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다비 스탑오버 24시간으로 알차게 여행하는 법 궁금하신가요? 에티하드 무료 호텔부터 그랜드 모스크, 루브르까지 실제 동선과 비용을 낱낱이 공개합니다. 렌터카로 돌아본 효율적인 코스를 지금 확인하세요.
저희는 이집트로 가는 길에 아부다비를 경유하게 됐어요. 다음 날 아침 7시 비행기라 시간이 빠듯했지만, 24시간이면 아부다비 핵심 명소는 충분히 둘러볼 수 있겠더라고요. 에티하드 항공에서 제공하는 무료 호텔도 활용하고, 렌터카로 효율적으로 동선을 짰더니 정말 알찬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렌터카 픽업으로 시작하는 스탑오버
호텔로 가기 전에 공항에서 렌트카를 픽업했어요. 엘레베이터를 타고 렌터카 업체로 찾아가기까지 어렵지 않아요. 대기줄이 좀 길어서 기다리는데 좀 오래걸렸어요. 한국인들의 빨리빨리 정신이 그리워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렌터카 관련 정보는 지난번 글에서 자세하게 작성하였으니, 궁금하신 분들은 글 아래 링크 걸어둘게요.

에티하드 무료 호텔 체크인하기
비행기가 일찍 도착해서 얼리체크인 안 될 줄 알았는데, 다행히 바로 입실할 수 있게 해줬어요. 저희가 묵은 곳은 Premier Inn Abu Dhabi Airport (Business Park) Hotel인데요, 에티하드에서 무료로 제공해준 호텔이에요.

방도 아주 깔끔하죠? 호텔 근처 공항이니까 뷰를 기대하면 안됩니다. 대신 화장실 욕실도 크고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깨끗했어요.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공항에서 정말 가깝다는 거예요. 24시간 무료 셔틀버스도 계속 다녀요. 저희는 렌터카를 이용해서 셔틀은 이용하지 않았지만, 주차비가 무료라는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 호텔 꿀팁: 다음 날 아침 일찍 비행기를 타야 한다면 무조건 공항 근처 호텔을 선택하세요. 시내 호텔도 무료로 제공되긴 하는데, 이동 시간 생각하면 공항 근처가 훨씬 편해요.
호텔 로비 카페에서 아침
체크인 후 짐 풀고 이동하기 전에호텔 로비에 있는 카페에서 간단하게 빵과 커피로 아침을 해결했어요. 24시간 밖에 없으니, 이동하면서 버리는 시간을 줄여야해요. 코스타커피에서 가볍게 먹고 바로 출발하기 딱 좋더라고요.

첫 번째 코스: 루브르 아부다비
첫 번째로 향한 곳은 루브르 아부다비예요. 야자나무 잎을 형상화한 천장 장식이 정말 아름다워서 포토스팟에서 사진 찍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미리 인터넷으로 티켓을 예매해서 갔더니 QR 코드만 찍으면 되니까 줄 안 서도 되고 너무 편했어요. 저희는 마이리얼트립에서 입장권을 구매했습니다.
운영시간: 화~목요일 10:00-18:30, 금~일요일 10:00-20:30 (월요일 휴무)
입장료: 약 45,000원대 (2인)
추천 소요 시간: 1시간 30분~2시간

여기는 이 포토스팟이 제일 유명합니다. 여기서 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길게 서요. 그래도 인생샷 건져와야하지 않겠습니까. 박물관 내부를 보느라 시간을 소비하시지 마시고, 이곳은 박물관이 아니라 사진관이다 이렇게 생각하세요!

내부가 정말 예쁘죠? 메인 포토스팟 말고도 정말 예쁜 곳들이 많습니다. 에티하드 항공 홍보 영상도 이 곳에서 찍었더라고요. 사진 찍을 시간 넉넉히 2시간 정도 잡고 오세요!

사진을 열심히 찍다보니, 배가 고파졌습니다. 어느덧 점심시간이더라고요. 간단히 박물관 내 카페에서 피자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피자, 콜라, 스프, 그리고 탄산수를 샀는데요. 4만4천원 정도 썼습니다.

⚠️ 주의사항: 루브르 내부 카페에서 샌드위치로 점심을 먹었는데 가격이 매우 비싸요. 간단한 샌드위치 하나에 만 원이 훨씬 넘더라고요. 예산 여행이라면 미리 간식을 챙겨가는 것도 방법입니다.
두 번째 코스: 에미레이트 팰리스 금커피
다음으로 향한 곳은 유명한 금커피를 맛볼 수 있는 Episodes at Emirates Palace Mandarin Oriental이에요. 지락실에 나온 그 금커피 먹으러 갔어요!
위치: Emirates Palace Mandarin Oriental, Abu Dhabi 내부
가격: 금커피 포함 메뉴 10만원
주차: 무료
금커피를 먹지 않더라도 애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은 7성급 호텔로 유명하죠. 이 호텔을 짓는데 30억 달러, 한화로 약 4조가 들었다고 해요. 엄청나죠? 공식적으로는 5성급이지만 (호텔 등급이 5성급 뿐임), 규모와 화려함 때문에 '7성급'으로 불립니다. 천장과 벽면 내부들이 실제 금 장식들이라고 해요. 정말 화려합니다. 한 번쯤 꼭 들러보세요.

원래 예약 번호가 있어야 호텔 주차가 된다고 해서 미리 메일로 보내서 답장으로 confirm 번호를 받긴 했는데, 막상 아무도 검사 안 하더라고요. 주차는 무료예요. 혹시 예약 메일 어떻게 보내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보냈던 메일 남겨둘게요.
💡 금커피 예약 메일 양식
수신자 : MOAUH-RestaurantsReservations@mohg.com
내용 : Dear Mandarin Oriental Hotel Team,
I am writing to inquire about the possibility of making a reservation for two people on (예약 원하는 시간)
We are traveling Abu Dhabi specifically to visit your establishment, and it would truly mean a lot to us if you could accommodate us.
We sincerely hope you have an open table available.Please let me know if you have any availability during that time and what steps we should take to confirm the booking.
Thank you very much for your time and assistance.

1층에서 로비 구경을 하고, 저희는 카페로 올라갔습니다. 카페는 로비에 오픈형태로 되어있고, 안내데스크에 서있는 사람에게 사전 예약했다고 말하면, 자리를 안내해줬어요.
금 카푸치노 커피와 금 아이스크림, 그리고 케이크까지 야무지게 골라서 먹었습니다. 케이크 가게는 커피숍 옆에 있는 다른 공간에 가서 원하는 케이크를 골라서 저쪽에서 커피먹는다고 말하면, 직원이 자리로 가져다 줍니다. 계산도 나중에 커피 계산할 때 한번에 계산할 수 있어요. 디저트에 10만원.. 여행지 아니었으면 상상도 못 할 금액이죠. 2번은 안합니다!

금은.. 아무맛도 없어요. 금 커피 친구는 안먹겠다고 해서 제가 호로록 마시면서 사진 찍어버렸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 사진은 찍고싶었는데, 제가 호로록 먹어버렸다고 하지 뭐에요. 😂 미안.. 비싼 커피 앞에서 너무 흥분해버렸나봐.

호텔 앞에서 인증샷
금커피를 마신 후 밖으로 나와 Emirates Palace Mandarin Oriental 호텔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어요. 이 호텔은 단순한 숙박 시설이 아니라 아부다비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 중 하나예요.
이곳은 분노의 질주 더 세븐 촬영지로도 유명하죠. 호텔 앞에서 인증샷도 놓치지 말고 꼭 찍으세요. 다만, 엄청 더우니까 물을 챙겨가시는 것이 좋겠어요. 저희는 결국 더위를 먹어서 진짜 힘들었어요.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오는 궁전 같지 않나요? 웅장한 건물을 배경으로 있으니, 신분 높은 사람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적 느낌... 언젠가 이런 곳에서 자 볼 수 있는 날이 오겠죠?

하이라이트: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이날 여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였어요. 사실 아부다비는 여기를 가려고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해질 무렵부터 저녁이 예쁘다고 해서 시간 맞춰서 갔는데, 정말 신의 한 수였어요.
운영시간: 09:00-22:00 (금요일은 09:00-12:00, 15:00-22:00)
입장료: 무료
예약: 공식 사이트(szgmc.gov.ae)에서 사전 예약 필수
💡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예약 팁
예약하는데 한 사람이 2명까지 예약이 가능합니다. 입장료도 무료고 예약할 때 돈을 내는게 아니라서, 저희는 각자 다른 시간에 예약을 했어요. 일정이 조금씩 밀려서 결과적으로 저녁 7시 입장이 제일 알맞았어요.
참고로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는 예약한 시간 1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직접 제가 입장할 때 현지 직원에게 물어봤어요)

순백색 대리석으로 덮인 모스크는 해질녘 조명을 받으면 정말 환상적이에요. 82개의 돔과 4개의 첨탑, 그리고 세계 최대 크기의 페르시아 카펫까지... 사진으로만 보던 것을 직접 보니 감동이 배가 됐어요. 최대 4만 명을 수용할 수 있다는 그 규모도 실제로 보면 압도적입니다.

내부와 바깥에서 사진을 찍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흰색 배경에서 찍을 걸 생각해서 빨간색 아바야를 샀는데, 결론적으로 아주 마음에 들었답니다.

다만, 지하1층에서 그랜드 모스크까지 엄청 걸어야해요. 상당히 멉니다. 돈을 내면 카트를 탈 수는 있는데, 조금 고민하다가 그냥 걸었습니다. 카드도 기다려야 하거든요. 성질이 급해서 못기다림...🤣 돌아오는 길에 예쁜 마그넷이 있어서 마그넷을 사왔습니다.

걸어오다보면 이렇게 주요 관광지 모형이 있어요. 이렇게 보니까 진짜 크더라고요.
⚠️ 옷차림 필수 체크!
미리 옷을 준비해 갔는데, 제가 입은 여름 겉옷이 어깨가 살짝 비친다고 입장이 안 됐어요. 결국 45디르함(약 18,000원)에 가장 저렴한 전통 의상인 아바야를 사서 들어갔어요. 그런데 결론적으로 이게 더 잘됐어요. 사진이 훨씬 분위기 있게 잘 나오더라고요!
중요한 팁: 절대 1층으로 걸어 들어갈 생각하지 마세요! 1층은 기도하는 사람만 입장 가능하다고 해요. 모스크 근처 Souq Al Jami' 쇼핑몰 센터를 통해서 지하로 가야 해요. 지하의 초록색 표지판을 따라가면 모스크 입구가 나와요. 거기서 옷차림을 검사합니다. 아래 건물이 보인다면, 잘못 오신겁니다.다시 돌아가셔야 합니다. 경험담이에요...😢

저녁은 쇼핑몰에서
모스크 관람을 마치고 바로 옆 Souq Al Jami' 쇼핑몰에서 저녁을 먹었어요. 중국 음식점이었는데 마파두부가 매콤하니 정말 맛있었어요. 아침부터 시간이 없다고 제대로된 식사를 못했더니, 너무 힘들었어요. 이 나라 음식 가격 대비 사실 그렇게 맛있지는 않아요. 많은 기대를 안했는데, 이 아시안롹 훌륭했습니다.

아부다비에서 저녁 메뉴로 추천해요! 기운이 돌아오는 느낌이었습니다.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귀가
렌터카를 반납하기 전에 주유를 해야 해서 ADNOC Service Station (Khalifa City)에 들렀어요. 렌터카 직원이 호텔근처가 숙소라면, 근처에서 여기가 제일 좋다고 추천해줬거든요. 원래는 야스몰을 들렸다 가려고 했지만, 픽스 초콜렛을 그만큼 샀는데, 또 쇼핑을 하면 양심 없는거겠죠. 아침 7시 비행기라 새벽 4시에는 공항에 도착해야하니, 일찍 귀가해봅니다.
위치: 주소 : Khalifa City - SE26 01 - Abu Dhabi - 아랍에미리트
운영시간: 24시간
가격: 휘발류 리터당 2.66디르함 (약 1,072원)

주유소에 있는 편의점에 들어갔는데 BTS의 'Butter' 노래가 나와서 반가웠어요. 이런 이국적인 곳에서 익숙한 노래를 들으니 신기하더라고요. 저희는 양주 안주를 사서 호텔로 복귀했습니다. 이 과자 아주 매콤하니 맛있었어요. 한국으로 사올걸 조금 아쉽습니다.

시간 관계상 패스한 곳들
24시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모든 곳을 다 갈 수는 없었어요. 고민하다가 결국 가지 못한 곳들을 소개해 드릴게요.
야스 몰 (Yas Mall)
갈까 말까 정말 고민했어요. 어차피 이집트가 최종 목적지였고, 픽스 초콜릿 같은 기념품 구매로 지출이 많아져서 결국 안 갔어요. 대신 Souq Al Jami' 쇼핑몰 센터에서 마그넷 정도만 샀어요. 픽스 초콜렛 구매 후기는 지난번 글에서 다뤘죠. 궁금하신 분들 있으실 수 있으니까 글 말미에 링크 달어둘게요.
카스르 알 와탄 (대통령궁)
화려한 내부 장식으로 유명한 대통령 관저예요. 2019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고, 매일 저녁 7시에는 라이트쇼도 볼 수 있다고 해요. 시간만 더 있었다면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에요.

페라리 월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롤러코스터로 유명한 페라리 월드도 많은 분들이 방문하는 곳이에요. 영화 F1때문에 아마 더 뜰 관광지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귀국 비행기가 8시간 대기라면 잠깐 나갔다 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그렇게 다녀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저희는 시간 관계상 패스했는데, 여기도 시간이 많았다면 가보고 싶었어요.
24시간 아부다비 스탑오버 실전 팁
💰 총 예산 정리
- 렌터카: 하루 7만 원대 (차량 등급에 따라 다름)
- 주유: 약 1.3만 원
- 루브르 아부다비 입장료: 약 2.3만 원 / 인당 (사전 예매)
- 에미레이트 팰리스 금커피: 약 10만 원 (메뉴에 따라 다름)
- 식사 (카페 아침, 루브르 점심, 저녁): 약 5만 원 / 인당
- 모스크 전통 의상 (필요시): 약 1.8만원
- 기념품: 개인차 있음
🚗 렌터카 vs 택시
저희는 렌터카를 선택했는데, 이게 정말 정답이었어요. 각 장소 간 이동이 자유롭고, 시간도 절약할 수 있었어요. 특히 아부다비는 날씨가 정말 더워서 에어컨 켜진 차로 이동하는 게 컨디션 관리에 필수예요.
만약 렌터카가 부담스럽다면 택시나 우버를 이용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다만 매번 호출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쌓이면 24시간이 빠듯할 수 있어요.
⏰ 시간 관리 꿀팁
- 루브르 아부다비: 박물관 관람 보다는 사진 찍는데 시간을 할애
- 에미레이트 팰리스: 점심~오후 시간 활용
-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 해질 무렵 방문 (사진 찍기 최적)
- 저녁 식사: 모스크 근처 쇼핑몰에서 해결
마치며
처음에는 24시간이 너무 짧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동선만 잘 짜면 아부다비의 핵심 명소들을 충분히 둘러볼 수 있어요. 특히 그랜드 모스크의 야경은 정말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에티하드 항공을 이용한다면 무료 호텔 혜택을 꼭 챙기시고, 미리 예약 가능한 건 모두 예약해두세요. 특히 그랜드 모스크는 사전 예약 필수예요. 그리고 날씨가 정말 덥기 때문에 물과 선크림은 필수로 챙기시고, 모스크 방문 시 옷차림은 보수적으로 준비하는 게 좋아요.
짧지만 강렬했던 아부다비 스탑오버, 여러분도 꼭 경험해 보세요!
다음에는 에티하드 스탑오버 항공 잘못 예매해서 변경했던 후기와 본격적인 이집트 여행 글을 가지고 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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