을 맞추어서 추출할 때 저울이 있으면 편하다. 아니, 필수이다.
  • 그라인더 : Grind (Electric coffee grinder for beans): 수동 그라인더와 전동 그라인더 모두 샀었는데 결구 그냥 전동 그라인더 쓴다. 수동 그라인더를 쓸 팔 힘과 기운이 없다. 그냥 전동 그라인더로 균일하지 않아도 버튼만 눌리면 빠른 시간에 갈리는 게 수동 그라인더보다 좋다. 이건 자취생 기준 - aka. 대학원생 -이다. 본가에서는 멋진 수동 그라인더를 이용해 아버지가 커피를 갈아 주시고 어머니가 추출해 주셨다. 자취생은 20달러짜리 전동 그라인더로 만족해서 수동 그라인더는 찬장에 고이 모셔두었다. 전동 그라인더는 Hamilton beach freah grind - 19.99달러를 쓰고 있는데, 균일하게 갈리지는 않아도 필자에게는 충분하다. 고로 초심자라면 그냥 삼만 원 이내 그라인더를 추천한다. 쓰다 보면 커피 가격이 비싸서 홀 빈 말고 그라인드 빈은 사느라 그라인더를 못 쓸 수도 있고, 그라인더로 대충 갈아도 충분히 막입에는 맛있어서 괜찮을 수도 있다. 고로 처음부터 백 달러 넘는 그라인더 살 필요는 없고 쓰다가 업그레이드하길 추천한다. 
  • 투명한 컵 : 커피를 추출할 때 무게 말고 색깔로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초보라면 투명한 컵이나 투명한 커피팟 을 사길 추천한다. 

 

현재 필자가 쓰고 있는 핸드 드립 커피 도구와 가격 (세금 전)은 아래와 같다. 

  • 커피 드립퍼 : Pour over coffee dripper :12.99 달러
  • 커피 필터 :  cone coffee filter - 지금은 코스트코에서 산 큰 크기 커피필터를 이용하지만 2호로 200장 샀을 때 12.49달러. 
  • 커피 물 내리는 곡선형 주둥이를 가진 물통 : Gooseneck Pourover coffee kettle (20oz짜리): 16.99달러
  • 주전자 : 이게 의외로 비쌌다. 물 끓이고, 특정 온도에는 홀딩이 되고 현재 온도 표시 되서 그런 듯. 후회 없다.: 55.99달러
  • 저울: weight /scale: 16~25달러. 지금 기록에는 16달러 인데 이거 망가져서 하나 더 샀다. 그건 25달러였던 듯. 그냥 2kg이나 5kg까지만 측정해도 충분하다. 
  • 그라인더 : Grind (Electric coffee grinder for beans)  19.99달러
  • 투명한 컵 : Glass coffee serer, standard glass coffee carafe, coffeee pot. 600ml, 12.99달러.

즉, 현재 셋팅은 약 150달러면 장만 가능하다.

아래는 현재 셋팅이다. 

핸드 드립 커피 셋팅
핸드 드립 커피 셋팅

 

커피를 내리자

핸드 드립 커피를 내리는 방법은 다양한다. 필자는 커피의 향을 좋아하고 탄맛은 별로 안 좋아한다. 특히 산도가 살짝 있는 것을 좋아해서 다크 로스팅보다 라이트 로스팅을 주로 찾는다. 또한 카페인에 민감하다. 이런 상황에서 필자에게 맞는 추출 법은 초반에 진하게 내리고 과감히 나머지는 버리는 방법이었다. 핸드드립으로 에스프레소 추출해 마시기와 같은 키워드로 검색하면 나오는 방법들이 필자에게 맞는 방법이다. 이유는 핸드드립이라도 오래 내리면 끝 부분에 카페인이 더 많이 추출되고 탄맛 또는 탄닌 맛이 많이 느껴지기 때문이다. 

필자는 커피의 양과 동량 또는 1.5배 까지 처음에 물을 부어주고 약 일분을 기다린다. 이러면 커피에서 거품이 조금 나온다. 그 후로 비슷한 양의 물을 두 번 가아아끔 세 번 내리고 그 이상 내리지 않는다. 심지어 맨 마지막 부분은 다 내려올 때까지 기다리지 않는다. 나머지 농도는 그냥 뜨거운 물이나 우유를 부어서 맞추어 준다. 굳이 핸드드립으로 농도를 맞출 필요까지는 없다. 끝 부분에 추출되는 건 커피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 그냥 버린다. 물론 필자는 아마추어이고 선호하는 커피 특색이 있어서 이런 식으로 내리는 게 필자에게 맞는 방법일 뿐이다. 어쨌든, 약 이십불 즉 이만원짜리 하는 커피 폼 만드는 기계와 함께라면 에스프라도, 아메리카노, 코르타도, 라떼까지 섭렵가능하다. 다들 원하는 커피 취향을 찾아서 가성비 좋은 방법으로 커피를 즐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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