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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리뷰와 생활정보/생활 정보

종로 귀금속상가 추천 18K 레몬골드 결혼반지 맞춘 후기

by 퇴근길에 삼남매가 알려드림 2026. 3. 8.

종로 귀금속 거리에서 레몬골드웨딩밴드 결혼반지 맞추면서 깨달은 건, 결국 내가 원하는 디자인이 있는 집이냐, 그리고 친절하냐가 전부더라고요. 단성·효성 대신 우연히 들어간 일번지 귀금속 도매상가 애시앙에서 18K 레몬골드 반지를 2주 만에 받았어요. 주말 금값 확정 전략부터 까무잡잡한 제 손이랑 하얀 배우자 손 둘 다 살려준 색상 선택까지 솔직하게 풀어볼게요.

단성·효성 보러 갔다가, 결국 일번지로

결혼반지 알아볼 때 제일 많이 들었던 이름이 단성 주얼리, 효성 주얼리였어요. 주변 사람들이 다 "종로 가면 거기부터 알아봐"라고 하니까 당연히 그쪽을 생각했죠. 근데 막상 가려고 하니까 겁이 나는 거예요. 눈탱이 맞으면 어쩌지, 사람 많아서 상담 제대로 받을 수 있을까, 이런 걱정들이요.
그래서 그냥 지하철 내려서 눈앞에 보이는 일번지 귀금속 도매상가로 먼저 들어갔어요. "일단 한 군데라도 가서 분위기부터 파악해 보자"는 마음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여기서 제 결혼 반지를 만나게 됐어요.

서울 종로3가 일번지귀금속도매상가 외관

 

입구에서 딱 보인 '애시앙', 첫 인상부터 편했던 곳

일번지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바로 앞에 있던 가게가 애시앙이었어요. 특별한 이유 없이, 그냥 문열고 들어갔을 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 집이라 앉았거든요. "결혼반지 맞추고 싶은데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라고 말했더니, 언니가 웃으면서 "괜찮아요, 천천히 하나씩 볼게요" 하더라고요. 그 말 한마디에 긴장이 확 풀렸어요.
이 집이 좋았던 건, 좀 더 투명한 느낌이었어요. 제가 원하는 디자인에서 제일 괜찮은 옵션을 같이 찾아주는 느낌이었거든요.

일번지귀금속

 

평생 끼고 싶어서, 14K 대신 18K

처음엔 당연히 14K로 생각하고 갔어요. 다들 14K가 가성비라고 하니까요. 근데 막상 여러 개 껴보니까, 18K가 주는 묵직한 느낌이 너무 좋더라고요. 색도 더 깊고, 반짝임이 살짝 차분해서 '아 이건 진짜 결혼반지다' 싶은 느낌? 평생 끼고 싶은 반지인데 이왕이면 튼튼하고 오래 가는 걸로 하자 싶었어요.
그래서 예산을 조금 조정해서 18K로 결정했어요. 반지 두께도 너무 얇지 않게 해 달라고 부탁했어요.

주말에 간 이유, 금값 확정 욕심

제가 굳이 주말에 종로를 간 이유가 있어요. 평소에 금 시세가 계속 들쑥날쑥한다는 걸 보고 나니까, 괜히 "내가 살 때만 비싸면 어쩌지?" 이런 쓸데없는 걱정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주말에 시세가 크게 안 움직이는 타이밍에 가서, 그날 금값으로 견적을 받고 싶었어요.
상담하면서도 머릿속으로 계속 계산기를 두드리다가, 결국 언니한테 "오늘 계약하면 이 가격으로 고정되는 거죠?"라고 한 번 더 확인했어요. "네, 오늘 기준으로 맞춰드릴게요"라는 말을 듣는 순간, 그제야 마음이 탁 놓이더라고요.

까무잡잡한 나와 하얀 배우자, 둘 다 살려준 레몬골드

색상 선택은 진짜 진짜 고민이었어요. 저는 피부가 좀 노랗고 까무잡잡한 편인데, 배우자는 완전 하얀 쪽이거든요. 같은 반지를 껴도 느낌이 너무 다르게 나는 조합이라 어떤 골드를 선택해야 할지 감이 안 잡혔어요.
그러다 직원 언니가 보여준 게 레몬골드였어요. 처음엔 이름만 듣고 '너무 노란 거 아냐?' 싶었는데, 실제로 손에 껴보니까 생각보다 훨씬 은은하고 고급스러웠어요. 제 까무잡잡한 손에는 건강해 보이는 골드 느낌으로 딱 올라오고, 배우자 하얀 손에는 밝고 맑게 올라와서 둘 다 만족스러운 타협점이 됐죠. 그 순간 "아, 이 색상이다" 하고 바로 마음이 정해졌어요.

욕심내서 돌아다녀 봤지만, 결국 첫 집으로

견적을 듣고 나니까 "어? 생각보다 괜찮은데?" 싶으면서도, 동시에 "혹시 다른 데 가면 더 싸게 해 줄 수도 있잖아?"라는 욕심이 생긴 거예요. 그래서 언니께 "조금만 더 보고 올게요" 하고 상가를 한 바퀴 돌기 시작했어요.
근데 돌아다니면 돌수록, 가격은 진짜 거기서 거기였어요. 어떤 집은 조금 싸다 싶으면 디자인이 별로고, 디자인이 예쁘다 싶으면 공임을 확 올려서 결과적으로 차이가 거의 없더라고요. 결정적으로, 제가 애시앙에서 처음 봤던 그 디자인이 다른 어디에도 없었어요.
그래서 결국 발길이 다시 첫 집으로 돌아갔어요. "언니, 우리 그냥 아까 그걸로 할게요" 이 한마디로 계약이 끝났습니다. 그때 깨달았어요. 가격도 중요하지만, 결국 내가 원하는 디자인이 있는 집이냐, 그리고 친절하냐가 전부라는 걸요.

직영 공장 없어도 2주 만에 완성

한 가지 걱정됐던 건 "직영 공장이 없다"는 점이었어요. 요즘은 자기 공방, 자기 공장 강조하는 데가 많잖아요. 괜히 그게 더 믿음직하게 느껴지다 보니, 애시앙은 그런 타이틀이 없어서 살짝 불안했거든요.
근데 그 걱정이 무색하게, 반지는 약 2주 만에 나왔어요. 생각보다 훨씬 빨라서 "벌써요?" 하고 되물었을 정도예요. 수령하러 갔을 때도 언니가 반지 상태 확인부터 사이즈, 손가락 붓기 이야기까지 하나하나 체크해 주고, 나중에 늘리거나 줄일 때는 어떻게 하면 되는지도 설명해 줘서 마지막까지 기분 좋게 마무리됐어요.

앞으로 종로 예물 보러 가는 분들께

이번 경험을 한 줄로 정리하면, "내 손에 올렸을 때 마음이 움직이는 디자인이 있는 집, 그리고 내 질문에 솔직하게 답해 주는 친절한 집이 정답이다"예요. 저는 유명한 단성·효성보다 먼저 들어간 일번지 도매상가에서, 예약도 없이 들어간 첫 집에서, 제 인생 반지를 찾았거든요.
종로 예물 보러 가실 거라면, 너무 겁먹지 말고 일단 몇 군데 앉아서 이야기부터 나눠보세요. 계산기도 중요하지만, 설명해 주는 사람의 태도랑 내 손 위에 올라간 반지 느낌이 훨씬 크게 남아요. 그날 제 선택이 그랬던 것처럼요.
고심해서 예물반지 잘 정하고 근처 전주식당에서 저녁까지 야무지게 먹었습니다. 이 글이 여러분들의 첫 출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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